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잡부다.

8년차200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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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8년째.,.

처음 고등학교 재학중에 취직한 xx생명보험 영업국.. 두번째는 광고대행회사 관리부..세번째는 학회 사무국..그리고 네번째..지금의 건설회사 관리부다.

 

말이 관리부지..직원 5명..나 혼자 관리부 직원이니..경리+총무+비서+잡부..다.

처음 와서 두번째날인가,,관둘라고 했었다..일도 일이고,,걍,,나랑 맞지 않는단 생각뿐이었다.

(그때 관뒀어야 했거늘..)

 

이제 다음달이믄 1년이다.

머~~그동안 관둔다..안관둔다,,말도 많았지만, 어쨌든..지금은 다시 다니기로 한 상태에서~~

다 좋다..좋아~다 참을 수 있다.

 

정말 싫은건 화분에 물주기..

오늘아침 세어보니 난만 8개..나무가 7그루...분재가 3개....

그나마 요즘은 요령이생겨서,,30분이믄 끝나게 되었다. 쓰레기통 빈거 하나 들고,,물받이 물 다 빼내고 난은 싱크대로 옮겨 물 하나하나 흠뻑 줘야하고, 나무엔 물통에 물받아서 물주고...

지난 구정연휴에 너무 추웠는지 놀고 오니 행운목 3그루 얼어죽었더라..신났다..근데,,아직도 물준다..살려보란다..-_-;;

차라리..개를 한마리 키우라믄,,난 키운다. 왜????내가 좋아하니까,,

그치만,,난,,화분키우는걸 좋아하지 않는다...우리집에도 화분하나 썩어죽을 정도로 애정을 쏟지 못한다..체질적으로 그런걸,,어쩌란 말이냐...

 

위에 썼지만,,난 잡부다.

전화를 받기 위해서,,사무실에 앉아있어야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러 나와야 하며,,걸레를 들고 다녀야 하고, 쓰레기 봉투를 비워야 하는...말그대로 여러가지 하는 잡부다.

일년내내..누구하나 쓰레기봉투 묶어 밖에 내 놓으믄,,그거 하나 안 가지고 내려가드라..

당연히...내가 할일이기 때문인가..?

 

그것만 하라믄,,까짓거,,그래,,,그런것만 하지..

경리이자 총무인 나는...

그외에도,,내 업무,,지시받는 업무..바쁘면 도와줘야하는 업무까지...

만능이어야 한다.

 

하지만,,난 참는다...왜???? 울 이쁜 딸 얼렁 예쁜방 꾸며주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만두지도 못하는,,난,,,,잡부로 살 수 밖에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