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다는 것...

그대에게...2004.05.12
조회292

모든 경우가 비슷한 것 같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이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고...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 맨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희망'이라는 것이 없다면... 아마도 자살하는 사람이 많겠죠. 물론 죽지못해 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요즘, 인터넷을 가끔 서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그리 못나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이리도 많이 상처받고 그 상처를 지우지 못하고 살아갈까... 그렇다고 엄청난 욕심과 이기심으로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저 또한 그같은 상처를 주고 받은 사람으로서 한 가지 깨달음이 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기억은 단지 데이타를 저장하는 장치의 역할뿐만 아니라 감정을 기억하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앞으로도 좋은 기회를 스스로 가로막아 현재의 것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게끔 하는 역할을요...

하지만 우리에게 한 가지 불행한 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도 그것이 곁에 없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그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는 기능때문에 우린 더욱 고통스럽고 앞을 생각하기보다 과거의 기억속에서 여전히 헤메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영화 'The others'에서 주인공의 남편이 안개속을 헤메는 장면처럼 말이죠...


이 글을 올리는 저 또한 그 안개속을 여전히 헤메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안개를 벗어낫다 싶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안개가 저를 감싸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때 소스라치게 놀라 다시 기도하며 이 감정과 느낌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벗어나고자 기도도하고, 운동도 하고, 일에 더욱 충실하고자 하고, 그러다보면 주변의 많은 선배들처럼 시간이 흘러 어느샌가 맑고 밝은 햇살이 저에게도 비추겠죠....

아픈 가슴은 가슴대로 새로운 기쁨은 기쁨대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한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