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일요일에...

아마도2004.05.09
조회344

뒤틀린 일요일에...비까지 질척거리는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징징 훌쩍거리며 지냈더니

머리도 찡하고 어디론가 훌쩍 바람이나 넣고 와야겠다

하던 참에 아침일찍 가벼운 벗이 자기  귀빠진 날이라고

점심같이 하잖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바람쐬러 나가야겠다 했는데

막연히 길나서기 보단 명분이 있어 좋았다

거의 2시간 거리를 가야하는데...

다른날 같으면 핑계를 대고 말것이...

사람처럼 간사한 것이 없다 얄팍하다 정말...

 

비가 꾀나 잘왔다

후드득 후드득...

윈도브러쉬가  바삐 움직인다

그래도 시원하다 다들 어디로 가는지...

차량행열이 대단하다

꼬리꼬리 물고 이꼬리 저꼬리

흘금 거리며 가는차도 있다

성격 참으로 지그재그성격이다

괜시리 왔다갔다 하네

저런 기력이 나오는것 보면

주민등록증이 아직 반짝 반짝 보석 보다 더 빛날 것이다

아니지 나이살 먹어도 평생 우왕좌왕 하는 성격도 있기는하다

아주 지랄맞은 성격이지...

그럭 저럭 목적지에 도착 했다

뒤틀린 일요일에... 아직 머리가 개운하지 않아서

약국을 찾아서 두리번 두리번

일요일이라...

드디어 찾았다 인도에 최대한 바짝 붙여서 차를 세우고

약국에서 약 털어 넣고 약값 지불하고... 와지끈! 꽝!털끄덕!끼이익!

오메나나!

저넘은 또 뭐야!  미친나! 으잉!      

가만 세워둔 차에 뭔 지랄을 해 논거야!

말이 안나오네... 저넘이 피해입은 차 부터 봐야지

눈알이 어디를 향했어  지차에 눈꼽고 있네

기분도 그런데 너 잘했다~

대짜고짜 `어이! 아저씨 왜이래요!` 쬐그만게 `어이~`하고

불렀다고 기분  상했다는듯 본다

상하라고 했는데...통과 ㅡ

다음에는 `여봐요 이렇게 한건 기본으로 잘못 된거고`

이봐요 지금 뭐해요 어디 부터 점검 하는거예요

하는짓 하고는...

어쭈 나보고 말태도가 왜그러느냐고 한다

여봐요 여기서 어떻게 하는게 옳은 태돈데

차는 고치던가 버리던가하고

언어순화교육 한번 받아봅시다

말꼬리 물지말고 일단 정중한 태도로 사과 부터 해보셔요!

미안하다 할 틈을 줬냔다

안줬지...당연히

긴말 짧은말 필요 없고 어떻게 처리나 후다닥 서둘르라 하니

어디에 전화질이다 이곳저곳에...

빙신 겉은넘 키만 남보다 모자라는 줄알았더니

하는짓거리도 모자라네...

해라 전화 니 전화 너 하는데...하고 기다렸다

내 전화도 삐리리 울린다 S_01100000000 삐리리~

받을 때가 아니다

열나서...머리 뚜껑이 달싹거리는거 차분히 가라 앉히기도 힘들다

A~C~욕은 못하겠고... 이제 부터가 문제다

타 지역에서 이게 뭐야

어찌 어찌해서 서비스 센타로 옮겨야 하는데

뒷쪽이니까 내가 가져가도 될것이다 싶어 운전석 문을 여니

얼라리어 밀려서 문이 안열린다

조수석으로 타면서 다시한번 A~C~...ABCDEFG#^?! 중얼 중얼~

빙신넘도 같은 메이커라 한군데로 간다

나란히 나란히...

일요일이라 접수만 해놓고  터덜 터덜...

나이꾀나 먹은 줄 알았더니 빙신 한참 어리구만...근데

나이도 탐나서 남의것도 훔처 먹었나 어쩐지 배가 만삭 이더라...

디게 삭았네...

처리 끝내고...

집에나 가려니 열쇠가 없다

당연히 귀빠진날 점심은 취소하고...

배도 고프다

누가 쉽게 가르쳐 준다 가르쳐 줘도 안 이쁘다!

열쇠 수리공 부르면 된다고...누가 그걸 모르냐!

일이 뒤틀리고 배배꼬인 날이다

지금 누군가 나한테 걸리면 괜히 억울하게 당할지도 모른다...뒤틀린 일요일에...뒤틀린 일요일에...

어버이날 울쩍하다고 디리 짰더니...

후유증 인가보다...

장시간 차를 탔더니 어리하다 그래도 일기를 써서

우리방 가족들에게 고자질(?)하고 나니 좀 났다 휴우~

 

 뒤틀린 일요일에... 일요일도 다 가고 있네요 맛있는 저녁 드셨어요?

오붓한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