넋두리

철 없는 나...2004.05.09
조회410

나 사십을 훌쩍 넘어선 중년의 아지매다.

그래도 아직 일요일이면 아이들과 둔치를 걸어 도서관에가서 좋아하는 책도 읽고...빌리고.

트롯 보다는 발라드풍의 음악을 듣고...잔디밭에 무더기로 피어난 클로버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찾아 예쁘게 코팅을 해서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낌 없이 나누어 주기도 하고...

토요일이면 학교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밖에서 만나

쫄면이지만 같이 먹고...이야기 하고...어울리지 않지만

비싼 아이스크림 집에가서 모처럼 과욕을 부려 아이스크림도 사먹곤 한다.

울 신랑 이런 날 보고 철 없는 아지매라 구박한다.

대꾸 하기 싫다...

오늘은 일요일...모처럼 집안 일도 일찍 끝나고...부처님 오신날도 다가오고 해서

미리 가서 맘에 묻은 먼지라도 씻어낼 요량으로 절에가자 했더만

이 비 오늘 날에 거길 굿이 가려는 이유가 뭐냐고...잔소릴 한다.

그래, 그냥 집에 있어라...티비 실컫 보고 방 구들이나 원 없이 업어줘라...

맘 넓은 내가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