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뭔가 와 닿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방 안은 캄캄한데, 우 기자가 앉아있던 그대로 잠든 내게 이불을 덮어주고 있었다.
"깼어?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우 기자의 말끝에 기침이 배어나왔다. 많이 아픈 모양이다.
"우 기자는 왜 일어났어?"
"화장실 가려구 깼어. 근데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으응,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나봐."
"감기 옮으면 어쩌려구. 이 기자 방 가서 자."
"몸은 좀 어때?"
"많이 아파. 더 자야 할 것 같아."
나는 우 기자가 눕는 것을 보고 옆방으로 건너왔다. 아까 우 기자가 춥다고 해서 이불을 줘 버렸기 때문에 내 방에는 깔고 자는 이불 밖에 없었다. 휴우, 할 수 없지. 나는 이불을 반으로 접어 반은 깔고 반은 덮고 잠을 청했다. 괜히 착한 척 하기는…. 감기 좀 옮으면 어때. 내가 아니면 나한테 그러지 마라. 그러지 마라, 우 기자….
다음날도 우 기자의 몸이 좋지 않아서 점심 때까지 잔 다음, 오후 1시나 되어 출발했다. 사실 나도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더니 몸이 힘들었는데, 그렇게 푹 자고 났더니 한결 나았다.
"고마워, 이 기자."
"뭐가?"
"그냥 다…."
우 기자가 씨익 웃었다. 그의 웃음이 눈부셨다.
"이 기자 감기 옮으면 내가 약 사줘야겠네."
"휴우, 이번 출장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군!"
"그러게. 구 기자한테 이 우여곡절을 어떻게 갚아줄까? 이번 기사 넘기고 같이 계획 짜서 구 기자 한방 먹여야겠다."
같이 웃는데 어떤 감정이 느껴졌다. 동지애랄까. 힘겨운 취재를 단 둘이 해냈다는. 이제 기사가 문젠데…. 잘 되겠지!
서울에 도착했더니 벌써 어둑한 시간이었다. 아무리 늦었어도 취재한 것을 정리해놓지 않으면 집에 갈 수가 없었다. 뭐라고 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우 기자나 나나 스스로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둘이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 일단은 네 꼭지로 나눠 기사를 쓰기로 하고, 각각 두 개의 파트를 맡았다.
나는 녹음된 내용을 들으며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카지노 앞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 대화 내용이었다. 나는 때로 혀를 차며, 때로는 공감하며, 때로는 어이없어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개를 다 들은 다음, 두번째 테이프를 넣고 기계를 작동시키자 그 고리대금 업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뒤이어 우 기자의 목소리.
- 무슨 일입니까?
- 일행이십니까? 저는….
- 네. 일행일 뿐만 아니라 이 여자 남편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나는 웃음이 나서 나도 모르게 하하 웃고 말았다. 집중해서 일하고 있던 우 기자가 내 쪽을 쳐다보았다. 뚱하니 나를 보고 있던 우 기자에게 나는 들어보라는 시늉을 하고는 녹음 내용을 들려주었다. 우 기자도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 여자가 남자의 용기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군! 그때 그 남자가 진짜 불량배였다고 생각해봐. 내가 얼마나 멋있어 보였겠나!"
"애석하게도 취재 대상이었던 게 문제지!"
"나 같으면 감동했을 텐데."
"감동했지. 그래서 우 기자 아플 때 간호해줬잖아."
"난 예쁜 간호사만 좋아하는데."
"오호, 이제 안 아프다 이거지?"
나는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말했다.
"다시 아프게 해줄까?"
일요일 밤, 텅 빈 사무실에서 우 기자와 나의 웃음소리가 높았다. 그래. 그냥 이 정도가 좋다. 내가 아니라면 딱 이만큼만…. 같이 농담하고 어색하지 않게 웃을 수 있는 이 정도만…. 그런데 이 허전함은 뭐지? 이 허전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일요일, 월요일, 심지어 화요일까지 엄청난 분량의 취재를 하고 밤새 기사를 썼다. 이렇게 빡빡하게 일해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싶었다. 어느새 내가 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나? 예전엔 4주에 한번씩 커버스토리 맡을 때마다 이틀 정도는 밤을 새기도 잘 했는데. 이번에는 예전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잠깐씩 숙직실에서 눈을 붙여가며 정말 열심히 기사를 썼다. 우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아, 이번 기사 넘기고 나면 좀 아플지도 모르겠다.
"이 기자 요즘 너무 열심히 한다? 몸은 괜찮아?"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 길인데, 퇴근하러 막 나서는 구 기자와 마주쳤다.
"당연히 안 괜찮지. 그래도 기사는 쓰고 나서 쓰러져야 하잖아."
"출장은 잘 다녀왔어?"
"일찍도 물어본다, 선배?"
"내가 바빴나? 이 기자가 바빴지."
"그런가?"
"우 기자는 어때?"
나는 구 기자를 잠시 보다가 가볍게 대답했다.
"보이는 대로야."
"그냥 보이는 대로만?"
엘리베이터가 왔지만, 구 기자는 타지 않고 내버려두었다. 밤늦은 시각이라 사람이 없어서인지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있었다.
"집에 안 가?"
"이 기자는 어때?"
"나도 보이는 대로야."
"보이는 대로라…."
구 기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는 탔다. 내가 손을 들어 보이며 인사하는데, 구 기자가 닫히는 문 사이로 말했다.
"보이는 것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돌아서던 나는 멈칫 멈추어 섰다. 보이는 것 이상의 사이라…. 내 마음은 보이는 것 이상인데.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우 기자 자리를 힐끔 보았다. 우 기자는 집중해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 단둘이 있는 사무실에서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들렸다. 커피 한잔 하자는 말도 안 하네. 내가 먼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등이 너무 완강해 보여서 그냥 포기하고는 기사 쓰는 일에 집중했다.
일할 땐 일만 하자. 그래, 일을 해야지. 마음이 어지럽다고 기사를 못 쓰면 안 되지. 그런데 자꾸만 졸음이 몰려왔다. 잠깐 잠이라도 자야 하나?
"이 기자."
우 기자의 목소리였다. 내가 어느새 엎드려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일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잠이 확 깨지 않았다.
"으응."
그냥 엎드린 채로 대답했다.
"숙직실 가서 자."
"아니, 괜찮아. 지금 몇 시야?"
"4시 반."
"어? 몇 시라구?"
놀라서 잠이 확 달아났다. 세상에…. 도대체 몇 시간을 잔 거야? 이렇게 엎드려서 내리 4시간을 잤나보다. 기사 빨리 쓰고 집에 가서 씻고 우아하게 자려고 했는데, 우아는커녕 우 기자 옆에서 코나 골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부스스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우 기자가 옆에 우뚝 서 있었다.
"좀 깨우지."
"깨웠어. 30분에 한번 씩은. 그런데 못 일어나더라. 많이 피곤했나봐."
일어나서 정신을 수습하고 있는데 우 기자가 커피를 책상 위에 놓아두고는 자기 자리로 갔다. 아무 말도 없이.
그는 좋은 동료로 나를 대했으나, 더 이상 나와 된장찌개를 같이 끓여먹고 밤에 잠이 오지 않을까봐 내게 보온병에 담긴 우유를 건네던 그 남자는 아니었다. 추운 밤, 딱딱한 바닥에 누워 나를 향해 아름다운 남녀상열지사를 읊고, 나의 숨소리를 고르게 세던 그 남자는 아니었다.
도박 중독자들의 실태야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었던 것이지만, 도박 산업이 레저 산업의 절반도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과 한해동안 도박으로 날린 돈이 13조라는 것은 충분히 놀랄 만했다. 게다가 1년 동안 국가에서 거두어들이는 토지세와 1년 로또 판매 수익금이 같다는 것도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경제 사정과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경제 사정을 감안하면, 이건 정부 정책의 문제라고 분명히 지적할 수 있었다.
정말 힘겨웠던 한 주가 지나고 잡지가 나왔다.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사는 아니지만 새로운 몇 가지의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또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일을 해보았으니까. 회식하러 가는 길에 박 기자가 내 팔짱을 끼고는 헤헤거렸다.
"박 기자는 뭐가 그렇게 좋아?"
"언니가 좋아. 헤헤헤. 언니, 사랑하잖아. 그래서 언니가 예뻐."
나는 곱게 박 기자를 흘겨보았다.
"사람들 듣겠다."
"언니는 좋겠다. 아, 언니는 한달 동안 커버스토리에서 벗어나 있겠구나. 부러워라. 난 이번 주에 죽었다, 으으으."
"그래. 좋다, 좋아."
"이제 언니 연애하느라 바빠야 할텐데."
"연애는 무슨. 사람들 듣는다니까."
박 기자가 갑자기 내 팔을 이끌며 몇 걸음 앞에 가던 우 기자 쪽으로 따라 붙었다. 우 기자는 구 기자와 같이 가고 있던 중이었다.
"형! 고생했어."
"그럼. 고생 많이 했지. 넌 이번 주 고생이겠다?"
"박 기자, 우리 아이템 뭐할까?"
구 기자가 박 기자에게 물었다. 그러더니 둘이서만 앞서 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와 우 기자는 어색하게 두어 걸음 뒤쳐졌다. 서로 말 없이 몇 걸음 걷다가 내가 먼저 말했다.
"힘들었지?"
"괜찮아. 한두 번 하나, 뭐?"
"우 기자."
"어?"
"있지…."
또다시 침묵하며 몇 걸음을 걸었다. 내 마음은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낼지 생각하느라 아주 시끄러웠다. 우 기자의 마음도 내 마음처럼 바쁠까?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우 기자에게 물었다.
"요즘 우 기자 이상했던 거 알아?"
"내가?"
"몰랐단 말이야?"
"뭐가 이상했는데?"
"목소리. 우 기자 목소리."
"아, 감기가 아직 덜 나아서 그래. 많이 이상해?"
"아니. 감기 때문이 아니라, 나한테 말할 때 우 기자 목소리에…, 뭔가 빠져있어. 그래서 우 기자 목소리가 이상해…. 낯설어, 많이."
그 말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려 우 기자를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우 기자는 지금 어떤 표정일까 몹시 궁금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게는 그 말을 할 정도의 용기 밖에는 없는 것이었다.
마침 회식 장소에 도착했기에 나는 얼른 들어가서 박 기자 옆자리에 앉았다. 계속 얼굴이 화끈거렸다. 괜히 말을 했나? 바보. 그래도 말을 꺼냈으면 대답이라도 들었어야지.
"우리 뭐 시킬까?"
우 기자 쪽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괜히 박 기자에게 메뉴판을 들이밀며 물었다.
"삼겹살 집에 와서 새삼스럽게 웬 메뉴판?"
맞은편에 앉은 구 기자가 물었다.
"그, 그런가?"
나는 어떻게든 우 기자가 아닌 다른 곳을 보려고 수선스럽게 수저를 놓거나 날라져오는 음식들의 위치를 이리저리 정돈하거나 하면서 앉아있었다. 우 기자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 때문에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 기자, 뭐가 그렇게 바빠?"
"어?"
"그냥 둬도 돼."
"그러게."
나는 마음이 보이지 않도록 활짝 웃으며 앞에 놓인 잔을 들었다. 구 기자는 내 잔과 쨍 소리가 나게 건배를 하고는 한잔을 다 마셨다.
백원만님 / 1등하셨네요~ 제 글 보시려고 열댓번을 왔다갔다 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 덕에 1등하셨잖아요^__^ 너무 재미있게 잘 읽어주신데다, 이렇게 답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서희맘님 / 읽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린다니..^^ 끝나가는 마당에 이런 말씀도 듣네요~ 정말 감사해요~ ^__^
추경숙님 / 너무 기다리게 해드렸나요? 이번 글도 좀 늦었네요..^^ 잘 읽어주세요~ 아껴 읽으신다는 말씀.. 정말 황송합니다..^^
내가쫌해님 / 내내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글이었나 모르겠네요..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__^
윤현주님 / 님의 말씀처럼.. 이렇게 한분한분의 리플이 모여서.. 이번 글에는 67개..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해서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짝사랑한지 9개월이세요? 와아~ 그런데 곧 이루어질 짝사랑인가보죠? 님의 답글 보면서, 저도 너무나 행복하네요~ 시작되는 사랑은 늘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나봐요~ ^__^
김태균님 / 처음 뵙는 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처음 보셨는데.. 이 긴 글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잘 읽어주셔서 저도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 ^__^
좋은아이님 / 와아~ 님의 말씀대로.. 정말 그렇네요.. 전에는 이 기자가 아파서 우 기자가 간호를 해주더니.. 이번에는 이 기자가.. 저렇게 서로를 한번씩 간호해주면서, 자기가 아팠을 때 상대방의 마음도 덩달아 같이 아팠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요? 둘이 참 미묘한 관계네요~ 멋진 답글, 감사드려요~ ^__^
미인님 / 문지방이 다 닳을 정도로 게시판을 드나드셨다니..^^ 영광입니다~ 이번 글도, 기다린 만큼 좋은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__^
네꼬~^^v님 / 길게 자주 많이 올리고 싶지만.. 이 글이 이제 끝나네요^^ 너무 아쉬운 거 있죠? 이 글 끝나면 네꼬님을 또 어디서 어떻게 뵈어야 하나..^__^ 네꼬님의 두번째 답글..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군요.. 저의 긴 글보다 님의 짧은 답글이 더욱 멋있어요.. ^________^
둘리님 / 기다리다 숨넘어가시면 제 글 끝을 못 보시는데.. 꾸욱 참고.. 끝까지 즐겁게 읽어주실 거죠? 감사합니다~ ^__^
우유빛피부님 / 너무나 자극이 없죠? 참 평범하고 밋밋한 글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우유빛피부님 같은 분이 계셔서 계속 글을 올립니다~ 저, 하나도 안 지쳐요.. 우유빛피부님 같은 독자님이 계신데요~ 너무나 행복할 따름이죠~~ ^__^
해피님 / 너무 기다리다 보면, 그 사람이 왔을 때 정말 오랜만인 것처럼.. 그렇게.. ^^ 제 글을 이렇게 반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__^
이정충님 / 처음 뵙네요~ 사랑이 힘들지만.. 그래도 아름답지 않나요? ^^ 편안한 글이라니.. 이런 칭찬도 받고, 저 너무나 행복하네요~ 오늘 글도 편안하고 좋은 글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__^
얼음마녀님 / 하하하.. 읽는 데에 열중하다가 얼음공주님이 되셨군요.. 이렇게 따뜻한 분이 왜 얼음마녀이실까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이 기자의 후원병, 박수현 기자와 구철수 기자.. 잘 하고 있는 것 같죠? 님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구요~ ^__^
플라워님 / 님.. 님의 답글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네요.. 요즘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제 마음도 참 안 좋습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무엇이 먼저인가.. 님께서 잘 판단하시고.. 지혜롭게 어려운 것들 이겨나가실 거라 믿어요~ 님께서 제 글을 보고 응원해주시듯이, 저도 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__^
한심사랑님 / 처음 뵙네요~ 헤헤~ 처음에는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안 읽으셨다구요? @.@ 제목이 별로였을까요? 처음엔 제 글이 재미 없었나 보죠? ^^ 다음엔 처음부터 재미있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은한 글.. 즐겁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__^
채련님 / 우 기자도 분명히 이 기자에게 마음이 없진 않겠지요? 설마 그동안 그렇게 대해온 걸 보면, 아무 감정도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렇죠? 언제나 그렇듯, 정말 감사합니다~ ^__^
선물님 / 와..ㅠㅠ 저 감동했어요..ㅠㅠ 답글 일일이 다는 거, 힘들지만 행복한 일입니다..^^ 지금이 30분 정도 된 것 같군요^^ 선물님의 기분 좋은 답글에 제가 어떻게 건너뛸 수가 있겠어요? 님의 마음에 너무나 감사드려요~ 오늘도 즐겁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__^
김지윤님 / 글, 괜찮았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의 감정이라.. ^__^ 제가 그런 걸 제대로 경험도 못 해보고 어떻게 이런 말을 들을 수가 있는지..^^ 너무나 감사하네요~ 과분한 칭찬입니다.. 칭찬하신 것이 아깝지 않은 글이 되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__^
미니호야맘님 / "정말 사랑답게 사랑하는 것"... 님의 말씀이 더욱 멋지네요.. 사랑답게 사랑한다.. 우리의 이 기자, 우 기자, 사랑답게 사랑할 수 있었으면.. 제가 이 두사람의 모습을 그렇게 끝까지 그릴 수 있었으면..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요.. 더불어, 님의 사랑도 정말 사랑다운 것이었으면.. 하고 기원드립니다.. ^__^
오명숙님 / 부끄럽다니요~ 제 글의 답글 최다 1위 기록 보유자이신 님께서 무슨 말씀이세요~ 언제나 감사드리는 마음 뿐입니다..^__^
섬처녀님 / 반갑네요~ 오늘도 이틀만에 올라가는 건가요?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끝내기가 너무 아쉬워서요~ 이렇게 아껴주시니.. 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__^
서니님 /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군요~ 반가워요~~ 답글을 주시면 저와 이렇게 인사도 할 수 있는데.. 저도 어떤 독자님들이 읽고 계신지 궁금하잖아요~ 인사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
오행우님 / 지난번에도 느꼈던 바이지만.. 행우님은 이름이 너무나 멋지세요.. 참 탐나는 이름이네요~ 나중에 제 소설에 이 이름을 빌려도 될까요? ^^ 읽다보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느낌이다.. 헤헤.. 오늘 글도 그렇게 느껴지셨나요? 멋진 사랑이 님의 인생에 찾아가기를.. ^__^
potobox님 / "제대로 된 섬씽"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맞아요.. 그렇죠? 이게 1박 2일 취재를 다녀오는 출장이 아니라 무슨 세미나였거나, 아님 기간이라도 좀 길었으면 섬씽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나 바쁜 기자들의 세계다 보니.. 아쉽게도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사랑하기에 이들에게 아직 시간이 남아있겠죠? ^__^
새초로미님 / 담편을 좀 빨리 올려달라구 하셨는데.. 에구.. 이제야 올리네요~ 그래도 기다린 만큼.. 즐겁게 읽으셨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__^
박철훈님 / 40대의 멋진 아저씨로서.. 철훈님은 사랑하는 아내분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겠지요? 결혼하면 남자들은 다들 변한다고 하는데.. 철훈님도 변하셨나요? 우리의 귀여운 우지훈 기자도.. 그렇게 변할까요? 철훈님은 꼭 저 두 사람처럼 행복하게 사랑하셨으면 해요~ ^__^
우이님 / 2시간 40분.. 세상에.. 그 오랫동안 읽으셨다니.. ^^ 이 글을 가장 오랫동안 읽으신 분이시겠어요~ ^^ 달콤동거가 끝나간다니까 정말 아쉽죠? 저도 그렇답니다.. 끝까지 이 글, 지켜봐주실 거죠? 우이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__^
밥풀님 / 다시 따뜻한 봄날이 오길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 어떤가요? 곧 올 것 같은가요? 님의 인생에는 더욱 멋진 봄날이 올 거예요~ 제 마음 아시죠? ^__^
희동이마을님 / 짧.. 짧.. 짧다구요? 세상에.. 한글문서로 16장이나 되었는 걸요.. 그만큼 열중해서 읽어주셨겠지요? 늘 감사합니다~ ^__^
후^^님 / 이 기자 마음.. 오늘 이 기자의 말에서 우 기자가 조금 알아차린 것 같지 않나요? 다음편.. 헤헤.. 다음편에서 더 많이 알 수 있기를.. ^__^
달콤동거폐인님 / 오늘은 짧은 꼬릿말로 끝내셨네요.. 잘하셨어요..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죠.. 폐인님께서 너무 열심히 답글을 주셔서.. 제가 민망스럽거든요..^^ 추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__^
딸기슈딩님 / 우 기자의 건강까지 염려해주시다니.. 역시 님은 따뜻한 분이세요~ ^^ 정말 막바지입니다.. 한편 올리기도 아쉽네요..^^ 저도 끝내고 나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요.. 어떡하죠? 끝내지 말까요? 일주일에 한편씩 올릴까요? 오늘도 정말 감사해요~ ^__^
박미애님 / 그러게 말이에요.. 그 여자가 우 기자의 연인만 아니라면, 우 기자는 그냥! 이 기자 차지인데 말이에요~ 이 기자의 아픈 마음까지 걱정해주시다니.. 오늘 글을 읽어보시니.. 어때요? 두 사람, 잘 될 것 같나요?
앨리쑤님 / 언제나 순위권 밖이긴요~ 계속 빠지지 않고 답글을 주시는 1등 독자님이세요~ 사랑하는 사람의 간호를 받을 수 있다면, 아주 가끔은 아파도 될 것 같아요.. 헤헤.. ^__^
화이링~님 / "힘 못 쓸 때 덮쳐"라니요.. 저런저런.. 얼른 알려줘야겠군요~ 와아~ 정선에서 취재 부분 괜찮게 읽으셨나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___^
내구름님 / 저도 내구름님 계속 보고 싶네요.. 하지만 소설의 분량은 정해졌으니.. 다음 소설을 또 올릴 수 있다면.. 그때도 또 읽어주실거죠? 내구름님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제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가요? *^__^*
바람님 / 글이 끝나고 나면 아쉬움에 저도 며칠 동안은 속이 허할 것 같아요^^ 그렇죠? ^__^ 오늘 글에서는 이 기자가 또 우 기자한테 조금 마음 보인 것 같은데.. 우 기자도 알아차렸겠지요? ^__^
하늘사랑님 / 뭔가 역사적인 일이 생기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곧 역사가 아닐까요? 늘 감사합니다~ ^__^
대님님 / 글 올리오는지 보시느라고 애간장이 다 녹다니.. 저런.. 정말 너무나 황송하네요.. 게다가 한 구절, 한 구절이 아름다워서.. 자정 넘은 시각까지도 또다시 읽으셨다니.. 저, 정말 행복해요~ 오늘 글도 괜찮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즐겁게 읽으셨죠? ^__^
내멋대로님 / 두 사람이 아프지도 않고, 잘 나가고 그럴 때보다는 어느 한 사람이 아픔을 보이고.. 좀 부족하고.. 그럴 때 사랑의 마음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내멋대로님도 여행을 가고 싶으시다니.. 친해지고 싶은 분이 계신가요? 꼭 소원을 이루시길.. ^__^
짱아님 / 단연 돋보인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자세한 심리 묘사.. 저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칭찬에 으쓱해집니다~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__^
나무님 / 미안하다니요..ㅠㅠ 왜 그러세요..ㅠ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무님.. 좋은 글, 부탁드려요~ ^__^
지구별여행자님 / 기다린 만큼 괜찮은 글이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글도, 기다린 만큼 괜찮은 글이었을까요?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__^
마루님 / 사랑은 시작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님의 말씀.. 참 공감이 갑니다.. 사랑은 감정 만으로 하는 건 아니겠지요.. 서로를 계속 다독이고.. 부족한 점을 메꾸어주고.. 아픈 부분을 위로하고.. 그러면서 우 기자와 이 기자가 진짜 사랑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님도요~ ^__^
복부인님 / 여전히 오늘도 님의 답글은 제게 웃음을 주는군요~ 그런데 어디가 편찮으셨어요? 링거까지 맞으시다니..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은 다 나으신 건가요? 저는 하루 아팠는데요.. 걱정해주는 분이 있어서 그런지 금세 나았네요~ 오늘도 너무나 감사해요~~ ^__^
박상용님 / 저도 님의 답글 보면, 언제나 흐뭇하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__^
임성대님 / 세상에.. 인도네시아에 계시다구요? 지난번엔 중국에 계신 분이 답글 주셨는데.. 와아~ 국제적인 <달콤동거> 중국에 이어, 동남아 순회 공연 중이군요~ 너무나 영광입니다~ ^___^
깨비님 / 감동적이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아플 때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은.. 참 감동적인 것 같아요.. 글 쓰는 게 쉽지 않지만, 님과 같은 독자님이 계시니 행복하네요~ 정말 감사해요~ ^__^
자유부인님 / 아이콘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글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저도 많이 아쉽답니다.. 휴우~ 이 글 끝나면 뵙고 싶은 님들이 너무나 많을 것 같네요~ 물론 자유부인님도요~ ^__^
물망초님 / 여운을 갖고.. 이틀에 한번씩 올리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래봐야 며칠 못 가겠지만요~ "여운"이라.. 참 기분 좋은 말이네요.. 이 기자의 사랑이 참 예쁘지요? 그 사랑을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예쁜 사랑 한번 해보자구요~ ^__^
기대감님 /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신 님.. 너무나 감사한 거 아시죠? 다음에 글 써도 또 읽어주실 건가요? 다시는 이런 글 못 쓸 것 같아요.. ^^ 이렇게 사랑 받고, 공감 많이 받는 글을 또 쓸 수 있을지.. 계속 응원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___^
빙그레~님 / 솜사탕 같은 달콤한 사랑 고백.. 헤헤.. 오늘 이 기자의 말은 어떤가요? 달콤한 고백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마음을 보이기 위해서 애쓴 것 같은데요.. 둘이 잘 되겠죠?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거.. 아시죠? ^___^
알콩달콩님 / 우 기자를 걱정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금세 낫겠지요.. 하지만 이소영 기자의 상사병은.. 과연 나을까요? ^__^
윤창구님 / 와우~ 다시 와주셨군요~ 지난번 글에서는 못 뵈어 서운했는데.. 40세의 남성분께서 제 글을 좋아해주신다는 이 느낌.. 헤헤..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하답니다~ 윤창구님은 여전히 소년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겠지요? ^__^
꽃송이님 / 님의 말씀대로.. 처음에는 정말 님의 답글만 달랑.. 있었는데.. 34편까지 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글이 되었네요.. 처음부터 쭈욱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너무나 감사한 마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 ^__^
보고싶다..님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즐겁게 읽으셨나요? ^__^
혹시 제가 답글 주신 분 중에 빠뜨린 분이 계시지 않을까 겁이 나네요..
꼼꼼하게 보면서 쓰긴 하는데.. 그런 분이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저, 반성할게요~ ...................................................................................................................................................
정말 마지막을 향해 가네요..
올리기가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빨리 올려달라는 님들의 쪽지.. 외면할 수 없더군요..^^
그리고 쪽지 안 보내신 분들이라도 무언의 압박..^^
모두 제 글에 대한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히 압박 받고 있습니다~
특히 쪽지 보내주신 님들 중.. 사랑하는 분과 워낙 먼 거리에 살고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같이 여행했던 이야기를 해주셨던 님..
사랑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일출을 본다..
참 아름답게 읽었습니다..
지금 그 사랑은 안녕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그분이 인연이시면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음.. 구 기자가 말하죠.. "남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 거다.."
저는 남이 하는 것도 제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이소영 기자처럼 마음을 닫고.. 그렇게 살았는데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사랑하는 분이 계십니까?
저도, 님들도.. 남들 눈에 드러나는 것보다 더 큰 사랑,
"보이는 것 이상"의 사랑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도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따뜻한 답글 주시고, 읽기에 괜찮은 글이었다고 추천 눌러주신 분들,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김현정 올림*^__^*
추신) 부탁이 있는데요.. 쪽지 보내주시는 님들.. 제가 아이디만 봐서는 어떤 님이신지 잘 모르니까..^^
<달콤동거> [35] - 보이는 대로, 혹은 보이는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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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동거> [34]편 "우리가 함께 한 2박3일의 기록" 보셨나요?
어색한 관계가 된 이 기자와 우 기자가 같이 출장 취재를 떠나서 있었던 일들 이야기인데요..
아직 못 보셨거나,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 <달콤동거> 연재 리스트를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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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동거> [35] - 보이는 대로, 혹은 보이는 것 이상
내가 늘 혼자 아팠던 날들을 생각하니 괜히 슬퍼지려고 했다. 치이, 아픈 주제에 나보고 감기 옮는다고 옆방으로 가라고 걱정을 다 해주다니. 착한 척 하고 있어. 하나도 안 착하면서….
찡한 마음이 들어 화장지로 우 기자 이마의 땀을 눌러 닦아주고 이불도 여며 주었다. 내일은 꼭 나아야 할텐데. 난 운전도 못 하는데. 내일은 벌써 일요일이잖아. 내일은 올라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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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뭔가 와 닿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방 안은 캄캄한데, 우 기자가 앉아있던 그대로 잠든 내게 이불을 덮어주고 있었다.
"깼어?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우 기자의 말끝에 기침이 배어나왔다. 많이 아픈 모양이다.
"우 기자는 왜 일어났어?"
"화장실 가려구 깼어. 근데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으응,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나봐."
"감기 옮으면 어쩌려구. 이 기자 방 가서 자."
"몸은 좀 어때?"
"많이 아파. 더 자야 할 것 같아."
나는 우 기자가 눕는 것을 보고 옆방으로 건너왔다. 아까 우 기자가 춥다고 해서 이불을 줘 버렸기 때문에 내 방에는 깔고 자는 이불 밖에 없었다. 휴우, 할 수 없지. 나는 이불을 반으로 접어 반은 깔고 반은 덮고 잠을 청했다. 괜히 착한 척 하기는…. 감기 좀 옮으면 어때. 내가 아니면 나한테 그러지 마라. 그러지 마라, 우 기자….
다음날도 우 기자의 몸이 좋지 않아서 점심 때까지 잔 다음, 오후 1시나 되어 출발했다. 사실 나도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더니 몸이 힘들었는데, 그렇게 푹 자고 났더니 한결 나았다.
"고마워, 이 기자."
"뭐가?"
"그냥 다…."
우 기자가 씨익 웃었다. 그의 웃음이 눈부셨다.
"이 기자 감기 옮으면 내가 약 사줘야겠네."
"휴우, 이번 출장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군!"
"그러게. 구 기자한테 이 우여곡절을 어떻게 갚아줄까? 이번 기사 넘기고 같이 계획 짜서 구 기자 한방 먹여야겠다."
같이 웃는데 어떤 감정이 느껴졌다. 동지애랄까. 힘겨운 취재를 단 둘이 해냈다는. 이제 기사가 문젠데…. 잘 되겠지!
서울에 도착했더니 벌써 어둑한 시간이었다. 아무리 늦었어도 취재한 것을 정리해놓지 않으면 집에 갈 수가 없었다. 뭐라고 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우 기자나 나나 스스로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둘이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 일단은 네 꼭지로 나눠 기사를 쓰기로 하고, 각각 두 개의 파트를 맡았다.
나는 녹음된 내용을 들으며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카지노 앞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 대화 내용이었다. 나는 때로 혀를 차며, 때로는 공감하며, 때로는 어이없어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개를 다 들은 다음, 두번째 테이프를 넣고 기계를 작동시키자 그 고리대금 업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뒤이어 우 기자의 목소리.
- 무슨 일입니까?
- 일행이십니까? 저는….
- 네. 일행일 뿐만 아니라 이 여자 남편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나는 웃음이 나서 나도 모르게 하하 웃고 말았다. 집중해서 일하고 있던 우 기자가 내 쪽을 쳐다보았다. 뚱하니 나를 보고 있던 우 기자에게 나는 들어보라는 시늉을 하고는 녹음 내용을 들려주었다. 우 기자도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 여자가 남자의 용기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군! 그때 그 남자가 진짜 불량배였다고 생각해봐. 내가 얼마나 멋있어 보였겠나!"
"애석하게도 취재 대상이었던 게 문제지!"
"나 같으면 감동했을 텐데."
"감동했지. 그래서 우 기자 아플 때 간호해줬잖아."
"난 예쁜 간호사만 좋아하는데."
"오호, 이제 안 아프다 이거지?"
나는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말했다.
"다시 아프게 해줄까?"
일요일 밤, 텅 빈 사무실에서 우 기자와 나의 웃음소리가 높았다. 그래. 그냥 이 정도가 좋다. 내가 아니라면 딱 이만큼만…. 같이 농담하고 어색하지 않게 웃을 수 있는 이 정도만…. 그런데 이 허전함은 뭐지? 이 허전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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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월요일, 심지어 화요일까지 엄청난 분량의 취재를 하고 밤새 기사를 썼다. 이렇게 빡빡하게 일해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싶었다. 어느새 내가 좀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나? 예전엔 4주에 한번씩 커버스토리 맡을 때마다 이틀 정도는 밤을 새기도 잘 했는데. 이번에는 예전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잠깐씩 숙직실에서 눈을 붙여가며 정말 열심히 기사를 썼다. 우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아, 이번 기사 넘기고 나면 좀 아플지도 모르겠다.
"이 기자 요즘 너무 열심히 한다? 몸은 괜찮아?"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 길인데, 퇴근하러 막 나서는 구 기자와 마주쳤다.
"당연히 안 괜찮지. 그래도 기사는 쓰고 나서 쓰러져야 하잖아."
"출장은 잘 다녀왔어?"
"일찍도 물어본다, 선배?"
"내가 바빴나? 이 기자가 바빴지."
"그런가?"
"우 기자는 어때?"
나는 구 기자를 잠시 보다가 가볍게 대답했다.
"보이는 대로야."
"그냥 보이는 대로만?"
엘리베이터가 왔지만, 구 기자는 타지 않고 내버려두었다. 밤늦은 시각이라 사람이 없어서인지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있었다.
"집에 안 가?"
"이 기자는 어때?"
"나도 보이는 대로야."
"보이는 대로라…."
구 기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는 탔다. 내가 손을 들어 보이며 인사하는데, 구 기자가 닫히는 문 사이로 말했다.
"보이는 것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돌아서던 나는 멈칫 멈추어 섰다. 보이는 것 이상의 사이라…. 내 마음은 보이는 것 이상인데.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우 기자 자리를 힐끔 보았다. 우 기자는 집중해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 단둘이 있는 사무실에서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들렸다. 커피 한잔 하자는 말도 안 하네. 내가 먼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등이 너무 완강해 보여서 그냥 포기하고는 기사 쓰는 일에 집중했다.
일할 땐 일만 하자. 그래, 일을 해야지. 마음이 어지럽다고 기사를 못 쓰면 안 되지. 그런데 자꾸만 졸음이 몰려왔다. 잠깐 잠이라도 자야 하나?
"이 기자."
우 기자의 목소리였다. 내가 어느새 엎드려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일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잠이 확 깨지 않았다.
"으응."
그냥 엎드린 채로 대답했다.
"숙직실 가서 자."
"아니, 괜찮아. 지금 몇 시야?"
"4시 반."
"어? 몇 시라구?"
놀라서 잠이 확 달아났다. 세상에…. 도대체 몇 시간을 잔 거야? 이렇게 엎드려서 내리 4시간을 잤나보다. 기사 빨리 쓰고 집에 가서 씻고 우아하게 자려고 했는데, 우아는커녕 우 기자 옆에서 코나 골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부스스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우 기자가 옆에 우뚝 서 있었다.
"좀 깨우지."
"깨웠어. 30분에 한번 씩은. 그런데 못 일어나더라. 많이 피곤했나봐."
일어나서 정신을 수습하고 있는데 우 기자가 커피를 책상 위에 놓아두고는 자기 자리로 갔다. 아무 말도 없이.
그는 좋은 동료로 나를 대했으나, 더 이상 나와 된장찌개를 같이 끓여먹고 밤에 잠이 오지 않을까봐 내게 보온병에 담긴 우유를 건네던 그 남자는 아니었다. 추운 밤, 딱딱한 바닥에 누워 나를 향해 아름다운 남녀상열지사를 읊고, 나의 숨소리를 고르게 세던 그 남자는 아니었다.
나는 쓸쓸한 마음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커피 맛이 몹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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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자들의 실태야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었던 것이지만, 도박 산업이 레저 산업의 절반도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과 한해동안 도박으로 날린 돈이 13조라는 것은 충분히 놀랄 만했다. 게다가 1년 동안 국가에서 거두어들이는 토지세와 1년 로또 판매 수익금이 같다는 것도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경제 사정과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경제 사정을 감안하면, 이건 정부 정책의 문제라고 분명히 지적할 수 있었다.
정말 힘겨웠던 한 주가 지나고 잡지가 나왔다.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사는 아니지만 새로운 몇 가지의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또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일을 해보았으니까. 회식하러 가는 길에 박 기자가 내 팔짱을 끼고는 헤헤거렸다.
"박 기자는 뭐가 그렇게 좋아?"
"언니가 좋아. 헤헤헤. 언니, 사랑하잖아. 그래서 언니가 예뻐."
나는 곱게 박 기자를 흘겨보았다.
"사람들 듣겠다."
"언니는 좋겠다. 아, 언니는 한달 동안 커버스토리에서 벗어나 있겠구나. 부러워라. 난 이번 주에 죽었다, 으으으."
"그래. 좋다, 좋아."
"이제 언니 연애하느라 바빠야 할텐데."
"연애는 무슨. 사람들 듣는다니까."
박 기자가 갑자기 내 팔을 이끌며 몇 걸음 앞에 가던 우 기자 쪽으로 따라 붙었다. 우 기자는 구 기자와 같이 가고 있던 중이었다.
"형! 고생했어."
"그럼. 고생 많이 했지. 넌 이번 주 고생이겠다?"
"박 기자, 우리 아이템 뭐할까?"
구 기자가 박 기자에게 물었다. 그러더니 둘이서만 앞서 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와 우 기자는 어색하게 두어 걸음 뒤쳐졌다. 서로 말 없이 몇 걸음 걷다가 내가 먼저 말했다.
"힘들었지?"
"괜찮아. 한두 번 하나, 뭐?"
"우 기자."
"어?"
"있지…."
또다시 침묵하며 몇 걸음을 걸었다. 내 마음은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낼지 생각하느라 아주 시끄러웠다. 우 기자의 마음도 내 마음처럼 바쁠까?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우 기자에게 물었다.
"요즘 우 기자 이상했던 거 알아?"
"내가?"
"몰랐단 말이야?"
"뭐가 이상했는데?"
"목소리. 우 기자 목소리."
"아, 감기가 아직 덜 나아서 그래. 많이 이상해?"
"아니. 감기 때문이 아니라, 나한테 말할 때 우 기자 목소리에…, 뭔가 빠져있어. 그래서 우 기자 목소리가 이상해…. 낯설어, 많이."
그 말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려 우 기자를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우 기자는 지금 어떤 표정일까 몹시 궁금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게는 그 말을 할 정도의 용기 밖에는 없는 것이었다.
마침 회식 장소에 도착했기에 나는 얼른 들어가서 박 기자 옆자리에 앉았다. 계속 얼굴이 화끈거렸다. 괜히 말을 했나? 바보. 그래도 말을 꺼냈으면 대답이라도 들었어야지.
"우리 뭐 시킬까?"
우 기자 쪽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괜히 박 기자에게 메뉴판을 들이밀며 물었다.
"삼겹살 집에 와서 새삼스럽게 웬 메뉴판?"
맞은편에 앉은 구 기자가 물었다.
"그, 그런가?"
나는 어떻게든 우 기자가 아닌 다른 곳을 보려고 수선스럽게 수저를 놓거나 날라져오는 음식들의 위치를 이리저리 정돈하거나 하면서 앉아있었다. 우 기자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 때문에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 기자, 뭐가 그렇게 바빠?"
"어?"
"그냥 둬도 돼."
"그러게."
나는 마음이 보이지 않도록 활짝 웃으며 앞에 놓인 잔을 들었다. 구 기자는 내 잔과 쨍 소리가 나게 건배를 하고는 한잔을 다 마셨다.
"선배가 하면 후배도 한다, 알지?"
"나 이틀 밤샜다, 선배?"
"박 기자도 다 마셨다. 남들 다 마시는데 이 기자만 안 마실 거야?"
"알았다, 알았어."
나도 소주를 한잔 다 마셨다. 그래, 좋구나. 밤새고 빈속에 소주를 마셨더니, 술기운이 확 퍼진다.
"남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 거다."
잔을 내려놓는데, 구 기자가 선문답하듯 툭툭 내뱉는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무슨 말씀?"
"지금 이 기자가 하는 거, 남들도 다 하는 거다. 쉽고 어려운 정도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남들도 다 하는 거라는 말이야. 그렇다고 지금 이 기자가 하는 게 특별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너무 겁낼 필요가 없다는 거지."
구 기자의 말을 듣고만 있던 박 기자가 웃으며 구 기자의 말에 덧붙였다. 구 기자는 빙긋 웃고는 주위를 살펴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랑은 둘이서 하는 거다. 나는 여기까지만 도와준다."
구 기자가 씨익 웃는데 구 기자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 받는 폼이 유영숙 기자인가 보다. 구철수와 유영숙. 이름도 둘이 잘 어울리네. 사랑하는 두 사람을 보는 것은 이렇게 흐뭇한 일인가 보다.
때마침 박 기자의 핸드폰도 울렸다. 박 기자는 번호를 확인하더니 아예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나는 갑자기 썰렁하게 혼자 남았다. 다른 기자가 옆에 앉아있긴 했지만 그는 다른 편에 있는 기자와 이야기 중이었다.
다들 전화를 하네. 나만 전화할 곳이 없었다. 무안한 마음이 들어 소주를 한잔 더 마시고는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문자 메시지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나한테 이런 거 보낼 사람이 없는데. 반가운 마음에 열어보니, 놀랍게도 우 기자였다.
- 천천히 마셔.
-- 다음에 계속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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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만님 / 1등하셨네요~ 제 글 보시려고 열댓번을 왔다갔다 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 덕에 1등하셨잖아요^__^ 너무 재미있게 잘 읽어주신데다, 이렇게 답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서희맘님 / 읽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린다니..^^ 끝나가는 마당에 이런 말씀도 듣네요~ 정말 감사해요~ ^__^
추경숙님 / 너무 기다리게 해드렸나요? 이번 글도 좀 늦었네요..^^ 잘 읽어주세요~ 아껴 읽으신다는 말씀.. 정말 황송합니다..^^
내가쫌해님 / 내내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글이었나 모르겠네요..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__^
윤현주님 / 님의 말씀처럼.. 이렇게 한분한분의 리플이 모여서.. 이번 글에는 67개..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해서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짝사랑한지 9개월이세요? 와아~ 그런데 곧 이루어질 짝사랑인가보죠? 님의 답글 보면서, 저도 너무나 행복하네요~ 시작되는 사랑은 늘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나봐요~ ^__^
김태균님 / 처음 뵙는 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처음 보셨는데.. 이 긴 글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잘 읽어주셔서 저도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 ^__^
좋은아이님 / 와아~ 님의 말씀대로.. 정말 그렇네요.. 전에는 이 기자가 아파서 우 기자가 간호를 해주더니.. 이번에는 이 기자가.. 저렇게 서로를 한번씩 간호해주면서, 자기가 아팠을 때 상대방의 마음도 덩달아 같이 아팠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요? 둘이 참 미묘한 관계네요~ 멋진 답글, 감사드려요~ ^__^
미인님 / 문지방이 다 닳을 정도로 게시판을 드나드셨다니..^^ 영광입니다~ 이번 글도, 기다린 만큼 좋은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__^
네꼬~^^v님 / 길게 자주 많이 올리고 싶지만.. 이 글이 이제 끝나네요^^ 너무 아쉬운 거 있죠? 이 글 끝나면 네꼬님을 또 어디서 어떻게 뵈어야 하나..^__^ 네꼬님의 두번째 답글..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군요.. 저의 긴 글보다 님의 짧은 답글이 더욱 멋있어요.. ^________^
둘리님 / 기다리다 숨넘어가시면 제 글 끝을 못 보시는데.. 꾸욱 참고.. 끝까지 즐겁게 읽어주실 거죠? 감사합니다~ ^__^
우유빛피부님 / 너무나 자극이 없죠? 참 평범하고 밋밋한 글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우유빛피부님 같은 분이 계셔서 계속 글을 올립니다~ 저, 하나도 안 지쳐요.. 우유빛피부님 같은 독자님이 계신데요~ 너무나 행복할 따름이죠~~ ^__^
해피님 / 너무 기다리다 보면, 그 사람이 왔을 때 정말 오랜만인 것처럼.. 그렇게.. ^^ 제 글을 이렇게 반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__^
이정충님 / 처음 뵙네요~ 사랑이 힘들지만.. 그래도 아름답지 않나요? ^^ 편안한 글이라니.. 이런 칭찬도 받고, 저 너무나 행복하네요~ 오늘 글도 편안하고 좋은 글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__^
얼음마녀님 / 하하하.. 읽는 데에 열중하다가 얼음공주님이 되셨군요.. 이렇게 따뜻한 분이 왜 얼음마녀이실까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이 기자의 후원병, 박수현 기자와 구철수 기자.. 잘 하고 있는 것 같죠? 님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구요~ ^__^
플라워님 / 님.. 님의 답글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네요.. 요즘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제 마음도 참 안 좋습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무엇이 먼저인가.. 님께서 잘 판단하시고.. 지혜롭게 어려운 것들 이겨나가실 거라 믿어요~ 님께서 제 글을 보고 응원해주시듯이, 저도 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__^
한심사랑님 / 처음 뵙네요~ 헤헤~ 처음에는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안 읽으셨다구요? @.@ 제목이 별로였을까요? 처음엔 제 글이 재미 없었나 보죠? ^^ 다음엔 처음부터 재미있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은한 글.. 즐겁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__^
채련님 / 우 기자도 분명히 이 기자에게 마음이 없진 않겠지요? 설마 그동안 그렇게 대해온 걸 보면, 아무 감정도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렇죠? 언제나 그렇듯, 정말 감사합니다~ ^__^
선물님 / 와..ㅠㅠ 저 감동했어요..ㅠㅠ 답글 일일이 다는 거, 힘들지만 행복한 일입니다..^^ 지금이 30분 정도 된 것 같군요^^ 선물님의 기분 좋은 답글에 제가 어떻게 건너뛸 수가 있겠어요? 님의 마음에 너무나 감사드려요~ 오늘도 즐겁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__^
김지윤님 / 글, 괜찮았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의 감정이라.. ^__^ 제가 그런 걸 제대로 경험도 못 해보고 어떻게 이런 말을 들을 수가 있는지..^^ 너무나 감사하네요~ 과분한 칭찬입니다.. 칭찬하신 것이 아깝지 않은 글이 되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__^
미니호야맘님 / "정말 사랑답게 사랑하는 것"... 님의 말씀이 더욱 멋지네요.. 사랑답게 사랑한다.. 우리의 이 기자, 우 기자, 사랑답게 사랑할 수 있었으면.. 제가 이 두사람의 모습을 그렇게 끝까지 그릴 수 있었으면.. 그랬으면 참 좋겠는데요.. 더불어, 님의 사랑도 정말 사랑다운 것이었으면.. 하고 기원드립니다.. ^__^
오명숙님 / 부끄럽다니요~ 제 글의 답글 최다 1위 기록 보유자이신 님께서 무슨 말씀이세요~ 언제나 감사드리는 마음 뿐입니다..^__^
섬처녀님 / 반갑네요~ 오늘도 이틀만에 올라가는 건가요?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끝내기가 너무 아쉬워서요~ 이렇게 아껴주시니.. 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__^
서니님 /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군요~ 반가워요~~ 답글을 주시면 저와 이렇게 인사도 할 수 있는데.. 저도 어떤 독자님들이 읽고 계신지 궁금하잖아요~ 인사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
오행우님 / 지난번에도 느꼈던 바이지만.. 행우님은 이름이 너무나 멋지세요.. 참 탐나는 이름이네요~ 나중에 제 소설에 이 이름을 빌려도 될까요? ^^ 읽다보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느낌이다.. 헤헤.. 오늘 글도 그렇게 느껴지셨나요? 멋진 사랑이 님의 인생에 찾아가기를.. ^__^
potobox님 / "제대로 된 섬씽"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맞아요.. 그렇죠? 이게 1박 2일 취재를 다녀오는 출장이 아니라 무슨 세미나였거나, 아님 기간이라도 좀 길었으면 섬씽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나 바쁜 기자들의 세계다 보니.. 아쉽게도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사랑하기에 이들에게 아직 시간이 남아있겠죠? ^__^
새초로미님 / 담편을 좀 빨리 올려달라구 하셨는데.. 에구.. 이제야 올리네요~ 그래도 기다린 만큼.. 즐겁게 읽으셨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__^
박철훈님 / 40대의 멋진 아저씨로서.. 철훈님은 사랑하는 아내분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겠지요? 결혼하면 남자들은 다들 변한다고 하는데.. 철훈님도 변하셨나요? 우리의 귀여운 우지훈 기자도.. 그렇게 변할까요? 철훈님은 꼭 저 두 사람처럼 행복하게 사랑하셨으면 해요~ ^__^
우이님 / 2시간 40분.. 세상에.. 그 오랫동안 읽으셨다니.. ^^ 이 글을 가장 오랫동안 읽으신 분이시겠어요~ ^^ 달콤동거가 끝나간다니까 정말 아쉽죠? 저도 그렇답니다.. 끝까지 이 글, 지켜봐주실 거죠? 우이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__^
밥풀님 / 다시 따뜻한 봄날이 오길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 어떤가요? 곧 올 것 같은가요? 님의 인생에는 더욱 멋진 봄날이 올 거예요~ 제 마음 아시죠? ^__^
희동이마을님 / 짧.. 짧.. 짧다구요? 세상에.. 한글문서로 16장이나 되었는 걸요.. 그만큼 열중해서 읽어주셨겠지요? 늘 감사합니다~ ^__^
후^^님 / 이 기자 마음.. 오늘 이 기자의 말에서 우 기자가 조금 알아차린 것 같지 않나요? 다음편.. 헤헤.. 다음편에서 더 많이 알 수 있기를.. ^__^
달콤동거폐인님 / 오늘은 짧은 꼬릿말로 끝내셨네요.. 잘하셨어요..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죠.. 폐인님께서 너무 열심히 답글을 주셔서.. 제가 민망스럽거든요..^^ 추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__^
딸기슈딩님 / 우 기자의 건강까지 염려해주시다니.. 역시 님은 따뜻한 분이세요~ ^^ 정말 막바지입니다.. 한편 올리기도 아쉽네요..^^ 저도 끝내고 나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요.. 어떡하죠? 끝내지 말까요? 일주일에 한편씩 올릴까요? 오늘도 정말 감사해요~ ^__^
박미애님 / 그러게 말이에요.. 그 여자가 우 기자의 연인만 아니라면, 우 기자는 그냥! 이 기자 차지인데 말이에요~ 이 기자의 아픈 마음까지 걱정해주시다니.. 오늘 글을 읽어보시니.. 어때요? 두 사람, 잘 될 것 같나요?
앨리쑤님 / 언제나 순위권 밖이긴요~ 계속 빠지지 않고 답글을 주시는 1등 독자님이세요~ 사랑하는 사람의 간호를 받을 수 있다면, 아주 가끔은 아파도 될 것 같아요.. 헤헤.. ^__^
화이링~님 / "힘 못 쓸 때 덮쳐"라니요.. 저런저런.. 얼른 알려줘야겠군요~ 와아~ 정선에서 취재 부분 괜찮게 읽으셨나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___^
내구름님 / 저도 내구름님 계속 보고 싶네요.. 하지만 소설의 분량은 정해졌으니.. 다음 소설을 또 올릴 수 있다면.. 그때도 또 읽어주실거죠? 내구름님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제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가요? *^__^*
바람님 / 글이 끝나고 나면 아쉬움에 저도 며칠 동안은 속이 허할 것 같아요^^ 그렇죠? ^__^ 오늘 글에서는 이 기자가 또 우 기자한테 조금 마음 보인 것 같은데.. 우 기자도 알아차렸겠지요? ^__^
하늘사랑님 / 뭔가 역사적인 일이 생기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곧 역사가 아닐까요? 늘 감사합니다~ ^__^
대님님 / 글 올리오는지 보시느라고 애간장이 다 녹다니.. 저런.. 정말 너무나 황송하네요.. 게다가 한 구절, 한 구절이 아름다워서.. 자정 넘은 시각까지도 또다시 읽으셨다니.. 저, 정말 행복해요~ 오늘 글도 괜찮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즐겁게 읽으셨죠? ^__^
내멋대로님 / 두 사람이 아프지도 않고, 잘 나가고 그럴 때보다는 어느 한 사람이 아픔을 보이고.. 좀 부족하고.. 그럴 때 사랑의 마음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내멋대로님도 여행을 가고 싶으시다니.. 친해지고 싶은 분이 계신가요? 꼭 소원을 이루시길.. ^__^
짱아님 / 단연 돋보인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자세한 심리 묘사.. 저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칭찬에 으쓱해집니다~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__^
나무님 / 미안하다니요..ㅠㅠ 왜 그러세요..ㅠ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무님.. 좋은 글, 부탁드려요~ ^__^
지구별여행자님 / 기다린 만큼 괜찮은 글이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글도, 기다린 만큼 괜찮은 글이었을까요?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__^
마루님 / 사랑은 시작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님의 말씀.. 참 공감이 갑니다.. 사랑은 감정 만으로 하는 건 아니겠지요.. 서로를 계속 다독이고.. 부족한 점을 메꾸어주고.. 아픈 부분을 위로하고.. 그러면서 우 기자와 이 기자가 진짜 사랑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님도요~ ^__^
복부인님 / 여전히 오늘도 님의 답글은 제게 웃음을 주는군요~ 그런데 어디가 편찮으셨어요? 링거까지 맞으시다니..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은 다 나으신 건가요? 저는 하루 아팠는데요.. 걱정해주는 분이 있어서 그런지 금세 나았네요~ 오늘도 너무나 감사해요~~ ^__^
박상용님 / 저도 님의 답글 보면, 언제나 흐뭇하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__^
임성대님 / 세상에.. 인도네시아에 계시다구요? 지난번엔 중국에 계신 분이 답글 주셨는데.. 와아~ 국제적인 <달콤동거> 중국에 이어, 동남아 순회 공연 중이군요~ 너무나 영광입니다~ ^___^
깨비님 / 감동적이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아플 때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은.. 참 감동적인 것 같아요.. 글 쓰는 게 쉽지 않지만, 님과 같은 독자님이 계시니 행복하네요~ 정말 감사해요~ ^__^
자유부인님 / 아이콘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글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저도 많이 아쉽답니다.. 휴우~ 이 글 끝나면 뵙고 싶은 님들이 너무나 많을 것 같네요~ 물론 자유부인님도요~ ^__^
물망초님 / 여운을 갖고.. 이틀에 한번씩 올리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래봐야 며칠 못 가겠지만요~ "여운"이라.. 참 기분 좋은 말이네요.. 이 기자의 사랑이 참 예쁘지요? 그 사랑을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예쁜 사랑 한번 해보자구요~ ^__^
기대감님 /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신 님.. 너무나 감사한 거 아시죠? 다음에 글 써도 또 읽어주실 건가요? 다시는 이런 글 못 쓸 것 같아요.. ^^ 이렇게 사랑 받고, 공감 많이 받는 글을 또 쓸 수 있을지.. 계속 응원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___^
빙그레~님 / 솜사탕 같은 달콤한 사랑 고백.. 헤헤.. 오늘 이 기자의 말은 어떤가요? 달콤한 고백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마음을 보이기 위해서 애쓴 것 같은데요.. 둘이 잘 되겠죠?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거.. 아시죠? ^___^
알콩달콩님 / 우 기자를 걱정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금세 낫겠지요.. 하지만 이소영 기자의 상사병은.. 과연 나을까요? ^__^
윤창구님 / 와우~ 다시 와주셨군요~ 지난번 글에서는 못 뵈어 서운했는데.. 40세의 남성분께서 제 글을 좋아해주신다는 이 느낌.. 헤헤..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하답니다~ 윤창구님은 여전히 소년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겠지요? ^__^
꽃송이님 / 님의 말씀대로.. 처음에는 정말 님의 답글만 달랑.. 있었는데.. 34편까지 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글이 되었네요.. 처음부터 쭈욱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너무나 감사한 마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 ^__^
보고싶다..님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글도 즐겁게 읽으셨나요? ^__^
혹시 제가 답글 주신 분 중에 빠뜨린 분이 계시지 않을까 겁이 나네요..
꼼꼼하게 보면서 쓰긴 하는데.. 그런 분이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저, 반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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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지막을 향해 가네요..
올리기가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빨리 올려달라는 님들의 쪽지.. 외면할 수 없더군요..^^
그리고 쪽지 안 보내신 분들이라도 무언의 압박..^^
모두 제 글에 대한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히 압박 받고 있습니다~
특히 쪽지 보내주신 님들 중.. 사랑하는 분과 워낙 먼 거리에 살고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같이 여행했던 이야기를 해주셨던 님..
사랑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일출을 본다..
참 아름답게 읽었습니다..
지금 그 사랑은 안녕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 그분이 인연이시면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음.. 구 기자가 말하죠.. "남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 거다.."
저는 남이 하는 것도 제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이소영 기자처럼 마음을 닫고.. 그렇게 살았는데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사랑하는 분이 계십니까?
저도, 님들도.. 남들 눈에 드러나는 것보다 더 큰 사랑,
"보이는 것 이상"의 사랑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도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따뜻한 답글 주시고,
읽기에 괜찮은 글이었다고 추천 눌러주신 분들,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김현정 올림*^__^*
추신) 부탁이 있는데요.. 쪽지 보내주시는 님들.. 제가 아이디만 봐서는 어떤 님이신지 잘 모르니까..^^
여기 답글 쓰실 때의 닉네임도 더불어 알려주시면, 제가 정말 좋을 거예요~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