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좋아하면 언젠가는 고백하나요?정설?

후..2009.05.26
조회1,014

같은 과에 어떤 오빠가 있어요.

누가봐도 호감을 가질 만큼, 정말 괜찮은 사람이죠..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믿음을 주는.. 그야말로 훈남에 진국스타일..

 

저도 학교 들어왔을 때부터 그 오빠한테 좋은 감정은 있었죠.

말 그대로 그냥 좋은 감정이요.

 

전혀 호감 까지는 아니고..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전혀 몰랐는데.. 오빠가 저한테 마음을 표현하는 거에요.

겉으로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거 있잖아요. 느낌으로 알 수 있는거.

 

할 일도 없으면서.. 제가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일이 있으면 괜히 옆에서 뭐 하는 척 하다가(사실 보면 놀고 있음)

제가 집에 갈라니까 일어나서 짐챙기고 바래다 주고..

택시도 같이 타 주고..(근데 걱정되서 그런다고는 절대 말 안하구요. 그냥 자기도 늦었으니까 같이 타고 가자구.. 근데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정말 남녀에 관해서는 정말 수줍음을 많이 타요 진짜;;

근데 눈치는 칼날같고.. 제 맘숨기는데는 제 자신이 무서울 정도로 대박이거든요..ㅎㅎ

 

사실 저도 처음엔 이 오빠 감정이 얼마나 가겠어.. 했거든요

근데 한 학기가 지나고 방학이 지나고.. 다음 학기가 되도.. 여전한거에요..

 

근데 제가 정말 표현을 안 했어요..

오빠가 아무리 절 떠보고 그래도.. 진짜 철판 깔고 완전 모르는척..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요.. 진짜 못하겠어요. 떠보는거 뻔히 보이는데 거기에 억지로 걸려드는 것도 웃기고.. 이상하고..

 

사실 오빠 만나기 전에는, 이번에야 말로 진짜 표현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막상 얼굴보면 진짜 말도 못하겠구.. 그리고 제가남녀관계에서는 쓸데없는 도덕심이 있어서요..

사람 떠본다던가.. 질투심 유발한다던가.. 문자 먼저 보낸다던가.. 친해질려고 먼저 다가간다던가 그런거 절대 못하거든요?.. 그냥 몸이 말을 안 들어요 머리가 막아서;;

 

하.........................

살아오면서 사랑같은거 해본적도 없고..

이 오빠한테 느끼는 감정이 제가 이제껏 이성한테 느낀 감정중 가장 커요.

지금 일년이 넘어가는데.. 누군가를 보고 싶단 감정 처음 느껴봤거든요?

 

방학 때 한번도 못봤는데요.. 진짜 너무 보고 싶었어요..

 

가면 갈수록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저번에는 제 친구가 그 오빠 이름 말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는거에요;;

 

오빠가 딴 여자랑 말하면 막 질투나고..

 

근데요.. 오빠가 지쳤나봐요.. 예전엔 많이 표현했는데..

제가 하도 모르는척 하니까.. 제가 안 좋아하는 줄 알았나봐요..

따른 사람 좋아하는 줄 알거든요?

 

하........... 아까도 말했듯이 쓸데없는 도덕심이 있어서

문자도 전화도 한 적이 없어요.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연락하는 정도?:;

 

근데.. 할머니가 그러더라구요.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가 아무리 표현 안하고 그래도 언젠가는 고백한다구.

 

처음엔 그 말을 안믿었는데..

제가 이 오빠한테 한 것처럼 똑같은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한테도 제가 냉정하게 대했는데도.. 용기 안 났어도 나중에 저한테 고백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날 진심으로 안 좋아해서 지금까지 고백 안하는 건지..

 

사실 우리 과가 고백하기 좋은 과는 아니에요

소수인원에다가 소문한번 나면 장난 아니고..

 

후..................................................

진심으로 좋아하면 언젠가는 고백하나요?아무리 가망이 없어보여도?

 

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같이 듣는 수업도 한번밖에 없는데 너무 보고 싶어요..

누군가를 이렇게 보고싶은적 처음인데...

 

참고로 평소에 전 절대 적극적이지 않아서..

문자보내는것도못하구요;;

 

하.......은근슬쩍 소심하게 제 마음을 전할 수 없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