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예비역복학생입니다. 전역 후에 군바리 티가 좀 안나게 될때쯤부터 주변에서 슬슬 여자친구 사귀어야 될때라고 안달인데,,,왜 저는 그렇게 급한 마음이 안 들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그냥 맘편하게 학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어느 금요일 교양수업시간에,,,한 여자분이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단정하게 묶은 약간 염색한 기운이 남은 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신(가끔 썼다 벘었다 하시더라구요..^^) 얼굴이 아주 하얗고 예쁘게 생기신 분이었죠. 정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대놓 고 쳐다보지는 못하는 성격이기에, 그저 가끔 강의실시계보는 척하며 힐끔힐끔 정도?) 처음엔 '와~매력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속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또 제가 복학생이라 학점 좀 잘 받아보겠다고, 맨앞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쪽에서 수업듣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항상 뒤쪽에 앉는 그녀를 자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그 수업 듣고 나면 괜시리 기분 좋아지고 흐뭇해지곤 했습니다. 다행히 수업도 혼자 들으시는 것 같더군요ㅎ 그래서 저는 일단 지켜보다가 용기내서 얘기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수업시간 (2-4시)이 끝나고 한번 마음을 전해보자는 결심을 하고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15분전쯤 도착해서 평소보다 뒷자리 로 자리를 잡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듣는 수업의 교수님이 상당히 성격이 좋으시고 출석에 덜 민감하신 분이라 이번주도 역시 사람들이 전자출결기계에 학생증만 찍고 나가더군요...ㅡ,.ㅡ;; 그렇게 2-30명이 떼거지로 강의실을 나가버린 후에 속으로 '아...그 사람도 저렇게 나가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습니다. "말도 못하고 끝내느니, 말이라 도 해보고나서 차이든지 말던지 하자!" "제발 이번 수업 끝까지 듣고 나가라.." 이렇게요. 수업시작을 2분가량 남겨두고, 드디어 그녀가 등장했습니다. 쿵쾅쿵쾅...심장이 이렇게 난리치는거 진짜 오랜만이더라구요...시작도 안했는데 괜히 떨리기 시작했지만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도 제가 가끔 쳐다보는 것을 신경쓰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저를 관심있게 생각하기보다 '쟤는 뭔데 계속 쳐다보는거야...?ㅡ.ㅡ'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 용기가 잘 안나더군요ㅠ 거창하게 말하게 되면 그쪽도 너무 당황하고 부담스러워할듯해서 쪽지를 적기로 하고, 그때부터 용기내어 종이에 간단하게 제 마음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같이 수업듣는 학생인데요...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쪽이 맘에 들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혹시 남자친구 없으시면 저랑 한번 만나 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010xxxxxxxx 제 연락처구요. 연락 꼭 주셨으면 좋겠네요.. 말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그럼 연락 기다릴께요! ------------------------------------------------------------------------ 이거 적을려고 장장 1시간 반동안 생각하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결국 완성했습니다. 수업은 뭐...눈에도 안들어왔죠. 쓰면서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수업이 귀에 들어오겠 습니까?ㅡ.ㅡ; (평소 열심히 들었는데...교수님께는 죄송ㅠ) 그런데 수업 중에 갑자기 남자 하나가 들어와서 그 사람 옆에 앉는 겁니다. 이게 왠 날벼락!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남자친구...?ㄷㄷ;; 이거 완전히 물거품되게생겼다.. 골키퍼 있는 골문에 헤딩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멸감이 확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을꺼란 믿음으로 기다려봤습니다. 그 남자는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신단 말에 그 여자분이 문자로 불러온 같은 과 선배정도로 일단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 여자분쪽을 쳐다봤는데...그쪽도 가끔 제쪽으로 눈을 돌리시는게(직접 은 아니지만 옆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 있죠? 그런 거였습니다..) 신경쓰이는 것 같더라구요. 제발 안좋은 쪽으로 신경쓰는게 아니길 바랬습니다.. 왼쪽 손에 혹시 반지라도 끼워져 있나...떨리는 마음으로 힐끔힐끔 확인했지만 없는 걸로 확인하고, (커플링 없어도 남친 있을수도 있지만...ㅠ) 수업이 끝난 후 쪽지를 들고 그녀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려했던 남자도...생각보다 서로 다정해보이지도 않았고 얘기하다가 헤어진걸 보니 남자친구는 아닐것으로 보였기에, 다시 마음을 굳히고 다가 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가서는 중에, 거의 뒤쪽으로 갔다 싶었을 때.. 갑자기 그녀가 멈춰서는 겁니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저는 그냥 옆으로 슥 지나쳐버리고 말았 습니다...ㅠㅠ 이런 ㅄ...ㅠㅠ 속으로 외치며... 그쪽에서도 저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는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거 하나만은 확실했습니다....'삽질했다'..ㅠ 나중에 그녀가 들어간 건물로 뛰어들어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말할지 속으로 다 생각해놓고 있었는데...결국 말도 못하고 그렇게 저의 소심한 고백 준비극은 끝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수업이 2번(시험제외) 남아있는데, 다음 주에는 정말 용기내서 제대로 맘 전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그녀.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제 맘을 전할 수 있을까요? 여성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용기내서 고백해보려고 하는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3살 예비역복학생입니다.
전역 후에 군바리 티가 좀 안나게 될때쯤부터 주변에서 슬슬 여자친구 사귀어야 될때라고
안달인데,,,왜 저는 그렇게 급한 마음이 안 들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그냥 맘편하게 학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어느 금요일 교양수업시간에,,,한 여자분이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단정하게 묶은 약간 염색한 기운이 남은 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신(가끔
썼다 벘었다 하시더라구요..^^) 얼굴이 아주 하얗고 예쁘게 생기신 분이었죠.
정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대놓
고 쳐다보지는 못하는 성격이기에, 그저 가끔 강의실시계보는 척하며 힐끔힐끔 정도?)
처음엔 '와~매력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속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또 제가 복학생이라 학점 좀 잘 받아보겠다고, 맨앞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쪽에서 수업듣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항상 뒤쪽에 앉는 그녀를 자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그
수업 듣고 나면 괜시리 기분 좋아지고 흐뭇해지곤 했습니다. 다행히 수업도 혼자 들으시는
것 같더군요ㅎ 그래서 저는 일단 지켜보다가 용기내서 얘기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수업시간 (2-4시)이 끝나고 한번 마음을 전해보자는 결심을 하고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15분전쯤 도착해서 평소보다 뒷자리
로 자리를 잡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듣는 수업의 교수님이 상당히 성격이
좋으시고 출석에 덜 민감하신 분이라 이번주도 역시 사람들이 전자출결기계에 학생증만
찍고 나가더군요...ㅡ,.ㅡ;; 그렇게 2-30명이 떼거지로 강의실을 나가버린 후에 속으로
'아...그 사람도 저렇게 나가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습니다. "말도 못하고 끝내느니, 말이라
도 해보고나서 차이든지 말던지 하자!" "제발 이번 수업 끝까지 듣고 나가라.." 이렇게요.
수업시작을 2분가량 남겨두고, 드디어 그녀가 등장했습니다. 쿵쾅쿵쾅...심장이 이렇게
난리치는거 진짜 오랜만이더라구요...시작도 안했는데 괜히 떨리기 시작했지만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도 제가 가끔 쳐다보는 것을 신경쓰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저를 관심있게 생각하기보다 '쟤는 뭔데
계속 쳐다보는거야...?ㅡ.ㅡ'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 용기가 잘 안나더군요ㅠ
거창하게 말하게 되면 그쪽도 너무 당황하고 부담스러워할듯해서 쪽지를 적기로 하고,
그때부터 용기내어 종이에 간단하게 제 마음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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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같이 수업듣는 학생인데요...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쪽이 맘에
들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혹시 남자친구 없으시면 저랑 한번 만나
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010xxxxxxxx 제 연락처구요. 연락 꼭 주셨으면 좋겠네요..
말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그럼 연락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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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적을려고 장장 1시간 반동안 생각하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결국 완성했습니다.
수업은 뭐...눈에도 안들어왔죠. 쓰면서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수업이 귀에 들어오겠
습니까?ㅡ.ㅡ; (평소 열심히 들었는데...교수님께는 죄송ㅠ)
그런데 수업 중에 갑자기 남자 하나가 들어와서 그 사람 옆에 앉는 겁니다. 이게 왠 날벼락!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남자친구...?ㄷㄷ;; 이거 완전히 물거품되게생겼다..
골키퍼 있는 골문에 헤딩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멸감이 확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을꺼란 믿음으로 기다려봤습니다. 그 남자는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신단
말에 그 여자분이 문자로 불러온 같은 과 선배정도로 일단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 여자분쪽을 쳐다봤는데...그쪽도 가끔 제쪽으로 눈을 돌리시는게(직접
은 아니지만 옆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 있죠? 그런 거였습니다..) 신경쓰이는 것
같더라구요. 제발 안좋은 쪽으로 신경쓰는게 아니길 바랬습니다..
왼쪽 손에 혹시 반지라도 끼워져 있나...떨리는 마음으로 힐끔힐끔 확인했지만 없는 걸로
확인하고, (커플링 없어도 남친 있을수도 있지만...ㅠ) 수업이 끝난 후 쪽지를 들고 그녀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려했던 남자도...생각보다 서로 다정해보이지도 않았고
얘기하다가 헤어진걸 보니 남자친구는 아닐것으로 보였기에, 다시 마음을 굳히고 다가
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가서는 중에, 거의 뒤쪽으로 갔다 싶었을 때.. 갑자기
그녀가 멈춰서는 겁니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저는 그냥 옆으로 슥 지나쳐버리고 말았
습니다...ㅠㅠ 이런 ㅄ...ㅠㅠ 속으로 외치며...
그쪽에서도 저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는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거 하나만은 확실했습니다....'삽질했다'..ㅠ
나중에 그녀가 들어간 건물로 뛰어들어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말할지 속으로 다 생각해놓고 있었는데...결국 말도 못하고 그렇게 저의 소심한
고백 준비극은 끝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수업이 2번(시험제외) 남아있는데,
다음 주에는 정말 용기내서 제대로 맘 전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그녀.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제 맘을 전할 수 있을까요?
여성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