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바람기VS 나의 의부증

배신자2009.05.19
조회552

안녕하세요

톡녀입니다 쓰고 보니 좀 기네요;;;

눈팅하다가 도저히..주위사람에겐 터놓고 상담하기엔 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서 조언을 얻고자...

저랑 남친은 꽤 오랜기간 사귀었습니다

5년차...서로에 대해 대충 알건 다 알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 봅니다

지난 해 헤어지고 제가 크게 상처받고 다시 만나서 제 입장에서는 다른 데 눈 안돌리고 오로지 이 사람만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근데, 상대방은 아니었나봅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소개팅에 여잘 만났고 저와 다시 붙는 과정에서 정리한다고 하더라구요

소개팅녀완 지금은 연락 안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이것도 모르는 거죠...)

저에겐 하지 않던 닭살스런 하트 뿅뿅 문자들을 그 소개팅녀에게 했던 걸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봐버렸습니다

약간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이미 과거고 하니...조용히 넘어갔죠

그 소개팅녀의 관계도 남친이 자고 있을 때나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사람의 물건을 보고 알았는데...괜히 들쑤셔놓으면 내 마음만 아파지니까 하면서 얼마동안은 관심 안두려고 노력했죠..

근데, 갑자기 또 촉이 오는겁니다...

핸펀을 보니...나에겐 하루 한 통도 문자 안하던 사람인데 두 명의 기지배와 아주 좋아 죽더라구요

요즘 전 돈 아껴쓴다고 남친한테 밥값한 번 안내는 짠순이로 구박받고 있었죠...저에게 돈 쓰는 거 아까워 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그런 사람이...다른 데 가선 밥에 술에...한,10만원은 썼을겁니다

그것도 문자내용보고 알았죠

슬쩍 친구얘기라고 하면서 떠봤습니다

남친의 직업이 영업쪽인데 자기같으면 고객관리차원에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면전에"고객관리는 개뿔, 어장관리겠지!"하고 날려주고 싶은 거 꾹...참았습니다

사실, 전 남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알려준거긴해요

하지만 제가 그걸로 여러 사이트를 들어가 확인해보는 건 모르나봅니다

저도 왠만하면 이런 거 하기 싫어요 하나하나 캐면서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나..좌절감과 씁쓸함..비참함까지 들고 캐다보면 하나씩은 꼭 나옵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 와서 딴 여자와 저녁을 먹고 저희 집 근처에 와서 딴 여자와 영화를 보고

남친과 저희 집은 버스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저희 집에서 저희 회사까지도 한 시간 거리구요

제가 이런 걸 알고 있는 지 모르는 남친님께서 그러더군요 저보고. 스토커에 의부증이라고

제가 마냥 자길 구속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제 말투를 고쳐야하긴 합니다

어디 갔다 왔다 그러면 "또 어떤 년이랑 갔는데?" 저도 이런 식의 말 내뱉고 후회 엄청합니다

저희가 너무 오래 사귀었나봅니다

그렇다고 매일 앙앙대면서 서로를 할퀴는 건 아니예요

기념일있으면 이벤트해주고

하지만...이 사람의 진짜 마음을 모르겠어요

저보고 빨리 결혼하자고 가끔 보채는데 그 얼굴에 묻고 싶어요

나랑 결혼하고 싶은 진짜 이유가 뭔지 사랑이란 감정이 남아있는건지 아님 단지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나랑 있으면 편안해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그런건지..

가끔 제가 진지하게 우리 사이에 대해 물어보면 슬쩍 말 딴데로 돌리고 얼버무립니다

다시 만난지 반년이 지나가는데...아직도 제게 믿음을 안주네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가슴아파해야 하는건가요?

제가 어떤 현명한 행동을 해야 이 사람과 다시 예전처럼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