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신접살림 꾸밀집 찾느라 애 좀 먹었죠 온지역 다 헤메고, 벼룩시장 부동산 길거리벽보 보이는데로 연락해서 찾아가고 그러다 마침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는데, 시댁에서 도보로 불과 몇분거리입니다 속으로 내심 피곤해지는 거 아닐까 했는데 이게 왠걸요 수욜,일욜 딱 정해놓으시고 저녁무렵에 저희집에 건너와서 반찬주고 갑니다 (냉수한잔도 마다하는 분이시라 대접이랄 꺼 해본적 없고요) 저에게는 집안일, 남편얘기 숨기는 없이 다 꺼내고 보여주십니다 그러면서도 저와 대화하는 건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 무게감도 있으시구요 아직도 응석받이처럼 시부모에게 구는 남편, 저 몰래 퇴근길에 살금살금 용돈받아간답니다 그런 얘기듣고도 그냥 제 짐작인 척 하며 우리가 드리진 못할망정 그러지 말라 타이르죠 태아때부터 보험들면 좋다고, 아기보험 들어주시고 꼬박꼬박 보험비 내주십니다 제사나 차례요? 그날은 소풍가는 마음이에요 신혼초에 제사준비로 아침부터 오라고 미리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그럼 전 뭐라도 거들라고 하시려나 하는 맘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댁에 갔죠 헌데, 왠걸요.. 전날 미리 다 해놓으시고, 심심하니 수다나 떨자고 불렀답니다 간이나 봐달라며 미리 부쳐둔 전먹고.. 저.. 솔직히 여태껏 반찬 제대로 몇번 안해봤네요 일주일에 두번 해오시는 반찬으로3일을 버티고도 냉장고가 미어터지니까요 신랑과 연애중일때도 쇼핑하다 눈에 띄어서 샀다며 이쁜 속옷셋도 신랑통해 보내주시고, 함께 쇼핑도 하고 다니구요 성격도 과묵하신 편이라 제가 종알종알 거리면 웃으며 맞장구만 쳐주세요 어쩌다 시댁지인들 마주쳐도 며느리 칭찬이 입에 마르질 않는다며 기특하다 해주시구요 (정말 하는 게 없는 저로썬.. 민망하기까지..) 저 결혼할 때 해온 거라곤, 시부모님 양장 한벌씩에 침구셋뿐입니다 서로 주고받는 거 없이 하자고, 거의 생략했구요 글타고 남편이 부족하냐.. 것도 아니거든요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어디가서 이만한 남자 다시 못찾을꺼라 확신합니다) 그럼 제가 잘났느냐.. 것도 아닙니다 나이 서른 혼기꽉차서 외동딸로 철부지로 곱게만 커서 경제관념도 밝지가 못해요 시아버지는 공무원 퇴직해서 연금받고 계시구요.. 두분 금술도 좋으세요 그래도 굳이 단점을 들라면.... 손주를 봐주지 않으십니다;; 저희 시어머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일하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래도 휴일날은 좀 봐주시면 좋으련만..이라는 철딱서니없는 욕심까지 냅니다 지금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더 편해요 저도 모르게 불쑥불쑥 엄마 소리가 나올 정도니까요 짜증나서 스크롤 확 내리신 분들.. 죄송해요 ^^
남편도 남편이지만, 시댁 잘만나야..
결혼하면서 신접살림 꾸밀집 찾느라 애 좀 먹었죠
온지역 다 헤메고, 벼룩시장 부동산 길거리벽보 보이는데로 연락해서 찾아가고
그러다 마침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는데, 시댁에서 도보로 불과 몇분거리입니다
속으로 내심 피곤해지는 거 아닐까 했는데 이게 왠걸요
수욜,일욜 딱 정해놓으시고 저녁무렵에 저희집에 건너와서 반찬주고 갑니다
(냉수한잔도 마다하는 분이시라 대접이랄 꺼 해본적 없고요)
저에게는 집안일, 남편얘기 숨기는 없이 다 꺼내고 보여주십니다
그러면서도 저와 대화하는 건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 무게감도 있으시구요
아직도 응석받이처럼 시부모에게 구는 남편, 저 몰래 퇴근길에 살금살금 용돈받아간답니다
그런 얘기듣고도 그냥 제 짐작인 척 하며 우리가 드리진 못할망정 그러지 말라 타이르죠
태아때부터 보험들면 좋다고, 아기보험 들어주시고 꼬박꼬박 보험비 내주십니다
제사나 차례요? 그날은 소풍가는 마음이에요
신혼초에 제사준비로 아침부터 오라고 미리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그럼 전 뭐라도 거들라고 하시려나 하는 맘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댁에 갔죠
헌데, 왠걸요.. 전날 미리 다 해놓으시고, 심심하니 수다나 떨자고 불렀답니다
간이나 봐달라며 미리 부쳐둔 전먹고..
저.. 솔직히 여태껏 반찬 제대로 몇번 안해봤네요
일주일에 두번 해오시는 반찬으로3일을 버티고도 냉장고가 미어터지니까요
신랑과 연애중일때도 쇼핑하다 눈에 띄어서 샀다며
이쁜 속옷셋도 신랑통해 보내주시고, 함께 쇼핑도 하고 다니구요
성격도 과묵하신 편이라 제가 종알종알 거리면 웃으며 맞장구만 쳐주세요
어쩌다 시댁지인들 마주쳐도 며느리 칭찬이 입에 마르질 않는다며 기특하다 해주시구요
(정말 하는 게 없는 저로썬.. 민망하기까지..)
저 결혼할 때 해온 거라곤, 시부모님 양장 한벌씩에 침구셋뿐입니다
서로 주고받는 거 없이 하자고, 거의 생략했구요
글타고 남편이 부족하냐.. 것도 아니거든요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어디가서 이만한 남자 다시 못찾을꺼라 확신합니다)
그럼 제가 잘났느냐.. 것도 아닙니다
나이 서른 혼기꽉차서 외동딸로 철부지로 곱게만 커서 경제관념도 밝지가 못해요
시아버지는 공무원 퇴직해서 연금받고 계시구요.. 두분 금술도 좋으세요
그래도 굳이 단점을 들라면....
손주를 봐주지 않으십니다;;
저희 시어머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일하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래도 휴일날은 좀 봐주시면 좋으련만..이라는 철딱서니없는 욕심까지 냅니다
지금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더 편해요
저도 모르게 불쑥불쑥 엄마 소리가 나올 정도니까요
짜증나서 스크롤 확 내리신 분들..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