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그리고 눈물들,, / 안 단 테
아름다웠다 화려한 웨딩마치속에 오월의 신부는
공작의 꼬리 처럼 기나길게 늘어트린 웨딩드레스는
백조같은 우아함 신데렐라 같은 찬란함 눈이 부실정도의....
그래,,,, 오늘은 너의 날!!
오늘은 너의 일생중에 가장 빚나는 축복의날이다
사랑하는 조카야 행복하여야한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보다 더 크고 더 넒은 행복을 누리거라..
조카야,,,
오늘같이 좋은날 이 찬란한 오월
화려하게 가꾼 너의모습 뒷편에 눈물참으며 지켜보는
어머니 아버지를 기억하거라
휠끔 너의시선과 마주하는 무언의 대화속에
많은세월이 회상같이 지나가는 눈물이겠지만
너무 애닮픈 기억의 눈물을 흠치지는 말거라
수십년전에 너의 어머님도 그런모습으로 왔었단다
참 곱기도 한 모습으로 왔었는대
너의 어른을 지켜보느라구 키워내느라구
그 고운 모습이 그 청초했던 기억들이
오늘 너에게 모두 주어버린 소진함인지 너는,,,,,너는
그옛날 엄마가 왔던 모습으로 다시온듯한 착각이란다
그래,,,나는 또하나의 오월의 신부를 보았지
서너번 다림질한듯 빚바랜 곱디고운 한복 차려입은 어느여인
촛불하나 들고 걸어오는 모습이 너 못지않은것 같은 아름다움
불을 켜면서 꺼질세라 촛대를 살자기 감싸는 모습이
아직은 너를 보내기 서운한듯 한것같아.....
지켜보는 아버지 또한 그만 눈물흘리고 있구나
평소 숫기없던 너 오월의신부야,,
부모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라는 사회자에 말에
주저없이 털석 바닥에 없드려 큰절할때는
아마,, 어머니도 아버지도 조금은 남은아쉬움들을
주저않아 슬피우는 너의 모습과 함께 이제 그만 보내려는지
아무 말없이 고개만 숙이구 있구나,,
사랑하는 조카야 ,,후에 세월이흘러 너또한 이런날오면
떠나는 너보다 보내는 부모의 모습들이 왜아름다운지를
알게될거다,,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2004년 5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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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신부 그리고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