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대통령님 운구식 갔다가 어떤분 발목잘린 사고를 봤어요.

sddd20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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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산에 살아서

 

운구식이 거행되는

 

서울역까지 가까워서

 

여자친구와 노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보고

 

이제 집으로 가려고

 

저혼자 남영동(서울역 바로 아래입니다.) 큰 길가를 걸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한군데를 처다보고 있더군요 웅성웅성하면서..

 

그래서 봤더니

 

교통버스 한 대와 오토바이가 길가에 멈춰있고

 

오토바이가 쓰러져있고

 

거기에 오토바이 기사님이 찻길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운구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백명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 그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운구차가 아직 서울역을 못빠져나갈때라

 

미리 거기서 기다리는분들 좀 있었어요.)

 

그 아저씨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은

 

교통경찰2명 정도 뿐이더군요.

 

하지만 교통경찰은 무전 취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

 

그 아저씨만 땅바닥에서 언제 119오냐면서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아스팔트위에서 비명을 지르셨어요.

 

저는 처음에 그 아저씨께서 버스나 오토바이에 발이 끼여서

 

안빠지시는건줄 알았어요. 그리고 어떻게 되나 지켜보고 있는데

 

한 10분이 지나도 엠뷸런스가 오지 않는겁니다.

 

결국 어떤 아저씨 한분이 다급히 오셔서

 

그 넘어져있는 기사님의 머리를 다리로 받쳐주고 있었어요.

 

하지만 계속 구급차는 오지 않고 (참고로 그 사고지점이 용산소방서와 중대병원에서

 

자동차로 5분도 안걸려요. 더군다나 엠뷸런스가 신호무시하고 가면

 

아마 2분도 안걸립겁니다.)

 

아저씨 혼자 고통스러워하시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저는 소방서에 전화했습니다.

 

지금 여기 남영동 근처인데 아저씨가 접촉사고가 나셔서 고통스러워 하시며

 

아스팔트위에서 뒹굴고 계시는데 , 지금 교통경찰도 무전취하느라 아무것도 못해주고

 

아저씨 혼자 뒹굴고 있다고..빨리좀 아무나 와달라고..

 

그러자 119측은 제가 위치한 주소를 묻더니

 

119에서 말하더군요

 

"지금 보낼수 있는 응급차가 없어요. 비상사태라서 응급차를 못보냅니다."

 

저:"아니 지금 사람이 땅위에서 뒹구르고 있는데 경찰도

 

그냥 아저씨 가만 처다만 보고 있고 아저씨를 돌봐주는 분도

 

그냥 길가던 일반인인 아저씨 한분뿐인데, 이러다 아저씨 돌아가시면 어떡합니까"

 

라고 하면서 점점 감정이 고조되며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저는 혹시 그러면 근처의 중대병원에서 차를 보내는 방법은 못쓰냐고 여쭤보니

 

거기는 자기들이 어떻게 조치를 못한다고 그냥 마냥 기다리라고 하더군요...허허

 

저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아저씨한테 급하게 할수있는건 좀 하려고 전화를 끊지않고

 

아저씨를 돌봐드리러 급히 뛰어 아저씨쪽으로 다가갔더니

 

.....아저씨의 발목이 잘려있었습니다. 광경이 처참해서 제대로 못봤지만 피가 흥건하게

 

땅바닥에 쏟아져있고, 아저씨의 발등 부분의 피부가 아예 없어져서

 

뼈만 보이더군요. 그리고 발목이 절단되서 뼈가 튀어나와있던거 같고..

 

그대로 방치했다간 아저씨께서 과다출혈로 돌아가실꺼 같아서

 

지금 발목까지 절단되신거 같은데 빨리, 누구라도 좀 보내라고. 이 근처 병원있으니까

 

아무차나 보내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 그러자 또 돌아온 대답은 기다리라는겁니다.

 

결국 전화로 씨름하는데 한 8분정도 지나서야 응급차 한대가 오더군요.

 

 

모두들 그 응급차가 금방 올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응급차가 대략 15분정도는

 

지나서야 오다니..용산소방서와 거리도 1km도 채 되지 않은데...

 

중대 병원 차라도 보내달라니까

 

그 쪽은 자기들이 어떻게 못한다며....마냥 기다리라니...

 

절차 따지다가 그 아저씨 돌아가셨으면 어떡하려고...

 

 

그 아저씨께서 무사하신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 동네에서 불이라도 났다면

 

불을 끌 인력이 없다라는 말같은데...

 

휴...아저씨께서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