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남자를 만날 수가 없어요..

고민녀2009.05.18
조회1,055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모 여대에 다니는 상큼한 09학번 입니다..

다들 이런식으로 시작하더라구요.. ㅎㅎ

 

음 친구들 애기 듣다보면 미팅을 해서 애프터가 오게되면 보통 남자가 밥을 사거나

영화를 봐도 남자가 내잖아요?

 

사실 괜찮은 22살의 오빠를 만나게 됬는데... 문제는 저를 좋아하는거 같지않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보통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여자가 돈내는 거 싫어한다구..

돈쓰는거에 생색내지 않고...뭐 그런다구요.

 

근데 이오빠는 좀 다릅니다... 분명 미팅에서 애프터가 들어와서 만난 사인데..한번은 오빠가 냈으면 다음엔 제가 내기를 은근 기대하는 것 같아요.. 계산할 때도 분위기 굉장히 어색하구요. 제가 낸다고 애기하면 기다렸다는 듯 바로 "어 , 그래!" 이럽니다... 물론 이게 싫다는게 아니예요..

돈내는거! 까짓거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난한 대학생인지라 오빠가 데려가는 카페며 음식점들이 조금 부담되요.. 저는 여대생이지만... 절대 스타벅스같은 커피점 가지않거든요..

여담이지만... 거길 도데체 왜가나요.. 커피값 5000원..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 오빠랑 처음 가봤거든요.. 커피값에 만이천원 (제 일주일 식비는 2만원입니다 ㅠㅠ매일 학식을 애용하죠..)이 나가더라구요.. 제가 알바할 시간도 없어서 너무 죄송스럽게도 부모님께 타쓰는 데..

도저히 제가 감당할 비용이 아니더라구요..

 

그 오빠가 육군사관학교? 맞나요? 거길 다니는데... 토요일에 외박나와서 일요일에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토요일마다 저를 부르는데...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그오빠가 싫다는 것도, 돈내는 게 싫다는 것도 아니지만.... 너무 부담되요.. 저희 동내는 영화표값이 6000원이거든요... 근데 신촌이나 명동은 8000원 이더라구요? 헉.. 기절하는 줄 알았음.

컬쳐쇼크였어요... 진짜 서울은 밥값이며 뭐며 다 비싸더라구요...

 

또 한가지... 집에 혼자보내더라구요... 신촌에서 밤 11시쯤 헤어졌는데.. 저희집 굉장히 멉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까지는 데려다 주실줄 알았는데... 커피점 앞에서 바로 안녕~이러더라구요... 그때 신촌에 술취한 사람도 많고 그랬는데... 혼자갈 때 이상한 남자가 말걸구 그래서 굉장히 무서웠어요....

 

솔직히.. 이게 제가 마음에 들어서 만나는 거 맞나요?..... 맞다면, 계속 만나기엔 너무 금전적으로 부담되는데...도데체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