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마지막날 눈앞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조심조심2009.06.01
조회5,964

 

안녕하세요

제주에 사는 이십대중반에 학생입니다

지금시간이 6월1일 새벽1시 35분인데요

바로 7시간전쯤에

그니까 5월31일 6시전쯤에 일어난 일입니다

 

           ┫  (대충 이런 길이였습니다 -_-;)

 

알바가 6시까지 출근이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랑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말이죠...

그런데 차도 반대차선에서 갤로퍼차량이 지나가는거에요

저를 지나칠때만해도 속도를 그리 높지않았습니다

그 순간,,,

좌회전을 할려고 했던건지는 몰라도 갑자기 급엑셀을 밟으면서

좌회전을 하는거였습니다

저는 드리프트라도 하나 싶었는데 그 생각도 잠시뿐..

그대로 건물로 돌진하는 거였습니다

티비에서만 보던 ..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끼이익 -  퍽!

 

이 소리에 지나가던 저를 포함해서 주변장사하시던 분들 몇분 나오셨는데요

다들 그 차량으로 다가서지 않더라구요

저는 차량창문으로 안을 들여야봤는데

 

(당시 탑승자는 60대정도에 부부 같아보였습니다)

 

운전석에는 아저씨가 앉아계셨고 옆좌석에는 아주머니가

아저씨 무릎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저씨는 의식이 있으셨고

차량밑으로 기름같은게 새어 나오고 있어서 일단

차 문을 열고 아저씨께 시동을 꺼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충격이 크셨는지 말을 더듬이시면서도 시동을 끄셨습니다

 

옆에선 119에 신고를 하셨고 저는 아주머니에 상태를 확인할려고

아주머니 상태를 물어봤지만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의식을 잃으셨나.. 아님 목에 충격이 있으셔서 일어나질 못하시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섣불리 차량밖으로 구해드리다가 상태가 더 안좋아지실꺼 같아서

일단 구급차가 올때까지 기다리기로했습니다

 

한 10분뒤 구급차가 도착했고 사고차량이 겉으로 보기엔 대수롭지 않게

보였는지 구급대원 두분이 차문을 열고 두분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움직임이 심상치 않는거에요

구급대원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 아주머니 심장이 뛰지않는다고 ... 심장이 멈춘거 같다고...'

 

가슴이 출렁했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일단 아주머니시신부터 구급차로 옮겼습니다

제가 차에서 빼내는걸 도와드렸구요

그러면서 전 25년 인생 처음으로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섭고 두렵기 보단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구급차는 인근병원으로 급히 출발하였고

경찰차와 다른 구급차도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늦은 알바시간을 맞추기위해 사고현장을 떠났습니다

 

 

두분은 안전밸트를 안하고 계셨구요

보조석 앞 유리가 심하게 깨지고 튀어나온것을 보니

아주머니는 갑작스런 충격으로 팅겨나가시면서 앞 유리에

머리를 크게 부딪히면서 돌아가신거 같았습니다...

 

알바하는 곳이 사고현장 근처라

나중에 아저씨를 태운 구급차가 지나가는것도 봤구요

사고차량 끌고 지나가는것도 봤습니다

일마치고 퇴근길에 그 길로 지나갔는데

K모 방송사에서 사고현장을 찍고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뉴스에 나올듯 싶네요

 

아직도 그 두분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평생 못잊을거 같네요 ㅠㅠ

 

(사고장소 - 제주시 인제수협사거리에서 동여중쪽으로

내려오는 길 첫번째 골목 )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은 

안전운전 + 안전밸트 착용 + 졸음운전Χ

조심합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