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삶중 중요한 등장인물을 소개 할까 합니다.

지존알바2009.05.29
조회704

음..............

뭐부터 써야 할지 잘 모르겟지만 일단 대부분 이렇게들 시작 하더라구요.

톡을 즐겨보는 지방에서 당구장 알바 하고 있는 22살 별로 글재주 없는 男 입니다.

제목 처럼 제 현제 삶중 최고의 등장인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뭐 여자친구도 없고해서 여자친구 이야기도 아니고 시시콜콜한 사는 이야기 입니다.

뭐 재밌지도 않고 그냥 사회에서 누구나 한번쯤 있을만한 훈훈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처음부터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얼마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구장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다른당구장에서 일을하는데 쉬는날 당골가게 당구장을 놀러 갔습니다.

여기서 제목의 주인공이 나타 납니다.

바로 지금 현직 우리 사장님~~

알바를 하기시작해서 안면이 생긴분은 아니고 예전부터 알던 분이신데

제가 당구장 알바를 시작했다고 하니 자주 가던 당구장 사장님께서

"야 임마 그럼 진작 말을 해야 될꺼 아니냐?"

"예? 왜 그러시는데요?

"마침 우리 가게도 저녁 타임 알바가 비어서 알바 구해야 하는데 니가 와서 해라"

"그럼 지금 일하고 있는 가게는 어떻하구요..?"

여기서 핵심적인 한마디를 하시더군요..........

"뭐.. 선택은 자유지만 거기서 계속 일하려면 하든지 그대신 이동네 돌아다니지마라

 동생들 풀어놀라니까"

장난반 진심반 섞인 사장님의 농담이였지만 이미 사장님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는 접니다만 옛날 액션이 좋으셔서 주먹 세계에서 있다가 친형께서 형사이신 바람에 그만두시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당시에 확실한건 몰랏지만 친형이라는 분께서 현직 형사이신건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장 그만두기 죄송하다고 한달은 채우고 여기로 오겠다고 대답을 드렸더니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한달을 마치고 지금 제가 일하는 당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당구장 일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당연히 그랫죠^^ㅎ

여기 당구장 오면서 180도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일한 당구장이 너무 편해서 그렇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도 맞는 말씀인데 확실히 일하는 자체가 달랐습니다.

보통 다이 라고 하는데 당구대를 말하는거죠.

다이 닦는것부터 청소며 손님 서비스며 완전 차원이 달랏던 거죠.

처음엔 적응 안돼서 팔에 알도 생기고 했죠.  (당구장이 뭐가 힘드냐구요? 다이 닦는거 그거 한두번은 쉬운데요. 손님이 몰려서 계속 치우고 닦고 하다보면 쉽지는 않습니다.)

뭐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겠냐만은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할만했습니다.

근데 몇일 일하던 도중 순간 스처가는기억.... 누구나 당구에 관신이 있다면 아실텐데 당구엔 다마라고 하는데 자기가 한게임에 치는 수를 말합니다. 자고로 그때 전 (150ㅜ)

저를 데려오는 조건에 넣어 주신것이

"너 그대신 우리 당구장으로 오는 조건으로 시간수당도 더 많이주고 간간히 혼자 오신 손님들이나 너희 친구들이 놀러오면 당구도 치게 해준다"

이것만해도 정말 귀가 솔깃한 조건이였는데 거기에다 하나 추가!

지금 저희 사장님께서 당구 아카데미라는것을 시작 하려고 하시는데 당구 아카데미가 뭐냐.......? 남들이 치니까 자기도 치고 싶은데 다마가 안맞아.. 너무 낮아...

하시는분들을 위해 강습료<- 당연히 영업을 해야하는데 영업을 못하고 강습해 드리니까 강습료는 받아야 겠죠?

어느정도의 강습료를 받고 동네 당구가 아닌 진짜 프로 선수들 배우는 것처럼 자세부터 하나하나 알려드리는 것이죠. 당연히 효과는 100% 제가 알기론 초보도 자세부터 시작해서 3달정도만 배워도 4구나 3구 300은 기본적으로 칠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마음이 확 가버린 겁니다.

드디어 동네 150 치던 다마를 프로처럼 배울 기회가 생겻구나... 당구가 그렇게 좋냐는 말씀들 하시겠지만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취미가 당구입니다.

친구들 만나면 거의 게임방 같은곳 보단 당구를 치거든요^^;;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약속대로 몇일정도 일을 배우고 나서 당구 아카데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거야 나원참... 제가 술을 너무 좋아하는탓에 야간알바라 새벽에 끝나고 간단하게

소주나 맥주한잔 걸치고나면 거의 출근시간 전에 일어나지는 겁니다..(원래 잠이 많지만)

당구 아카데미를 하려면 출근시간 한시간 전에 나가서 당구 배우고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일어나면 출근시간이 되어 있어서 첫날부터 줄줄이 빼먹는 겁니다.

사장님 왈 "너 그래가지곤 당구 못배우겠다..."

"사장님 저 당구 꼭 배우고 싶은데요 ㅜ"

"야 임마 사람이 의욕만 앞서면 뭐해 행동이 실천이 안돼는데.. 정 그렇게 배우고 싶으면 뭔가 벌칙을 정하자 당구 아카데미 시간이 출근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너 늦을때마다 빠따 한대씩! 오케이?"

빠따라... 여기서 말하는 빠따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빠따 맞습니다... 맞구요..

일단 남자답게 대답은 했죠. 네 라고....

여기서 술을 안먹으면 될거 같다고 생각하시는분 많으실텐데.. 전 술 술마시는것도 분명 좋아하지만 술자리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아는분들과 술먹는걸 좋아 한답니다ㅜ

그날도 역시 저녁에 약속이 잡혀서 술을 먹었드랫죠...

남자가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겠죠? 술을 먹긴 했지만 정말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한번 두번 약속을 어겼으면 이번엔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누운순간........

눈을 떳습니다 어느덧 5시~ 급하게 씻고 당구장으로 갔습니다.

기특했는지 흐뭇한 표정으로 당구를 알려주시더니 그날 같이 퇴근하는데 저를 부르시더니

"야 오늘은 니가 지각도 안하고 약속도 지켰으니까 내가 호프한잔 사마"

이게 웬떡입니까?

사장님과 술을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먼저 이야기를 했죠.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다고 사장님은 그러신줄알고 기특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날 그렇게 훈훈한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아.... 어떻게보면 이게 사회 첫 발걸음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니 내가 좋아하는 당구 가르쳐주시고 사회생활 하려면 시간약속은 기본인데 시간 잘 지켜지고....

(말은 사회의 첫 발걸음이지만 일을 처음해서 첫발걸음이란것이 아니고 이제 학교도 졸업하고 뭔가 배운다는것에서 첫 발거음이라고 한겁니다^^;; 오해 마시길.)

원래 제가 잠도 많고 좀 게으른 성격이라 시간을 자주 어길때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런생각이 자꾸들더군요.

이런일이 있고 아직도 당구장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ㅎ

저희 쿵푸팬더 사장님 생김새가 쿵푸팬더를 좀 닮으셨는데요.

사장님 덕분에 술을 마셔도 요즘은 일찍 눈이 떠지고 술도 조금더 자제 하게 되는것 같고

여러모로 멍멍이에서 사람이 좀처럼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것 외에도 뭐 여러가지 사회생활 하는것에 대해 많이 배워서 지금은 친삼촌같은 분이세요 ㅎ

요즘도 친구들이나 손님들과 당구처서 지면 가끔씩 빠따 맞으로 가자던지 똥침 놓겠다는 장난을 줄곳 치시긴 하는데 정말 좋은 사장님 만난것 같습니다.

직장인 분들이나 지금 야간 알바 하고 계시는분들 이글보시고 혹시나 자기 주위에 이런사람들은 없는지 아니면 내가 이사람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것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전 뭐 야간 알바라 이제 하루를 마치지고 잠자야할 시간이 좀 지나버렸지만 일어나는것에는 지장이 없을것 같구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출근하시는 직장인이나 알바분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