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

소개팅녀2009.05.18
조회5,777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21살 여자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고요[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

하아........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이번에 너무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자꾸 나오네요...[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

 

친한친구가 며칠전에 소개팅을 주선해줬어요.

안그래도 점점 더워지는 이 시기에도 옆구리가 시릴정도로...ㅜ 

외로웠던터에 한번 나가봤죠. 친구가 정말 입에 침이마르게 상대남을 칭찬하더라고요

 

소개팅당일.. 친구 말대로였습니다 ㅋㅋ 뭐 얼굴도 나름 잘 생겼고(춈...훈남??ㅎㅎ[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이런 말 하면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비루한 눈에는 연예인 이승기씨를 약간 닮았더라구요...)

 

 스타일도 좋고 성격도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그의 학벌...ㅎㅎㅎㅎㅎ 외국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더라구요...ㅎㅎ 외국에 몇 년 살다온 경험도 있고...ㅎㅎㅎ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존재하다니....ㅎㅎ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직접 만난 사람들 중에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죠... 키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 정도면 뭐... 다른 것들이 커버해주니까 만족하고 있었어요 ㅎㅎㅎㅎ

 

소개팅하는 내내 훈내 진동 ㅋㅋㅋㅋㅋ

별다방에서 차도 한잔 하고 자리 옮겨서 영화도 한편 보고 저녁식사도 같이 했어요 ㅋ

이 남자... 모든 비용을 자기가 지불하더라구요...

절대 저 개념없는 뇨자 아닙니다;;

더치페이로 하자고 해도 괜찮다면서 계산을 하더라구요;; 넘 무리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올만에 좀 잘되려나 싶어서 기분도 업업~~되고 ㅋㅋ

저녁이 되어서 기분좋게 헤어졌죠..

 

 

다음날.. 그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안그래도 상대남한테 호감이 있던터라 저는 설레었죠.[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

그런데 문자를 보는 순간......................

저는.............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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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내용인즉슨..

"안녕하세요ㅜㅜ 정말 죄송한데요ㅜ어제데이트비용이좀많이들엇는데 제계좌로20000원만 보내주시면안될까요?계좌번호는 띠리리리리리 농협입니다ㅜ 정말죄송해요ㅜ절반씩내는걸로해요ㅜ"

와하우.... 이거 뭐죠...? 소개팅 비용을 계좌번호로 보내달라니...

내 뒤통수 후갈겨치는 소리가 돌비 사운드로 진동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럴 수 있는건가요?

제가 그렇게 예쁜 건 아니지만 못생겼단 소리 듣고 다니진 않는데...

나름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요?

데이트비용 4만원,, 반반나눠서 2만원만 보내달라는 그사람...

아직 한국문화가 덜 성숙한건가요?

역시 외국물을 먹은사람이어서 더치페이에 익숙했던걸까요?

아니.... 더치페이를 할거면 처음부터 같이 내자고 하면 됐었을것을... 이제와서....

이거 찌질...한 거 맞죠...?? 앞에서는 캐허세 부리다가 지금 뭐하자는건지....참나...;;

 

오히려 지금 돈을 받아야 하는 건 저라구요[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 정신적 피해 보상금!!!

내 정신건강에 이런 민폐를 끼치다니...ㅅㅂ............

전 지금도 패닉에 빠져 돈을 입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돈을 입금해줘야 하나요????!!!!??????????[사진有]내생애 최악의 소개팅남수수료까지 들더군요... ㅅ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