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알고싶어요..

이삭2009.05.24
조회329

전역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정신차리고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자취생활을 하면서 백화점 일을 시작 했습니다.

 

일한지 얼마 되지않아 아는사람도 없다시피해서 그냥 몇일간을 있는듯 없는듯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일한지 일주일정도 될때였나요... 처음보는 여자애가 저에게 오더니 "저보다 오빠시죠?" 하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제가 오빠 같아요?" 대답은 "예-_-;" 였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를 말해주니 "아, 그럼 저보다 오빠시네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묵묵히 일시간이 끝나서 매대정리를 하는도중 누가 뒤에서 등을 팍 치더군요 -_-;

 

놀래서 뒤를 쳐다보니 아까 그 여자애가 해맑게 웃으면서 "오늘 수고하셨어요~ 내일뵈요~" 하더라구요

 

아 무지 활기찬 애구나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죠  그리고 다음날.. 행사장에서 어제 그 여자애가 보이길래

 

이번엔 먼저 말을 걸어봐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말을 나누다보니 통하는게 많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넌 어디서 일다녀?" 라고 물어봤어요 그런대 알고보니 저랑 같은곳에 살더라구요 -_-; 순간 놀랬어요

 

그래서 전 아무생각없이 집에 혼자가면 심심하니까... 같이 집에가자고 얘기를 했어요 웃으면서 "응" 이라고 하더라구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갔는대 이게 뭔일 저랑 타는버스가 다른거에요 (상경한지 얼마안되 서울지리 모름...)

 

버스정류장까지만 같이가는걸 2틀정도 하다 그냥 저는 어차피 버스정류장까지만 같이가는대 같이갈 필요 있나라고 생각해서

 

오늘부턴 혼자다니자란 생각을 가지고 연락도없이 집에 가려고 했어요 그리고 버스가와 타려는순간 걔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디냐고... 그래서 지금 버스와서 버스타려 한다고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같이가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_-;;" 라고 답한뒤 기다리고있는대 친구놈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밥사줄테니까 밥이나 먹자고

 

저랑은 같이사는 친구고 중2때부터 친구였으니 거절하기도 그래서 알았다고 했죠..

 

그런대 생각해보니 그 여자애가 집에 같이가자고해서 기다리는중 이였는대 갑자기 약속생겼다고 먼저 가버리면

 

애한테 미안한것도있고해서 제가 그랬어요 "지금 내 친구가 밥산다는데 거기 갔다 갈래?"

 

알았다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만나서 밥먹다가 제가 친구놈한테 "얘 우리가 사는동 산대" 라고 말을하니

 

친구도 놀래서 그 애한테 사는곳을 정확히 물어봤죠 그리고 사는곳을 듣고서는 친구놈이 너네 바보냐고

 

걸어서 5분거리도 안되겠구만 왜 지금껏 따로 다녔냐고 하더라구요 ㅋㅋ 순간 또 놀랬죠 그래서 한번 진짜 걸어가보자고

 

말을하고 걸어가보니 정말 5분거리도 안되더라구요 -_-;; 그날이후로 매일 같은버스타면서 같이 다녔죠...

 

백화점내에선 점심시간 1시간, 간식시간 30분, 티타임 15분 이라는 휴식 시간이 있는대

 

제게 점심이면 점심간다고 먼저 연락주고 매장식구들이랑 같이 안가면 저보고 같이 먹자고 말해주고

 

간식시간이면 간식나왔다고 연락주고 같이 나가고... 거의 한달간을 이렇게 지냈어요..

 

그냥 전 편안한 동생 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친하니까 이렇다고... 그런대 주의시선들은 그렇게 느끼질 않더라구요

 

하나같이 친해진사람들은 저희보고 둘이 사귀는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런거 아니라고도 해보고... 묵묵부답도 했죠...

 

그러다 심심하던 찰나에 메시지 보관함을 봤는대 거의 80%를 그 애와 문자를 보냈더군요

 

저희 매니저 누나가 그러더라구요 보통사이라면 집방향이 같다는 이유로 이렇게 문자자주하고 연락하지는 않는다고

 

꼭 사귀는거 같다고 그래서 혼자 생각을 해봤어요 근대 제 감정에 확신이 안서는거에요 그 애를 좋아하는건지..

 

그래서 이렇게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건지... 그러다 어제 였어요 백화점 폐점시간이 다가오자 매니저누나가 갑자기

 

마감할꺼있다고 매장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헐레벌떡 뛰어가 마감할돈 가지고 마감하러 내려오는대 아뿔싸

 

핸드폰이 없더라구요 맨날 폐점하면 먼저 전화나 문자줘서 저희 매장으로와서 같이 집에가곤했는대

 

연락도 안되는대 정리하다 늦어져서 기다리게 할까봐 몸이 자연스럽게 빨리빨리 하게 되더라구요

 

정리를 끝내고 매장으로 헐레벌떡 뛰어오는동안 이생각했어요 항상 기다리던자리에서 앉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은근히 바라며 매장에 도착을했는대 어라? 애가 없더라구요 순간 되게 허탈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멍해지고..

 

처음 느껴봤어요 그런기분... 매장에 도착하고 핸드폰을 재빨리 확인해보니 전화가 와 있었더군요

 

매니저누나가 대신 받아서 핸드폰 두고갔다고 말했다고 "아 그래요?" 라고 매니저누나한테 대답을하고선 핸드폰을

 

다시보니 문자도 와있더라구요 오늘은 친구들이 잠깐나와서 먼저 집에 들어가보겠다고 수고했다고 내일보자고

 

그래서 집으로 혼자 오는대.. 되게 허전하고 보고싶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제 감정에 대해 확신할수 있었어요

 

아 내가 애를 좋아하는거구나... 하루 그냥 따로오는건대 엄청 허전하고 보고싶고... 그런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해봤어요 어디냐고 그러니까 집에서 밥먹고있다고 그래서 아.. 그래? 라고 하고나서

 

할말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끊을려다 갑자기 저도모르게 야! 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애가 응? 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할말도 생각안나서 아니... 그냥 잘자고 내일 보자고..

 

이말밖에 못했어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나서 남겨지는 기분은 먼가가 큰게 빠진 느낌이였어요...

 

이젠 제가 그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신이 서게 되었는대.... 그 애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확신이 안서는거에요

 

이젠..보통의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아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한 여자와 남자로 발전해 나갈려면..

 

지금부터 저라는놈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걔가 과연 절 좋게 생각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