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ㅡ.ㅜ

천연기념물2004.05.17
조회1,010

억울합니다...ㅡ.ㅜ

제목은 억울합니다로 올리면서도 게시판은 왜 '억울'게시판이 아니라 '20대 이야기'냐면요....

닉네임을 보시면 알사람은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

제 나이 이제 22살에 꽃다운 여대생이지만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워도,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눈에 선~ 한 고민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취업걱정도 아니고, 친구 문제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외모 걱정도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 보지 못한 , 아니 남자손한번 잡아보지 못한 바로 그 천연기념물!입니다. ㅡ.ㅜ

 

솔직히 이제껏 살아오면서 남자친구나 애인이나 아쉽다는 생각 한번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이었지만 공부하랴 미술실기준비하랴 나름대로(?) 모범생이었기 때문에 ^_^;;남자는 구경도 못해보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남녀공학이 말뿐이었지 복도나 교문까지 따로 쓰게 했던 학교를 다녔습니다. 가끔 화장실가며 중앙현관에서 히끗히끗 보이던 남자교복자락만 간신히 구경할수 있었을 뿐이죠..ㅡ.ㅜ

 

그렇게 공부밖에 몰랐던 저였지만 ;; 대학에 가면 그 어떤 누구라도, 그 어떤 못난이라도 죄다아아아아 남자친구 사귀는게 정석인줄로만 알았습니다. ㅡ.ㅜ 그런데 ... 현실은 참으로 냉절하더군요..

 

이제껏 남자친구는 고사하고 변변한 남자녀석 친구조차 마련하지 못한저입니다..ㅡ.ㅜ

그나마 딱한명있는 놈이 해주는 소개팅 몇번은 정말........ 친구로서도 도저히 용서가 안될정도의 상태였습니다 ;;;; -물론 그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면야 ;; 할말은 없지만요..-외모는둘째치고 비실비실 쪼개면서 변태같은 눈빛을 흘리는게 ;;;;;; 첫인사나누고 도저히 다시는 말을 붙일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ㅡ.ㅜ

그리고 아르바이트 같이 하던 언니가 제가 너무너무너무>.< 참하다며 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주었는데.. 잘될뻔했지요... 돈도 많고~ 집도 가깝고~ 잘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한달을 만났는데.... 사귀자는 말을 안하더군요... 알고보니..ㅡ.ㅜ 저랑 소개팅한게 군대갈 날짜 받아놓고 나왔더라구요..ㅡ.ㅜ 한달뒤 군대로 튀어버렸습니다..... 저한테는 물론 허무함이 하염없이 밀려들어왔죠.. 가슴속 깊~ 이.

그리고 마지막. 역시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동갑내기 친구가 같은과 복학생 오빠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외모? 이제껏 소개팅중에 단연 최고.학벌. 역시 최고. 매너~~~~~.... 이게 문제였습니다..ㅡ.ㅜ

매너가 너무 좋다라고나 할까. 복학생이라 그런지 늑대 소리들을까봐였는지 몰라도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작업들어오는 바람에 제 성격상 참지 못하고 뻐어어어엉. 차버렸드랬죠.ㅡ.ㅜ 그래도. 아직까지 그 매너와 호수같은 눈동자가 눈에 선~ 합니다. ㅡ.ㅜ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너무 아깝습니다~

 

너무 소개팅에서만 인연을 찾으려 한걸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학초기시절 같은과 재수했던 오빠를 짝사랑하다가 뒤통수 크게 얻어맞고 정신차리곤 주위로는 아예 눈이 안돌아가더라구요. ㅡ.ㅜ

 

이렇게 생각해보니.. 참 좋은 인연이 많을 뻔 했는데 왜이렇게 어긋나기만 했던지..

눈이 높은걸까요..ㅡ.ㅜ

제가 못난탓일까요..ㅡ.ㅜ

인연을 아직 못만난탓인까요..ㅡ.ㅜ

성격에 문제가 있는 탓일까요..ㅡ.ㅜ

 

대학에 들어와 이제 3학년.. 사정으로 1년을 휴학할 계획인데 이제 휴학했다가 복학하면 퇴물취급받겠죠...ㅡ.ㅜ 그나마 놀아주기라도 하던 친구들 마저 외면하겠지요..

 

생각만해도 깝깝~ 합니다.. 어쩌다가 천하의!! 제가..ㅡ.ㅜ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할수 있는지...

고등학교 졸업할때만해도 아니 대학교 초만해도 친구들은 제가 제일 처음으로 파란만장한 연애 생활을 시작할꺼라고 떠들어주곤했었는데..ㅡ.ㅜ 이제는 친구들 뒤꽁무늬도 못따라가게 되었네요.

 

20대에 이렇게 가슴이 아파보셨나요~

이제는..보다보다 못한 어머니께서 버럭~ 화를 내시며 너는 왜 연애도 안하느냐고..ㅡ.ㅜ

그건.. 그건!!!!!! 너 자신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ㅡ.ㅜ 그러시면서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이제는..포기하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대학교 2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인간은...... 영~ 원히 연애는 꿈도 꾸지말고..결혼하고 싶으면 선이나 봐야할꺼라고..ㅡ.ㅜ

 

저는. 평생 애인없는 화려한~ 독신으로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