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내 -후기입니다

글쓴이친구(원본지킴이)2009.06.01
조회24,057

http://pann.nate.com/b4087945

위에 링크는 제가 저번에 처음으로 썼던  판입니다.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항상 좋은 예기, 쓴 소리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톡커님들의 응원과 여러글들 덕분에 제가 힘이나는건 감출수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ㅜㅜ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제가 아무래도 상처를 많이 받을까봐, 즉 무서워서 이래저래 제대로 못말한 것 같에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스러웠습니다.

저번에 예기했듯이 금요일에 상담받았습니다.

정말 결혼하면 이런 상담 받는것 자체가 굴욕이라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얼굴을 제대로 들고 상담을 못하겠더라구요.

상담을 주도하신 상담사(정식 명칭을 몰라서 죄송;;) 하시는 말씀이

'남편분께서 첫 결혼, 첫 아내, 첫 자기집 등등 모든것에 대한 것이 다 처음이라서 겁이 많은상태이고, 지긋히 대부분의 결혼 초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네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여러방향으로 예기를 주시면서 결론은 저보고 정말로 아내를 사랑하고 이 문제를 이기고싶으면

먼저 대화를 같이 해서 풀어야하고 만약 아내분이 그래도 생각을 안바꾸시거나 비협조적으로 나오시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더라도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구하다면서 서로 같이 이겨나갈수있게 서로 힘을 합쳐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이래저래 아내랑 예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예기를 나누었다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저의 마지막 한마디 및 경고라고 표현하는게 낫겠네요.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해서 이렇게 예기하는건데

너가 지금 동생들한테 잘해주는거 그리고 여러가지 챙겨주는거 내가 많이이해한다.

근데 니 여동생을 예를 들자면 이제 미대 1년생이고 앞으로 4년이나 더 남았는데

그 4년을, 너의 4년을 여동생한테 다 투자하면 너의 4년은 어떻게 되는거니?

난 너를 사랑해서 우리가 잘살기위해서 내 인생 모았던 돈으로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었고

또 거기서 사랑으로 지내면서 행복하게살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다.

물론 나도 2세 계획을 생각해본건 아냐, 하지만 지금 우리의 2세를 만들면(만든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우리의 아기는 누구보다 더 사랑받아야하는데 니가 2명의 동생을 챙기면서 우리 아기를 챙길수 있다고 생각하냐?

그러면 우리 아기는 어떻게 생각하겠냐? 난 정말로 니가 원하면 동생들 데리고도 살수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 미래의 아기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거니?' 등등을 예기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장인어른댁에 전화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로 하지말고 아예 같이 가서 예기하자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말에 같이 장인어른, 장모님 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완전 제가 담판을 이번에 짓자라는 식으로 예기를 했죠.


참! 그리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제가 전화로 상황을 예기했더니 바로 비행기 타고 오시더라구요. (지방에 계시거든요)

아내는 직장에 있어서 그냥 아내 없이 부모님이랑 예기를했죠. (여동생은 외출, 남동생은 자는중에....)

그랫더니 엄마가 하는말이 '니가 고생이 많다' 라는데 진짜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버지는 아무말씀이 없으시고 .... 에휴.....

부모님은 저보고 '니인생이고 너도 한집안의 가장이 아니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라.'

두분 다 바쁘신분이라서 담날에 아침일찍 가셨지만, 고맙게도 아내봤을때 아무말없이 잘 대해준것이 너무나 고맙더라구요.

 

 

 

휴....

 

 

ㅠㅠ

 

 

 


아 맘고생이 너무 많아서 이러다 죽을꺼 같네요. ㅠㅠ

누군가가 역경과 고난이 있어서 사람이 성숙해진다는데

전 아예 숙성이 될꺼같네요 허허허;;;

 


일단은 저도 솔직히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이제는 될되로 되라는 식으로 하는거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모르게 강하게 말하고 행동을 지금 하는중인데 잘하는지 모르겠네요.

 

통장은 우선 나누자고 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통장이 3개 + 적금 통장 1개(머 이제 남은것도 없지만) 로 되어질꺼같네요.

 

 

지금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머리속을 교차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진정제라도 먹어야하나 까지 생각할정도로

 

 

너무나 긴장이 되네요. 벌써 하루에 잠 2-3시간씩 자면서 출근한 날짜가 몇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제 상태가 잠을 안자서 그런지 너무 글이 이래갔다 저래갔다해서 정말 죄송하구요 읽으신분들 부디 맞춤법으로 저를 놀리지 마라주세요 ㅠㅠ

 

 

 

 

이번주에 장인어른들이랑 담판 짓고 후기 원하시면 올리겠습니다.

톡커님들한테 많은 응원 바랍니다. ㅠㅠ


지독한 아내 - 이혼상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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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내-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쓴 판 '지독한 아내, 이혼해야하나요' 의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써달라기에 이렇게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과 악플 주셔서 정말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음.... 일단 저번글에도 말했듯이 한 1주일정도? 한 10일인가 냉전을 가지고 이제 냉전 같지 않는 냉전이 되버렸네요. 제가 소파에서 잘때마다 측은한 눈빛을 보내더니

이제는 다시 같이 한침대에서 자게되었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게 아니고 단지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 '무시'하는거 같네요.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이해는 하는데

말로 안끄내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요.

암튼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또 한바탕했습니다.

제가 먼저 동생들을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별거하자고 예기를 했고 또 제가 아파트를 마련해준다고 했죠.

그러자 역시나... 자기는 문제있는 사람이 나가야지, 자기는 문제 없다면서 이렇게 사는게 머가 문제냐면서

절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그리고 저보고 나가서 살아라고 하네요. 헐.... 내가 지금 사는집 대부분 했는데 나가라니...

나의 20대 인생을 부어서 마련한 집에서 나가라니까 제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솔직히 그때는 분노보다는 눈이 너무 따갑고 눈물이 날꺼같은데 없는 힘 있는 힘 다해서 참았습니다.

그때 전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혼에 대해서 예기를 했죠. 근데 자기는 이혼하기 싫다네요. 아직도 절 사랑한답니다. 저없이는 못살겠다네요.

근데 자기가 장녀라서 동생들을 책임지어야 한다면서 한 1년, 아니 3-4년만 이해하고 살면 안되냐면서. 여동생 졸업하고 남동생 자리 잡으면

그때는 자기는 100% 동생들한테서 손땔꺼라는데,,,,, 같은 가족인데 평생 안볼꺼도 아니고 무엇보다 문제는 저한테 더이상 그런거 조차 이해할 여유가 없네요.

아참 저번에 많은 분들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바라'라는 조언 하루에 수백번은 생각하면서 삽니다.

근데 어쩌죠 그나무가 없으면 숲은 커녕 앞이 이제 안보일까봐 두렵네요.

저희 가족이 기독교 믿는데 저도 물론 어릴적에는 교회다녔지만 막상 나이먹으니까 안 가게 되는데 이제는 제가 오히려 교회라도 나갈까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저랑 친한 지인분이 목사님이신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결혼하고 생긴 문제는 서로 도와주고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또 저보고 하는말이 제가 이 가정을 지킬 맘이 있으면 주님이 도와주실꺼라는데

제가 자신이 없으면 주님도 못도와 주신다네요. 그리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가정을 지키고 싶냐'고.

그질문에 전 바로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예스'도 못하겠고 '노'도 못하겠고.... 하 힘드네요.


이혼상담 전문가랑 이번주 금요일에 상담있는데 그때 가서 상담좀 받아볼려고요. 물론 상담받고 후기 원하시면 올려드리겠지만 지금 제 심정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된게 만든 나의 우둔함에 실망과 좌절을 느끼네요.

오늘도 혼자서 눈물을 머금고 이를 악물고 일하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톡커님들 저한테 힘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