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을 보며

floydlee2009.05.29
조회159

착잡합니다. 가슴도 무겁고... 자꾸 눈물이 나네요.

서울시청을 뒤덮은 노란색의 물결.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어우러진 한 마당.

권력에 의해 타살(예, 저는 타살이라고 표현합니다)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분노가 되어 표출되는 장면을 보며 시계가 민주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듯한 느낌을 받네요.

행복하셨을 겁니다. 이처럼 많은 국민이 당신이 가신길을 배웅하기에...

두려울 겁니다. 아니, 두려워 해야만 합니다. 전국을 뒤덮은 노란색의 물결이 일순간의 냄비 근성이고 조금만 물타기 하고 언플하면 다시 진정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에게 심판해야 합니다. 검찰총장 사표반려, 서울광장 원천봉쇄, 영결식장 노란색 물건 입장금지..... 헤아릴 수도 없는 그들의 독선과 일방을 더 이상은 참지 못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마도 오늘 이후 각 가지 물타기를 하겠죠. 북한 문제를 대표적으로 안보 시국으로 몰고 잘하면 또 간첩사건 하나 나올 지 압니까? 공안시국으로 몰고 언론과 포털에 더욱 재갈 물리고, 미디어법 통과시키고....

제발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판에 톡에 들어오시는 많은 젊으분들...

투표 하십시요. 나서서 촛불들고 정권퇴진 요구 하란 소리 않습니다. 한나라당 찍어도 좋습니다. 내 친구, 내 여친, 내 남친을 사랑하기에 기쁘고 속상한만큼 내 나라, 내 인권, 내 자유도 사랑해야 합니다.

내년엔 지자체 선거가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지 아니면 또다른 반전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의 억울한 감정, 분노의 감정, 연민의 감정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오늘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 가슴에 다시 살아 돌아 오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