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고딩이싫어ㅠ2009.05.30
조회34,824

많이 본 판 등극이네요!!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소심한 싸이공개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http://www.cyworld.com/hyun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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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장실은 걸러도(?) 톡은 안 거르는

현재 인천에서 조용하게 살고있는 미래 국회의원 22살 김XX 남정네입니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다들 이렇게 시작...”


톡을 읽다보니 황당한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갑자기 황당했던 사건이 기억나 이렇게 써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 때쯤이었죠.

대학생이 되고나서 첫 번째 맞는 여름방학이라 돈을 번다는 꿈에 부풀어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죠.


이건 제가 그 당시에 한 야간라디오 생방송에 올렸던 사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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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인천의 편의점에서 야간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1살 청년 김XX 이라고 합니다.

XXXX(라디오프로)가족이 된지는 3주가 되었네요.


편의점에서 일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그녀는 그중 한명의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요.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울면서 들어왔습니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지만, 목소리까지 숨길 수는 없었지요.


이유를 묻다가 보니, 그녀는 어느새 직장에서의 힘든 일, 남자친구와의 좋지 않은 관계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 중에는 남자친구와 곧 헤어질 거라는 이야기도 섞여있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정 때문에 자신이 계속 붙잡고 있다고 말했지요.

그렇게 대화하며 며칠을 보내니 그녀와 저는 어느덧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은 꼭 이야기를 하게 되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는 원래 부산에 살았었는데 좋지 않은 가정사정으로 20살부터 독립하여, 현재는 인천에 올라와 있지요.

이런 동갑내기 그녀이기에, 어렵게 자란 저로서도 더 마음이 가는 가 봅니다.

이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아름아 널 좋아해' 라고 한번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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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죠.

하루에 한 시간씩 얘기를 하는데, 편의점 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데

점차 이야기 내용이 이상해지는 겁니다. 자기 이름이 ‘한아름’(가명)인데 자기 언니 이름이

‘한아지’(가명) 이고, 다음번에 언니 이름을 물으니 모르고 있고

아버지께선 화물 운송 기사를 하셨는데 1년에 1억 넘게 버셨다고 하고,

아쉽게도 점점 의심 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겁니다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싸이월드로 사람찾기를 했습니다.(스토커 아니에요ㅠ)

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무려 21명의 검색결과

“이거 이렇게 많아서 어떻게 찾을 수나 있으려나..”

이렇게 내뱉은 말과 시작된 확인작업

그래도 어느새 21명의 모든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확인해봤습니다.

그중 그녀의 미니홈피는 존재하지 않았죠.


바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친구와 술을 먹는데,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친구가 기발한 발상(?)을 떠올린겁니다.


“야 여자애들은 보통 'www.cyworld.com/핸드폰번호' 이렇게 많이 하잖아?”


순간, 술먹다 말고 나와서 피시방으로 향해

바로 검색했죠.


어느 샌가 뜨는 하나의 홈피;;

거기에 써 있는 이름


응...?

응...?

응...?

응...?

응...?





장.X.X?


이건..?


열려있던것은 일촌평과 방명록

시작은 여기서부터 였죠.

그녀의 일촌을 파도타기 하면서 성지순례하듯 조심스레 돌았죠

결국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XXXX고등학교, 18살,


그.렇.습.니.다

전 완전히 속았던 겁니다.

이름옆에 눈에띄는 연도 1991년, 그리고 ...................



아차 싶었습니다.




그때 팔았던 19금 연기나는 아이템, 보리음료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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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자니까 대범하게, 다음 만남을 준비했죠.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그녀가 편의점에 왔을 때 한마디 했죠

저 왈 “너 앞으로 그 아이템 달란 소리하지 마. 너 미성년인거 알아”

그녀 왈 “그럼 앞으로 그 아이템 안팔거야?, 그럼 나 여기 다시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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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뚫리는 곳 또 있어!”

“저 앞에 뚫리는 곳 또 있어!”

“저 앞에 뚫리는 곳 또 있어!”

“저 앞에 뚫리는 곳 또 있어!” 

“저 앞에 뚫리는 곳 또 있어!”


응?


그렇습니다. 전 이용당한 것 이었습니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그것도 완.전.히



그 당시 굉장히 외로웠던 저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습니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나랑 사귀면 그거 줄게”

“나랑 사귀면 그거 줄게”

“나랑 사귀면 그거 줄게”

“나랑 사귀면 그거 줄게”

"나랑 사귀면 그거 줄게"



어디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챙피하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그리고 그녀, 싫다는 대답과 함께...





그날 이후론 다시 볼 수 없었답니다.편의점 알바생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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