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친정왔는데...

34주맘200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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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4주  들어갑니다.  한2주간 직장 생활을 더 하고 그만두려구요.

직장은 친정과 가깝고, 집과 직장은 지하철로1시간거리라 아침에 버겁기도 하고.. 출근길 자리문제로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남편은 세무사 사무실 다니는 관계로 5월말까지 야근이고 하니,  힘드니까 겸사겸사 친정집에 와 있기로 했죠..

   제가 집에없는동안 옷은 제대로 챙겨입고 다닐지, 밥은 제때 먹고 다닐지 남편걱정이 앞서네요..

  산후조리도 친정에서 하기로해서 아가 보따리, 제꺼 모두 미리 챙겨왔지요... 점심,저녁먹고, 엄마랑 남편 배웅하고 오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저희 결혼하구 허니문 베이비라 여태 떨어져 지내본적 없었거든요... 엄마가 눈치챌까봐 엄청 조심한다고 했는데,, 아 글쎄 집에와서도 계속 눈물이 나지 뭡니까?

  제 속으로도 딸 결혼 시키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되어서, 엄마 섭섭할까봐 무지 애썼는데..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엄마랑 같이 자는데 계속 눈물나서 혼났어요.. 제가 원래 눈물한번나면  오만 잡생각에 멈추기 힘들거든요.. 더군다나 집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까지 받고나니 왜 그렇게 서글픈지 ㅠㅠ...

새벽에도 세번이나 일어나서 화장실 가면서도 설잠자고,,, 한2주는 이렇게 지내야 하는데...

아침에 눈이 엄청부어서리.. 새벽 엄마 운동간사이에 눈에 얼음찜질하고 난리났었지요...

그래도 아마 엄만 알면서 모른척하고 있는것 같네요..

오늘 남편한테 전화 하기로 해놓고 또  눈물날까봐 아직전화도 못하고 있네요...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감성이 더 예민해 지는건지.. 나약해지는것 같아요... 겨우 하루 저녁 떨어져있었는데,,, 금요일 회사 끝나면 얼른 집에가서 기다리고 있어야지... 앞으로싸울일이 있을때 이런 일들을 생각하며 참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