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시구 '잘하면 약, 못하면 독'

축구소녀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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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시구 '잘하면 약, 못하면 독'
연예인 시구 '잘하면 약, 못하면 독'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수원의 삼성하우젠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성남의 7번째 우승, 김남일 김두현 송종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경기에 앞서 시축에 나선 탤런트 이다해는 결승전 내용 버금가는 관심을 받았다. 한 포털사이트의 이다해 시축 관련 포토뉴스는 3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올렸다.

이날 이다해는 청치마와 레깅스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경기장에 나섰다. 생각보다 공이 많이 나가지 않아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네티즌은 "귀엽다" "레깅스에 운동화, 시축하는 자세가 돼 있다" "발랄한 모습이 잘 어울린다" 등 호평이 뒤따랐다. SBS 드라마 '마이걸'로 상큼한 매력을 과시한 이다해는 시축을 통해 발랄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연예인 시구-시축이 본격화되면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탤런트 홍수아. 홍수아는 멋진 시구를 위해 연습에 충실하는가 하면 적절한 복장과 뛰어난 투구 실력으로 호평받았다. 네티즌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따 '홍드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탤런트 박신혜 역시 멋진 투구폼을 선보여 메이저리그 최정상투수 랜디 존슨의 이름을 딴 '랜디 신혜'라는 애칭을 얻었다.

반면 빈축을 산 연예인도 있다. 2004년 삼성과 현대의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그룹 핑클 출신 연기자 성유리는 시구하기 불편해 보이는 미니스커트와 굽 높은 부츠로 등장해 비판을 받았다. 가수 보아 역시 하이힐을 신고 마운드에 올라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박정아 서인영 손태영 등도 마찬가지. 이들에는 "시구 자체의 상징적 의미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실제로 성유리-보아 등이 도마 위에 오른 후부터 시축-시구에 나선 연예인들은 각별히 복장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