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저희가 도와드려야 할 할아버님이 계시는 104동 101호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남학생
A가 눈을 똑똑 뚜드리고 "하남종합..뭐더라?" 라고 말하고 또 옆에 있는 남학생 B가
"하남종합사회청소년복지봉사단에서왔어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원래는 제가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봉사단에서 왔습니다."라고 해야하는건데...
웅얼거리며 말하는게 귀여워서 풋하고 웃고는 할아버님께 허락을 맡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뭘 할까 고민하고있는데, 할아버님이 비타500도 주시고 청소할 때 힘들면 냉장고에서 쥬스 꺼내서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기타를 꺼내시더니 기타 배우고 싶은 사람은 가져가서 배우라고 그래도 된다 하시면서 기타 안에 있는 영어를 읽으시면서 그닥 큰 메이커는 아니라면서 중얼 거리셨습니다.
전 그 때 생각했죠, '보통 할아버지가 아니구나.. 영어를 읽으시다니..'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후배 2명과 열심히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가 다 끝나고 한 10시 45분 쯤에 할아버님이 고생했다고 뭐 줄게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후배를 장판에 앉게 했습니다. 전 그 때 화장실에서 걸래를 빨고 있어서 잘 못 들었지만 할아버님이 겪어왔던 인생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후딱 수건를 빨고 애들 옆에 앉아 할아버님 말씀을 들었는데, 그게 너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은 조금만 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연구를 하여라. 예를 들어서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보고 달을 가고 그런거를 컴퓨터로 달을 가고 우주를 연구하고 그래라. 컴퓨터를 하고 싶다면 컴퓨터 하나를 연구하여 인류를 깜짝 놀래킬 연구를 하여라. 나는 원래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 했는데 너희만 할때 돈이 없어서 못배웠다. 난 그거에 많은 설움을 당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요즘은 국가한테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겠습니다 하면 나라에서 다 대준다. 니들이 열심히만 하면 다 대준다. 맨날 컴퓨터 게임만 하지말고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거라. 네들 나이가 제일 중요한 시기다. 곡식으로 비유하자면 지금 콩이될지 팥이될지 찹쌀이될지 쌀이될지 그 뭐시기 뭐가 되야하는지 제일 중요한시기다. 만약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할 수 없다면 나한테 연락해라. 그러면 1년 학비는 충분히 대줄수 있다. 저번에 광주여대를 가서 돈이 없어 졸업을 못 하는 학생에게 1년 학비를 대주었다. 지금은 조대병원에서 금년에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그 학생이 나를 찾아와서 날 붙잡고 울더라. 너무 고맙다고… 만약 네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면 네들이 원하는걸 못한다면 나한테 연락해라. 내가 도와주겠다."
ㅠ_ㅠ.. 참 좋은 할아버님이시구나 생각하면서 눈물이 핑돌아서 꾹꾹 참으며 말씀을 계속 듣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할아버님이 그게 복지관에서 빨리 오라는 전화인 줄 알고 말씀을 끊으시고 마무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돈이 없다면 정말 나에게 연락해라. 내가 정말 도와주겠다. 그리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돈으로 공책 한권씩 사서 공부하거라."
이러시면서 저에게 삼천원을 주셨죠. 저희는 괜찮다고 사양을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님께서는 원래 돈을 주고 받으면 안된다는 거 안다. 하지만 내 성의니깐 받아달라면서 주셨죠. 그리고 할아버님께서는 오늘 청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너무 깨끗하다고 먹을 것도 못주고 미안하다면서 밖을 나가셨습니다. 저희를 배웅해주시려구요.
저는 받은 돈을 주머니에 넣는데 애들이 일어나 텔레비전 위에 있는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더라구요.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하면서.. 갑자기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저도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넣었습니다. 애들과 할아버님 문앞에 나와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다음에도 또올게요 라고 인사 드리며 복지관으로 갔습니다.
소감문을 작성하고 있는 애들이 보여 저희도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여자애들이 남아 뒷정리를 다하고 애들이 쓴 소감문을 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 있죠. 진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감동은 아니고 아무튼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와 같이 할아버님 집에 간 애들의 소감문에는 "처음에는 누나랑 같이 가서 누나는 놀고 우리만 일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누나가 더 열심히 해서 좋았다. 비가 와서 구석구석 청소를 못했는데 다음에 더 꼭 깨끗하게 해드려야겠다." 라는 소감과 "할아버지의 말씀에 감동을 받았고 다음에도 또 가고싶다" 라는 소감이 써져있었습니다 ㅠ_ㅠ
봉사를갔다왔습니다.
리플 달아본적 한번도 없고 판에 글쓴적도 한번도 없는 중학생입니다.
어색한 글솜씨로 제가 어제 겪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학교에서 봉사시간을 채워오라는말에, 친구들과 어제 봉사를 갔습니다.
광주에 있는 하남종합사회복지관으로 갔습니다.
같은 동급생들,후배들과 함께 우선 봉사가 무엇인지 배우고
팀을 나누어 아파트에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집에 가서
1시간 30분동안 청소를 해드리고 말벗이 되드리라는 복지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아 그럼 난 누구랑 갈까..' 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복지사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죠.
맨 앞에 있는 남자애 2명과 같이가라면서 쪽지를 주셨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애들이랑 같이가라구요? 를 몇번이나 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후배들이니까 누나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복지관 밖을 나왔는데
비가 주륵주륵 내리면서 주위에 둘러쌓인 아파트에 넋을 잃고 말았죠.
제가 찾는걸 잘 못하거든요ㅠ_ㅠ
우여곡절 끝에 저희가 도와드려야 할 할아버님이 계시는 104동 101호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남학생
A가 눈을 똑똑 뚜드리고 "하남종합..뭐더라?" 라고 말하고 또 옆에 있는 남학생 B가
"하남종합사회청소년복지봉사단에서왔어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원래는 제가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봉사단에서 왔습니다."라고 해야하는건데...
웅얼거리며 말하는게 귀여워서 풋하고 웃고는 할아버님께 허락을 맡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뭘 할까 고민하고있는데, 할아버님이 비타500도 주시고 청소할 때 힘들면 냉장고에서 쥬스 꺼내서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기타를 꺼내시더니 기타 배우고 싶은 사람은 가져가서 배우라고 그래도 된다 하시면서 기타 안에 있는 영어를 읽으시면서 그닥 큰 메이커는 아니라면서 중얼 거리셨습니다.
전 그 때 생각했죠, '보통 할아버지가 아니구나.. 영어를 읽으시다니..'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후배 2명과 열심히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가 다 끝나고 한 10시 45분 쯤에 할아버님이 고생했다고 뭐 줄게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후배를 장판에 앉게 했습니다. 전 그 때 화장실에서 걸래를 빨고 있어서 잘 못 들었지만 할아버님이 겪어왔던 인생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후딱 수건를 빨고 애들 옆에 앉아 할아버님 말씀을 들었는데, 그게 너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은 조금만 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연구를 하여라. 예를 들어서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보고 달을 가고 그런거를 컴퓨터로 달을 가고 우주를 연구하고 그래라. 컴퓨터를 하고 싶다면 컴퓨터 하나를 연구하여 인류를 깜짝 놀래킬 연구를 하여라. 나는 원래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 했는데 너희만 할때 돈이 없어서 못배웠다. 난 그거에 많은 설움을 당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요즘은 국가한테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겠습니다 하면 나라에서 다 대준다. 니들이 열심히만 하면 다 대준다. 맨날 컴퓨터 게임만 하지말고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거라. 네들 나이가 제일 중요한 시기다. 곡식으로 비유하자면 지금 콩이될지 팥이될지 찹쌀이될지 쌀이될지 그 뭐시기 뭐가 되야하는지 제일 중요한시기다. 만약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할 수 없다면 나한테 연락해라. 그러면 1년 학비는 충분히 대줄수 있다. 저번에 광주여대를 가서 돈이 없어 졸업을 못 하는 학생에게 1년 학비를 대주었다. 지금은 조대병원에서 금년에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그 학생이 나를 찾아와서 날 붙잡고 울더라. 너무 고맙다고… 만약 네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면 네들이 원하는걸 못한다면 나한테 연락해라. 내가 도와주겠다."
ㅠ_ㅠ.. 참 좋은 할아버님이시구나 생각하면서 눈물이 핑돌아서 꾹꾹 참으며 말씀을 계속 듣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할아버님이 그게 복지관에서 빨리 오라는 전화인 줄 알고 말씀을 끊으시고 마무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돈이 없다면 정말 나에게 연락해라. 내가 정말 도와주겠다. 그리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돈으로 공책 한권씩 사서 공부하거라."
이러시면서 저에게 삼천원을 주셨죠. 저희는 괜찮다고 사양을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님께서는 원래 돈을 주고 받으면 안된다는 거 안다. 하지만 내 성의니깐 받아달라면서 주셨죠. 그리고 할아버님께서는 오늘 청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너무 깨끗하다고 먹을 것도 못주고 미안하다면서 밖을 나가셨습니다. 저희를 배웅해주시려구요.
저는 받은 돈을 주머니에 넣는데 애들이 일어나 텔레비전 위에 있는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더라구요.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하면서.. 갑자기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저도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넣었습니다. 애들과 할아버님 문앞에 나와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다음에도 또올게요 라고 인사 드리며 복지관으로 갔습니다.
소감문을 작성하고 있는 애들이 보여 저희도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여자애들이 남아 뒷정리를 다하고 애들이 쓴 소감문을 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 있죠. 진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감동은 아니고 아무튼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와 같이 할아버님 집에 간 애들의 소감문에는 "처음에는 누나랑 같이 가서 누나는 놀고 우리만 일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누나가 더 열심히 해서 좋았다. 비가 와서 구석구석 청소를 못했는데 다음에 더 꼭 깨끗하게 해드려야겠다." 라는 소감과 "할아버지의 말씀에 감동을 받았고 다음에도 또 가고싶다" 라는 소감이 써져있었습니다 ㅠ_ㅠ
할아버님 집에서 있었던 애들 행동이 생각나면서 허허.. 뭔가 누나로써 참 뿌듯했습니다!
어색하게 시작하고 어색하게 마무리 하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고 보람을 느낀 봉사였어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님 기회가 생긴다면 꼭 시간 내서 청소 하러 갈게요!
할아버님 말벗도 되드리고.. 정말 좋은 시간이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