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까지는 못가는 형편인지라 가까운 분향소를 찾아 촛불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 영전에서 뵙기도 했다.
'나'라는 사람은 정치나 경제나 사회에 대한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였다.
누가해도 항상 욕먹는 게 정치인에 대한 나의 인식이였고
뭐를 해도 꼭 뒷거래가 있었음이 밝혀지거나 다른 세력에 의해 음해 당하는 정치판....
달갑지 않았고 나 하나의 힘이나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환경도 아니였기에 ..
그저 투표나 하는 정도가 나의 정치 관심의 전부였다.
그런 나에게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충격이였고 슬픔이였고 반성이였다.
하지만 요 몇일 인터넷을 보면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과거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기 전까지는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 싶다.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의 이름을 뇌물과 관련된 별명으로 바꿔가며
욕하던 사람들 다 인터넷 끊었나보다.
언론과 정부의 농간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휘둘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언론과 정부의 타겟이 되는 사람에게 매질을 가하고 돌멩이를 던지던 사람들이
지금은 조문하러 다니는지 안보인다.
난 언론을 믿지 않은 지 벌써 십여년이다.
어린 시절 대학을 다닐 때 의약분업에 따른 시위를 하면서 이미 언론은 스포츠 중계나 믿어야 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마음은 타대학에 다니던 운동권 친구와 술자리를 종종 가지면서 그 친구가 전해주는 충격적인 소식과 현장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언론에 대한 믿음은 버렸다.
그래서 언론이 누군가에게 집중포화를 가할 땐 당하는 사람이 기득권자라면 어느정도 믿음이 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언론을 믿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입버릇처럼 언론은 못믿는다 말한다.
그러면서 언론의 타겟에게는 집중포화를 날린다.
그 타겟이 쓰러지고 숨도 못쉬게 만들어야 속이 편한가보다.
그 타켓이 집중포화를 맞고 내가 바라는 소리(시인)을 해야 속이 시원한가 보다.
너무 쉽게 끓어오르는다는 생각은 안하는가.
지금은 봉화발 민심이 어디로 갈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말한다.
난 걱정이다. 이게 얼마나 갈런지.
어제까지 욕하다가 오늘부터 사랑했다 말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을까 두렵다.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자살이 아닌 타살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들을 보는 관점도 걱정이다.
있는 사실만을 말하고 있는 상황만을 전해라.
감성에 지배되는 것도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만
감성을 통해 배운 것을 머리 깊숙히 박아둬라.
슬픔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 것이다.
그 슬픔이라는 감성이 다했을 때 감성을 머릿속에 이성이라는 형태로 저장해놓지 않는다면
또 이리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닐 것이다.
너무 흥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열하는 유시민 선생님의 동영상을 수십번 반복해서 보면서 너무 가슴이 뭉클하지만
눈물좀 흘리고, 인터넷에 누구누구 죽여라, 진상을 밝혀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떠들기만 할 게 아니라
그런 마음을 머릿속 한구석에 저장해놔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태워먹을 듯이 뜨겁게 달궈졌다가 어느 순간 차갑게 식어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도 너무 쉽게 말을 내뱉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성한다.
난 전 대통령에게 언론이 매질을 가하고 말려죽일듯이 달라들 때
상황을 모르기에 또한 언론을 믿지 않기에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지만 언론이나 정부가 말하는 입장과는 다른 진실이 있을거란 생각을 많이 했다. 나같은 사람이 적어도 수십만명은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반성한다.
그 때 글 하나라도 댓글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말하라 또는 당신이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 입 다물라는 말 한마디 던지지 못해서 죄송하다.
글을 쓰는 지금은 의외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글을 읽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차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100일간 신나게 떠들고 돌아서서 까먹지 말고
하루만 떠들고 5년 동안 오늘을 기억하는 게 현명하다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남을 비방할 때는 항상 제대로 알고 비방하길 바란다.
내가 당사자라면...이라는 역지사지도 필요하다.
기자만 탓할 것도 아니고 검찰만 탓할 것도 아니다.
그 사람들도 처자식이 있을 것이고 먹고 살기 위해선 위에서 시키는데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내코가 석자고 나만 쳐다보는 처자식의 눈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사회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아래서부터 바뀌자면 먼저 바뀐 아랫사람은 사라진다.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결론은 위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토록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슴에 치밀어오르는 뜨거운 뭔가를 머리에 박아둬야 할 것이다.
몇일 후면 난 다시 돌아서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상의 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여름철 뜨거운 태양이 머리를 비출 때 쯤이면 덥다고 투정이나 부리며 살겠지만
당신들은 반성은 안하십니까???
요즘은 마음이 뒤숭숭하다.
가끔씩 가슴도 뭉클해진다.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도 나온다.
봉하마을까지는 못가는 형편인지라 가까운 분향소를 찾아 촛불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 영전에서 뵙기도 했다.
'나'라는 사람은 정치나 경제나 사회에 대한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였다.
누가해도 항상 욕먹는 게 정치인에 대한 나의 인식이였고
뭐를 해도 꼭 뒷거래가 있었음이 밝혀지거나 다른 세력에 의해 음해 당하는 정치판....
달갑지 않았고 나 하나의 힘이나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환경도 아니였기에 ..
그저 투표나 하는 정도가 나의 정치 관심의 전부였다.
그런 나에게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충격이였고 슬픔이였고 반성이였다.
하지만 요 몇일 인터넷을 보면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과거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기 전까지는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 싶다.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의 이름을 뇌물과 관련된 별명으로 바꿔가며
욕하던 사람들 다 인터넷 끊었나보다.
언론과 정부의 농간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휘둘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언론과 정부의 타겟이 되는 사람에게 매질을 가하고 돌멩이를 던지던 사람들이
지금은 조문하러 다니는지 안보인다.
난 언론을 믿지 않은 지 벌써 십여년이다.
어린 시절 대학을 다닐 때 의약분업에 따른 시위를 하면서 이미 언론은 스포츠 중계나 믿어야 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마음은 타대학에 다니던 운동권 친구와 술자리를 종종 가지면서 그 친구가 전해주는 충격적인 소식과 현장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언론에 대한 믿음은 버렸다.
그래서 언론이 누군가에게 집중포화를 가할 땐 당하는 사람이 기득권자라면 어느정도 믿음이 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언론을 믿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입버릇처럼 언론은 못믿는다 말한다.
그러면서 언론의 타겟에게는 집중포화를 날린다.
그 타겟이 쓰러지고 숨도 못쉬게 만들어야 속이 편한가보다.
그 타켓이 집중포화를 맞고 내가 바라는 소리(시인)을 해야 속이 시원한가 보다.
너무 쉽게 끓어오르는다는 생각은 안하는가.
지금은 봉화발 민심이 어디로 갈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말한다.
난 걱정이다. 이게 얼마나 갈런지.
어제까지 욕하다가 오늘부터 사랑했다 말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을까 두렵다.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자살이 아닌 타살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들을 보는 관점도 걱정이다.
있는 사실만을 말하고 있는 상황만을 전해라.
감성에 지배되는 것도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만
감성을 통해 배운 것을 머리 깊숙히 박아둬라.
슬픔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 것이다.
그 슬픔이라는 감성이 다했을 때 감성을 머릿속에 이성이라는 형태로 저장해놓지 않는다면
또 이리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닐 것이다.
너무 흥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열하는 유시민 선생님의 동영상을 수십번 반복해서 보면서 너무 가슴이 뭉클하지만
눈물좀 흘리고, 인터넷에 누구누구 죽여라, 진상을 밝혀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떠들기만 할 게 아니라
그런 마음을 머릿속 한구석에 저장해놔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태워먹을 듯이 뜨겁게 달궈졌다가 어느 순간 차갑게 식어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도 너무 쉽게 말을 내뱉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성한다.
난 전 대통령에게 언론이 매질을 가하고 말려죽일듯이 달라들 때
상황을 모르기에 또한 언론을 믿지 않기에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지만 언론이나 정부가 말하는 입장과는 다른 진실이 있을거란 생각을 많이 했다. 나같은 사람이 적어도 수십만명은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반성한다.
그 때 글 하나라도 댓글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말하라 또는 당신이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 입 다물라는 말 한마디 던지지 못해서 죄송하다.
글을 쓰는 지금은 의외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글을 읽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차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100일간 신나게 떠들고 돌아서서 까먹지 말고
하루만 떠들고 5년 동안 오늘을 기억하는 게 현명하다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남을 비방할 때는 항상 제대로 알고 비방하길 바란다.
내가 당사자라면...이라는 역지사지도 필요하다.
기자만 탓할 것도 아니고 검찰만 탓할 것도 아니다.
그 사람들도 처자식이 있을 것이고 먹고 살기 위해선 위에서 시키는데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내코가 석자고 나만 쳐다보는 처자식의 눈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사회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아래서부터 바뀌자면 먼저 바뀐 아랫사람은 사라진다.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결론은 위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토록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슴에 치밀어오르는 뜨거운 뭔가를 머리에 박아둬야 할 것이다.
몇일 후면 난 다시 돌아서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상의 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여름철 뜨거운 태양이 머리를 비출 때 쯤이면 덥다고 투정이나 부리며 살겠지만
마음이 아닌 머리 한켠에 오늘의 슬픔을 간직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