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생활에대해서.....

깨토끼2009.05.16
조회14,457

백화점에 근무하는 의류판매사원입니다..

며칠전에 읽은 `나 억울해요`편을 보고 저도 글을 쓰고 싶어.이렇게 미흡하나,

답답한심정을 많은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근무하던 백화점에 이젠 어엿하게 베테랑처럼 프로페셔녈하게

일을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도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면, 상식이하의 사람들과, 더불어 진실한사람들과 고객이상의 친분으로 감성을 나누고하는 완전 버라이어티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백화점 판매사원의 하루를 간략하게나마 잠깐.소개를 해봅니다.

아침7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버스를 타고 백화점에 9시30~50분사이로 도착해서 매장정리와 상품정리로 아침오픈준비를 10시30반까지 합니다..물건이 3~4박스로 들어올땐 아침이 무척버겁고, 힘들죠,(여자들이 박스를까서 옷을정리한다는건 무척힘든일입니다.)

그리고, 오픈하면, 이제 그전날 판매분에대한 점검과 고객약속을 체크합니다.

그러다보면 훌쩍 점심시간이 되죠...원활한 고객응대를 위해 직원들이 점심시간이 돌아가면 3시30분까지는 가죠..어떤매장은 너무많은고객응대와 잡일들때문에 점심도 거르는 말단사원도 있답니다...

그리고 또 훌쩍 열심히 고객응대를 하다보면 저녁5시에서 6시사이가 되면 밑에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나갈 택배상품과 다시 매장상품을 점검하다보면 이젠 폐점시간을 앞에둡니다.

이러다 폐점을 하게되면 판매사원들은 폐점을 했다고 바로 퇴근하진 않습니다.

판매상품에대한 본사보고와, 수선, 고객체크, 매장최종 정리를 하다보면, 9시 훌쩍일때도 있고 브랜드에 따라 행사를 하게되면 행사를 준비하다보면 10시넘어서 퇴근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서서 고객응대하고, 판매하고 뒷정리하다면 판매사원들은, 거의 기진맥진하는 하루를 보내는게 일수입니다.

 

고객응대에서 판매로 이루어지기 위해 고객에게 맞는 코디와 스타일을 제안하기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직원들도 많고,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판매한 상품에 대해, 고객이

마음에 안들어서 가지고오셔셔 환불이나 교환은 직원이 전혀 불쾌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도에 벗어나는 경우가 저희 판매사원입장에서는 이일을 하다보면 생기는 회의라는게 생기게 되죠, 가령 한참을 입고, 마음에안든다고, 환불해달라고 하는경우-입은 흔적은 판매사원이라면 그냥 펼쳐나도 보입니다......-그리고, 재판매가 불가능할정도 판매상품에 하자를 낸경우에 상품불량이지도 않은 상품을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환불요구할때, 정말이럴때는 그냥 어이가 없죠, 환불이 안된다고 경우있게 얘기해도, 한국사람은 목소리크면 이긴다고 생각이 판에박혔는지. 목청높이기가 시작되면서, 이젠 떼쓰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이제 매장에서 해결이 안되면 백화점으로 일이 커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매니져님들의 권한으로 1차적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백화점으로 커지는 경우가되면, 이제 매장에서의 일에 살이 붙습니다..ㅋㅋ 웃긴일이지만, 상품에 문제만으로 얘기가 되지않고, 이제 그때는 직원의 서비스 정신까지 얘기가 고객의 입에서 나온단 얘기죠..

 

백화점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여러가지 컴플레인을 듣고 보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일도 보고 겪기도 하지만, 저도 감성을 가진 인간인지라, 열에 좋은일이 있어도 한가지 나쁜일이 생기면 상심이 크게 됩니다.

백화점이 여러인성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하는 곳인지라, 울고 웃는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이글을 읽고, 마음에 와닳지 않더라도  저는 백화점에 일하는 사원들의 열심히 일하는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만이해해주셨으면 하는맘으로 이글을 올려봅니다..

앞으로 백화점을 이용해주시는 모든분들이 조금 그들의 뒷편을 조금이나마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맘입니다..... 지금까지 이글을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