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 없이 주말의 설레임을 느끼려던 23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전화 한통. 그리고 그 전화로 알게 되었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그분께서 처음 출마하셨을 당시엔 적극 지지하였습니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제게, 그분을 지지하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외모와 할아버지같은 미소' 얼굴만 보아도 각박함이 느껴지는 타 정치인 분들과는 달리 그분은 온화하셨고 은은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들려오던 탄핵의 목소리. 엄청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비난을 받고 계셨습니다. 경제를 말아먹는다. 이룬것이 하나도 없다. 솔직히, 저 또한 그분을 잠깐 등졌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분의 노력을 기만하고 한줄 왜곡된 기사들 속에 그리고 한나라당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들 속에 제 얇은 귀는 쉼없이 파닥거렸습니다. 더군다나 전 정말 박식하지 못한터라 더욱이 무성한 이야기들만 사실일거라 믿고 한낯 의구심이나 돌아볼 마음 없이 그분에게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었습니다. 기억나세요? BBK인지 뭔지,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대통령 후보들의 TV연설. 이명박 현 대통령님이 후보로 나섰을 때에, 제게는 첫 투표권이 주어졌었고 제게 주어진 첫번째 투표권을 저는 등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헐뜯기 바쁜 정의원님과, 자신에 대한 의혹들에 그저 멎쩍은 웃음 지으셨던 이대통령님의 오가는 말싸움 속에서 저는 제게 처음으로 주어진 그 투표권 역시도 등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써 여태 제가 해왔던 행동들 만으로도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앞에 울 자격도 없다는 사실을 저 또한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을 결국 믿지 못했던 제 자책감 때문에 저는 더 울어야했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시간으로는 어제가 되겠군요) 임시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 한송이 겨우 올리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자꾸만 번복되는 기사들과 증언들 속에서도 저는 다짐했었습니다. 이런다고 그분이 돌아오시진 않아. 그리고 탄핵이네 재수사 촉구네 요구할 자격조차 나에겐 없어. 하지만 저, 이대로 그분을 보내드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자책감 때문에라도 그분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다면 말좀해주세요. 제가 이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비겁한 방법으로라도 좋으니 그분의 마지막을 위해 제가 할수있는게 무엇일까요? 그리고 차마 아버지라 부르질 못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앞으로 제가 살아갈 남은 여생동안 평생 참회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55
혹시 아시는분 없으십니까?
아무생각 없이 주말의 설레임을 느끼려던 23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전화 한통. 그리고 그 전화로 알게 되었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그분께서 처음 출마하셨을 당시엔 적극 지지하였습니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제게, 그분을 지지하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외모와 할아버지같은 미소'
얼굴만 보아도 각박함이 느껴지는 타 정치인 분들과는 달리
그분은 온화하셨고 은은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들려오던 탄핵의 목소리.
엄청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비난을 받고 계셨습니다.
경제를 말아먹는다. 이룬것이 하나도 없다.
솔직히,
저 또한 그분을 잠깐 등졌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분의 노력을 기만하고 한줄 왜곡된 기사들 속에
그리고 한나라당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들 속에
제 얇은 귀는 쉼없이 파닥거렸습니다.
더군다나 전 정말 박식하지 못한터라 더욱이 무성한 이야기들만 사실일거라 믿고
한낯 의구심이나 돌아볼 마음 없이 그분에게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었습니다.
기억나세요?
BBK인지 뭔지,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대통령 후보들의 TV연설.
이명박 현 대통령님이 후보로 나섰을 때에, 제게는 첫 투표권이 주어졌었고
제게 주어진 첫번째 투표권을 저는 등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헐뜯기 바쁜 정의원님과, 자신에 대한 의혹들에 그저 멎쩍은 웃음 지으셨던
이대통령님의 오가는 말싸움 속에서
저는 제게 처음으로 주어진 그 투표권 역시도 등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써
여태 제가 해왔던 행동들 만으로도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앞에
울 자격도 없다는 사실을 저 또한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을 결국 믿지 못했던 제 자책감 때문에 저는 더 울어야했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시간으로는 어제가 되겠군요) 임시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 한송이 겨우 올리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자꾸만 번복되는 기사들과 증언들 속에서도
저는 다짐했었습니다.
이런다고 그분이 돌아오시진 않아.
그리고 탄핵이네 재수사 촉구네 요구할 자격조차 나에겐 없어.
하지만
저, 이대로 그분을 보내드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자책감 때문에라도 그분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다면 말좀해주세요.
제가 이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비겁한 방법으로라도 좋으니
그분의 마지막을 위해 제가 할수있는게 무엇일까요?
그리고
차마 아버지라 부르질 못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앞으로 제가 살아갈 남은 여생동안
평생 참회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