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빠지게 일만하는 우리 신랑

짜증2009.05.26
조회1,911

우리 신랑 결혼하기 전에 시골에서 부모님 일 무쟈게 도와드렸죠

퇴근할때쯤 전화해서 뭐하냐 어디냐 물어보면 일한다, 계란 사러간다, 모판심는다...

등등.... 시골에 자질구래한 일 끝도 없죠.. 울 신랑 너무 착해서.... 슬슬 꽁무니 빼고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집안일 안할 수 도 있는데.... 울 신랑 너무 착해서.... 부모님 일 도와

드렸죠... 당연하죠....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중, 고등학교 때부터 도와드렸답니다. 반면 큰 형 (아주버님)은 어렸을때부터 일도 야무지

게 못하고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일을 안한뒤로 아버님이 아예 시키질 않은 모양입니다.

또, 아주버님 대학도 서울에서 나오셨도 일도 서울에서 하셨기 때문에 총각때는 일년에 한

두번 볼까말까 했답니다.

부모님 힘들게 일하시는데 장성한 아들

놈이 이리빼고 저리빼고.... 몹쓸 놈이겠죠.

이해했죠.. 아니..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랑 한집에 살면서 부모님만 일하시는

모습.... 보기 않좋죠..... 울 신랑 왈... 밥값한답니다....

결혼 후..

신혼집이 1시간 거리.... 주말마다 매일 일하러 갑니다....

좀... 짜증이 나네요.....  나도 신혼을 즐기고 싶은데.....

 

이해가 되면서도..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ㅜㅜ 바쁠때 물론 도와드릴수 있는데..

매번 그러시니.. 너무 화가나요... 바쁜 농사철에 코빼기 한번 안비추는 아주버님도 뵈기싫고요...ㅜㅜ

 

우리신랑 까맣게 다 탔어요..ㅜㅜ 너무 속상해서.. 그 하얗던 피부가 다 타버리고.... 저번에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토욜날 밤에 내려왔다가 그 다음날 일욜날 가버리고... 그 날 오후 울 신랑  일합디다..... 우리 아주버님... 자영업 하시는 분이에요.... 하려면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부모님 당연히 도와드려야 한다는거 알면서도.... 또 막상 주말마다 이리 일나가니 옆에서

보기 넘 안쓰럽고 속상하네요... 나몰라라 하는 아주버님도 얄밉고, 큰아들은 아예 시키지도 않은 시부모님한테도 화가 나고... 휴.. 제가 속이 좁은 건지..... ㅜㅜ

이해하려도 해도 맘이 안좋네요... 좋게 좋게 생각해야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