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이여 화부터 내지 말고 걱정해줘요(경향신문 펌)

앨리스200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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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이여 화부터 내지 말고 걱정해줘요(경향신문 펌)발기부전은 대표적인 남성질환이다. 그러나 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이 발기부전이면 남성뿐 아니라 여성 파트너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성기능 장애로 찾아오는 많은 남성들을 만나고 있지만 최근에는 부부가 함께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이 성에 대해서 보다 당당하게 요구하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스갯소리인지 모르지만 가장 많은 이혼 사유를 차지하고 있는 성격(性格) 차는 성적(性的) 차라는 말이 있다.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성적(性的) 차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성격(性格) 차이를 유발하지 않나 싶다.   실제 내원한 남성환자들 가운데 발기부전뿐 아니라 원만하지 못한 부부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다급해진 일부 환자는 본인의 병력이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가 원하는 약을 달라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발기부전 증세를 가진 남성은 우울증, 당뇨,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판 중인 경구용 발기부전제의 경우, 각각의 특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기준으로 약을 복용할 경우 뜻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약효가 오래가는 약을 원한다면 시알리스를 권하고 싶다. 성관계 횟수에 집착하는 30대 남성은 시알리스를,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중년 남성은 레비트라를 주로 선호한다.   여성은 발기부전을 단순한 남성 성기능 장애로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를 남성 건강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여겨야 할 것이다. 남편이 발기부전이라면 남편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나 다시 한번 살펴보자. 남성이 건강해야 여성도 행복할 수 있다는 누구나 아는 논리를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다.   <정세일교수/부산동아대의대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