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

힝힝2009.05.20
조회131,117

헉 헤드라인에 떴네요!!!!!! 너무 신기해요 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

 

우선 리플중에 어떤분께서 한줄평보고 화내시길래 그게 뭐지 하다가

지금 찾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ㅋㅋㅋㅋㅋㅋㅋㅋ

한줄평 쓰신분!!!!!!!!!!!!!!!!!!!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

만나게 된다면 당신을 소각장에 넣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이를 키우지 그랬냐는 말씀들이 많으셔서 변명을 해보자면^^;;

엄마아빠 모두 직장을 다니시고 저도 학생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일찍 나가야되서

부득이하게 급히 경찰에 전화할수 밖에 없었답니당 ㅜ.ㅜ

근처에 아가를 맡아줄 아는사람도 없었구요....

지금이야 제가 휴학생이라 몇일간이라도 돌볼수도 있었겠지만....

그땐 야자 9시까지하는 고3이었어요,,,,,ㅠ0ㅠ

저도 이쁜동생 갖고 싶어요 ㅜㅜㅜㅜㅜㅜㅜ힝힝

 

아무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색해ㅋㅋㅋㅋㅋㅋ)

처음쓰는거라 떨려요............. 싸이 다이어리쓰는것 처럼 쓰면되나여?ㅋㅋㅋㅋㅋ

그렇다구요?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

랐따랐따알았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ㅜㅜ 요새 곤잘님께 빠져있어서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러분 혹시 몇일전에 일어난 사건 아시나요? 

탯줄도 안땐 아가를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엄마든지 아빠든지 소각장에 넣어야함)

아무튼 그 뉴스를 보고 제가 겪었던 예전일이 떠올라서 써봅니다 ㅠㅠ

 

이건 제가 고3때 그러니까 2005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에요.

어느 평일 저녁날 저는 고3이지만은

나를 언제나 유혹했던 10시 드라마를 신나게 티비를 보고 있었죠.

(아마 삼순이 아니면 패션70?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갑자기

 

띵동~

 

집 현관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제 몇 안되는 특기중 하나가 엘리베이터소리듣기인데 (다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소리도 없이, 현관문벨소리가 들려서 이상했죠.

바로 달려가서 인터폰을 봤더니 아무도..................없고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후다닥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아요)

평상시 나를 흠모하던 남성이 꽃을 두고 갔나? (사실한번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한 사람이 자기집인줄 알고 눌렀나? (이건 제가 한번 그랬어요........)

라는 여러가지 추측을 하며

다시 쇼파로 돌아와 TV시청을 했어용 하지만 또 다시

 

띵동~

 

제가 누구세요누구세요 하면서 다시 인터폰을 보아도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어요 ㅠㅠ

2번이나 그러자 좀 이따 안방에 계시던 엄마아빠도 나오셨는데

더이상한건 그때............

밖에서 이야옹~~~~~~~~~~이야옹~~~~~~~~하고

고양이 우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13층이라 1층에서 우는 고양이소리가 들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ㅠㅠㅠ 힝

공포영화를 100만원을 준다고해도 ............................하면 보겠지만

아무튼 겁많은 저는 귀신인가 하고 무서워서 오들오들 떨고있고

집안의 유일한 남성이신 아빠가 용감하게 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봤어요.

(사실 아빠도 무서워서 눈동자 매우 흔들림)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뭐임?하며 문을 닫으려고 하는 순간

문앞의 차가운 바닥엔.......

 

 

 

정말 거짓말처럼 울고있는 아가와 아기용품들이 있었어요 ㅠㅠ

 

 

 

그러니까

엄마인지 아빠인지 아가를 놓고 벨을 누르고 도망갔는데,

저희집에서 확인을 안하니까 한번 또 누르고 도망갔고,

한참뒤에 들린 그 고양이 소리는

그 뭐지? 불? 움직임감지센서등?아무튼 그게 꺼지고 난 뒤 아가가 무서워서

우는 소리였던거에요 ㅠㅠ

 

제가 너무 놀라서 바로 바닥에 누워있는 아가를 안고 집으로 들어오니까

막 울다가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바로 천사같이 방긋 웃고,

이쁘기도 했지만 얼마나 가엽던지 눈물이 날 뻔했어요.

 

아가 옆에는

여러벌의 옷,

액자에 들어있는 백일사진,

장난감,

몇 일 먹을수 있는 분유,

그리고 방금 탄것 같이 따뜻한 우유,

아기 생년월일, 혈액형등 간단한 신상정보만 있던 산부인과 수첩

(저희집은 인천인데 기억은 잘안나지만 경기도 어딘가의 산부인과)

그리고 "잘키워주세요. 절대로 찾지않겠습니다."라는 진부한 멘트의 쪽지..........

 

얼마나 예쁘게 키웠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 옷들도 다 깔끔하고

아기도 너무 이쁘고............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길래 이 예쁜아기를 남의 집에 버려두고 갔는지...

버리면서도 아이가 걱정되서 우리가 문 열때까지 벨 누르고.........

애기 배고플까바 우유도 바로 타서 놓고........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엄마도 아빠도 다 일나가시고 저도 그땐 고등학생이라

아이를 내일 당장도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얼마뒤 112에 전화를 했어요....

몇명의 경찰아저씨들이 오셔서 뭐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아가를 데려가셨어요.

그새 정이 들었는지 아가가 갈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여기서 참 이상한것이

왜 그분은 하필 13층인 우리집까지 올라와서,

저희 앞집도있는데 저희집 문앞에,

게다가 저는 외동딸이고, 

 

몇일 뒤 엄마가 아가 어떻게 되는거냐고 걱정되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부모를 찾기위해, 산부인과 알아보고 조사할테지만 작정하고 버린 아이라서

아마 찾을수 없을꺼라고 만약 못찾으면, 얼마 안있어 해외로 입양될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찾더라도 그 부모는 유아유기죄로 잡혀가구요ㅠㅠ)

 

아무튼 이상한건 경찰관님들이 조사하셨는데 그날 마침 엘리베이터 CCTV,

1층현관 CCTV 모두 작동이 안되있었다고 해요.

 

막 얘기들은 사람들의 말로는

경비아저씨의 아는사람일것이다 (CCTV가 꺼져있었으므로)

아니면 우리집을 건너건너 알고있는 사람일것이다 (외동딸가정이므로)

여러 추측들이 있었지만 밝혀지지 않은 채로 지금까지 와버렸네요^^;;

 

다 누구나 사정이있고 사연이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어른은 되지 말았으면해요.

밥을 더 잘먹는다고 옷을 더 잘입는다고

부모님의 사랑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들이잖아요......

제발 제발 정말 제발 우리집에 잠깐 왔었던 아가같은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가야 지금쯤 벌써 너가 6살이겠구나 넌 날 기억못하겠지만

누난 널 잊지못할것 같아^^

언제 어디서든지 건강하고 씩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렴

누나가 항상 기도할께.......♡

 

 

혹시 못믿으실까바 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  

경찰아조씨들 오시기전에 찍었던 한장의 사진과

그날 몇 일 후 썼던 다이어리 입니당↓

 

어느날 우리집 집앞에 있던 천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