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소개팅

ㅋㅋ2009.05.16
조회6,273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제가 작년에 있던 제 소개팅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휴 .. 군대에서 여친한테 차이고.. (진짜 잘해주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했어요) 이젠 진짜 여자만나면 나쁜남자되야지 , 너무 잘해주지 말하야지라고 별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대학복학후에도 왠만해선 같은과 여자후배들이 대쉬를 해도 안사겼어요..

제가 잘난게 아니고 정말 잘 안해줄꺼라고 그럼 과에 나쁜소문 생기고..가장중요한건 맘에 드는애가 없어서죠 ㅈㅅ 꾸벅..

~

헛소리는 그만하고 이젠 그날의 일기를 써보겠씁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그날 제가되어 그날의 상황을 겪게 되는겁니다.. 레드썬!

 

-----

어느 화창한 토요일 친구가 나에게 소개팅해보지 않겠냐고물어왔다..자기 여자친구 아는 언니라는데 나랑 동갑이고 꽤 이쁘다고했다..(저는 그때 의심을 했어야 했습니다... )

 

나는 정말 들뜬마음에 오케이 하고 바로 집에가서 꽃단장을 했다

안입는 자켓에 , 안차는 시계, 정말 누나 비비크림도 바르고 나름 단장을 했다.

 

나는 친구랑 먼저 만나서 술집에서 맥주를 먹고있었다 근데 갑자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용을 물어보니 근처에 소개팅녀와 여자친구가 거의 다왔으니 자기가 데리러 간다나? 그러더니 나가더라.

난그때 그를 잡았어야했다.

주체할수없는 긴장감이 온몸을 맴돌았다.

아까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걔이쁘다더라..걔 이쁘다더라..

왠지 이제부터 무언가 큰일이 일어날 복선과도 같았다.

 

나는 긴장을 풀기위해 고개를 흔들다 술집 입구쪽을 우연히 보는데 돼지 한마리가 뚜시뚜시 거리며 걸어들어오고있었다..

나는 눈을 비비고는 아.. 돼지가 아니고 여자사람이구나 .. 하면서 안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뚱뚱한건 괜찮았지만.. 휴.. 저화장..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다 눈위 화장..

이쁜애들이 하는것도 싫은데 휴..저화장.. 저주한다...

 

근데 그 여자사람이 내쪽으로 걸어온다...

나는 그냥 뭐 술마시러온 사람이겠지하며 쳐다도 안봤다.제발....

 

근데 갑자기 절라 귀여운목소리가 들린다.ㅅㅂ

"저겨? 김XX씨 맏(맞)아요???"

.

.

.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할까........

나는 그때 짐작을 하며 아니라고 말을했어야 했다. 아니야 아니야 난 아니야!!난 XXX이 아니야 xxx 군대갔어 !!!라고말이다..

 

"네..."

나는 네라고 대답했다..지금도 후회가 된다. 내입이 젖주스럽다.

 

"앙~맏(맞)아요?? 헤헤 저 누군지 아시졍?? "

니 ㅅㅂ 내가  아이온에서 잡은 그 몹인거 같기도 하고..?

"그..글쎄요??"

"앙 얼굴 빨개지시넹??? 히히 저 오늘 소개받으러온 XXX에영"

 

"아...아 반갑습니다."

"저두영 아까 XX랑XX씨 딴데 가잉는다공 전해달래영. 저희끼리 술먹을래영"

 ㅅㅂ 초조해진다.. 심장이 벌렁거린다.. 맥박수가 떨어져가고있다.. 브이텍이다 조금만있음 브이텍이다.. 심장마사지가 받고싶다..

 

"아네...."

그여자사람은  맥주 3000과 안주로 데리야끼 치킨 ,오징어 탕수육 ,치즈피자돈까쓰를 시킨다. 한숨이나왔다.

"두..둘인데 안주가 많네요..?"

"그래영?? 남기면되졍~"

 

ㅅㅂ 잘도 남기겠다.

 

어랏 예상외다. 여자사람이 안주를 잘안먹는다. 맥주만 홀짝거리며 먹는다.

 

"안주 안드세요??"

나는 예의상 정말 예의상 물었다..난 정말 괜한짓을 한것이다........

 

"어멋 저 걱정하는거에영??져는 안쥬 잘 안먹거영~특히 이런 기름진거능여~"

 

 

그럼 왜시켰냐 여자사람아.. 나보고 이기름 다쳐먹으라고 ? 가뜩이나 심장 맥박 하락하고있는데 거기다 심부전증걸려 죽으라고??

 

"아..네...?그러실것같네요..."

"헤헤 XX씨 많이 드세영~"

 

이라더니 날보고 베시시 웃는다.. 앗 정들겠다 웃지마..이젠 니웃는게 안어색해 ㅅㅂ 나 어쩌라고!!웃지마!!!

 

그러더니 갑자기 여자사람이 가방에서 말보로 레드를 꺼내핀다.. 왓떠쒜러..

"그거 안독해요??"

"어멍~전 독한 여자에용~"

 

휴 어전지 독하드라..나는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다.

이 ㅅㅂ 새끼야 나 오늘 엿먹으라고 작정했냐?빨리와라... 뒈진다..

라고 보내니..ㅋㅋㅋ 라고 답장 왔다..

 

ㅋㅋㅋ..ㅋㅋㅋ 하....

 

나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여자사람에게

"저기요늦었는데 저희 이젠 집에 들어가죠.."

라고하니..

"어맛 벌써요??술도 이릏게나 남았능데...ㅜㅜ"

ㅅㅂ 그럼 너혼자 쳐드시고 오시던가요... 제발..그런표정 짓지마 적응될려그러니깐!!!

 

"아..그럼 다마시고 가죠 이것만.."

"우리 노래방가염~~~"

"예??"

"노래방..아아 노래방~~"

 

주위에서 날 쳐다본다.. 이젠 난 이동네엔 두번다시 못온다. 창피하다...날보고 3명의 남자무리들이 웃는다...

 

"가요 가요 얼른 나가요"

"히히 귀엽기는~"

 

아... 이젠.. 폐활량이 저하되는 느낌이다..

"네...."

나는 계산을하고 나가니 여자사람이 날보더니 몸을 베베꼰다..

"아..저 술기운 올라오는거 같아염"

그러더니 내팔에 팔짱을 낀다.. 두텁다...

압박이 가해온다.. 가슴인지 가슴살인지..내 대가리 만한게 조여온다..

 

나는 황급히 팔을 뿌리치며

 

"어쩌죠??어머니가 열쇠를 안가지고 가셨다네요 저 집에 가야할꺼 같아요"

열쇠??그런거 없다..번호키다..

 

"아..그래염??ㅜㅜ 안되는데..같이 갈래여?"

이 ㅅㅂ 뒈질라고 환장했나?? 그표정 짓지말라고..이젠 안이상해져..ㅅㅂ

 

"아..아니요 저희 담에 만나죠.. 집어디에요 제가 택시 잡아 드릴께요"

"어맛,, 진짜 매너 좋으시당.. 담에요??에프터 신청이에요?호호"

아.. 에프터 스쿨 디바 부르다가 디바한테 열라 얻어터지는 개소리 하고 앉아있네..

"아..뭐 그렇다고 어쨌든 얼른 들어가세요 "

"아 네~그럼 내일 어때염?"

"내일..글쎄 "

"아..또 얼굴 빨개지시네~ 알겠어여~그럼 폰번호 알려주세여~"

 

아 ㅅㅂ 핸드폰..예상치 못한 변수다.. 삐삐있다고 할까..안믿겠지..ㅅㅂ

 

나는 그여자사람의 핸드폰을 쥐고 제번호를 떨리는 손으로 눌렀다...

 

택시를 잡아주고 먼저 보냈다. 나는 택시가 눈에서 사라지자 마자

 

그 ㅅㅂ 강아지 한테 전화를했다

 

"야이 호로 샹놈아 니가 친구냐??

F/ 뭐??아.. 야 방금 여친한테 문자왓는데 니가 자기 좋아하는거 같다고 하드라..?ㅋㅋㅋ

 

"아 ㅅㅂ 꺼져 나 죽었다그래"

F/ 야???

"꺼져 개새꺄"

내가 지를 좋아하는것 같다드라...ㅅㅂ 나쁜남자 되기로 해놓고...완전 ㅄ 이 김정훈 개 ㅄ아..

띠리링~

문자가 왔다..

E- 정훈씽~조심히 들어가구영~~ 담엔 더 잼나게 으쌰으쌰 놀아영~

 

ㅅㅂ

 

아 그날이후 여자사람에게 계속 문자며 전화가 온다..

차단을 해놔도.. 스팸메세지에는 그 여자사람의 문자로 가득하다..

 

난 걸리면 죽을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