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내, 이혼해야하나요?

바보같은나2009.05.17
조회55,821

먼저 많은 분들이 답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어제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대판 싸우고 지금 냉전중이라서 무지 힘든 심경이거든요 (냉전이라는걸 첨 겪어봐서 하는말이데 이거 진짜 힘드네요....)

 

하지만 님들의 귀한 시간을 내주어서 써주신 글들 덕분에 그나마 얼굴이 웃음이 살짝나네요,

 

감사합니다!!

 

너무나 좋은 글을 써주신 님들한테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만나면 술한잔이라도 사고싶네요 ㅠㅠ)

 

물론 악플다신분들한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살짝 맘이 아프지만 ;;; 

제가 우유부단하다고 소심하다고 지적해주신 분~ 맞습니다 저 우유부단하고 소심합니다. 그래서 할줄아는건 일하는거랑 주말에 겜하거나 책방가서 책사서 읽는거 밖에 못해요. 혹시 나도 스포츠 같은거 하면 대담해질까.....;;주위에서는 제가 착한사람이라고 하는데 그게 칭찬이 아니었군요 흠흠

 

일단 지금은 냉전중이라서 아침에도 서로 밥도 같이 안먹었거든요. 소파에서 자구 일어나 보니까 아내랑 두명의 동생은 밥 알아서 먹구 나갈준비하더라구요. (혼자서 맛있게 김이랑 밥을먹고 출근했죠 허허)

 

모르겠습니다. 이런 냉전 언제까지 갈지. 그리고 솔직하게 지금도 아내를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 결혼생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막막할뿐이네요. 행여나 우울증 걸릴까봐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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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내와 결혼한지 2년째입니다.

 

아직 애는 없구요, 서로 직장생활에 바쁘다 보니 미루기만 하는중...

 

암튼 저희도 연예하다가 결혼하게되었고 물론 살면서 싸우기도 많이하고 여러가지 일이있었죠.

 

근데 이제는 너무 지쳐서 가끔 자다가 일어나고 싶지않을 정도네요.

 

왜냐면 작년부터 아내의 여동생과 남동생이랑 같이 지내게 되었거든요.

 

한명은 학업떄문에 왔고 한명은 사업이 저희가 지내는 곳에 있어서 같이 생활하기되었는데, 어느덧 1년정도 되어가네요.(정확히 9개월)

 

근데 어이가 없는건 머냐면 둘다 무일푼으로 왔고 지금도 무일푼으로 생활하네요.

 

저랑 아내가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얻은 집에 거기다가 우리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아내는 자기가 어린동생들 책임질거라면서 자기가 생활비내겠답니다..... (남동생이 한달에 한 10만원 정도 냅니다. 자기도 번다면서...)

 

근데 어이가 없는데 아내랑 제가 통장을 같이 쓰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제돈에서도 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요 사랑하는 아내의, 그리고 처가집 가족이니까 할수없지 같이 살게되었죠.

 

근데 저도 참 바보같았네요.

 

남동생은 일이 자택근무라 집에만 있고 여동생은 학교다니는 핑계로 알바는 커녕, 돈 한푼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제 아내한테 용돈받고 사네요.

 

거기다가 동생분들은 집에서 밥먹기 싫다고 일주일에 3번정도 아내보고 외식먹자고 해서 밖에 가서 먹네요. 전 당연히 돈이 너무 많이 나가니까 첨에는 여러가지 핑계를 들면서 너희끼리 먹어라고 하니까 아내가 자꾸 왜 차갑게 구냐면서 저를 자꾸 데려가는데..... 근데 4명이 먹는돈을 제가 계산할때마다 생기는 짜쯩은 어떻게 해야하는제 (물론 저랑 아내가 공동 제산을 관리하지만...)

 

거기다가 여동생 학비도 저희 적금깨서 냈습니다. 그때 저는 반대를 많이했죠, 근데 아내가 '나중에 자기가 벌어서 다시 들면 되잖아' 하면서 합리화 시키니까.... 참나...

 

덕분에 전 집에서도 사생활이 없을뿐더러, 원래라면 저랑 아내 둘이서 재미있게 살아야한는데 아내 동생들 덕분에 전 집에 들어가기가 점점싫어지네요.

 

벌써 9개월째고 저도 지쳐서 아내한테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자기가 돈 벌어서 내주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면서 이정도도 이해못해? 라면서 저를 밀어부치네요. 네 맞습니다, 제 아내가 한성격도 있고 거기다가 저보다 말빨이 쎄서 항상 말싸움하면 제가 지네요.

 

근데 더 어이가없는건, 처가집이 못사는 편이아니가든요, 집도 크고 땅도 좀있고 사업도 잘하는데 왜 자식들한테 안 쓰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심지어 자기네 딸들 학비도 안내주고 하더라구요. 아내가 말하기를 원래 자기집안은 자기가 스스로 자수성가해야한다고 하는데... 그럼 지 동생들은 머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만번 참고....

 

그리고 연예할당시 제가 직장인이고, 지금 아내가 학생이라서 밤에 공부하고 낮에 일하는게 안쓰러워서 제가 학비도 내주고 했거든요.

 

참 제 집이 방이 3개거든요.

 

남동생은 자택근무라서 제가 쓰던 컴터방을 쓰고,

 

여동생은 여자라서 또 독방쓰고

 

전 지금 컴퓨터를 식탁에 올려서 쓰고있습니다.(노트북이라서 다행)

 

할말은 많은데 더이상 글이 잘안써지네요.

 

이제는 너무 지치네요.

 

제가 연봉 5천정도 받고, 아내가 4천3백정도 받는데,

 

그돈들 다 자기 동생들 밥값, 학비 등등에 다들어가고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여유돈은 고작 백만원뿐이네요.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의 동생들이지만 너무 무개념인거 아닌가요?

 

아니면 이런것도 사랑으로 다 넘여야하나요?

 

진짜 이제는 사랑이 먼지도 모르겠네요.

 

아내는 정말로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아내의 무개념, 병신같은 가족들때문에 이 결혼 생활

지속할수있을지 저도 이제는 모르겠네요.

 

결혼 선배님들, 다들 아내쪽 가족들이랑 어떻게 지내세요?

 

역시 전 이혼해야하나요? 더이상 이렇게 살기에는 제가 미칠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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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지금 집은 공동소유고요, 차는 제소유입니다.

집도 제가 90프로 돈냈고 결혼할때도 제가 다냈네요. 제가 저번 직장에 다닐때는 성과금으로 연봉이 결정되어서 억쫌 넘게 벌었거든요, 그떄 벌엇던 돈들 지금은 다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씀씀이가 큰것도 아니예요, 지금입고있는 티셔츠도 5년됬고, 신발도 기본은 3-4년, 구두는 묻지도 마시고, 핸드폰은 태어나서 2번째로 지금 쓰고있어요. 아내가 잘사는 집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화장품은 유독 좋은거 쓰고, 식재료는 항상 '신선' 한것들만 좋아하더하구요.

물론 이혼하면 제가 손해보는 액수는 당연히 말할수도없구요.(한 5억이상). 이혼할려고 하니까 오히려 제가 손해보는게 너무 많네요. 진짜 다들 어떻게 손해보면서 이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손해보는 돈때문에 이혼못할까봐 생각하는 바보같은 저를 또 욕하면서 오늘도 소주한잔해야겠네요... 아 눈물 밖에 안나오네요 ㅠㅠ 이런 결혼 첨부터 안할껄, 부모님이 반대해도, 사랑하는 여자라서 결혼하면 더 좋을줄 알았건만....... 엄마, 아버지 죄송해요 ㅠㅠ 그냥 제가 번돈들 엄마, 아버지랑 여행이나 다니면서 효도나 할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