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따꾸리......

이진아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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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따꾸리......어제... 저녁 열두시.. 아르바이트 끝나구..

피곤한 다리를 페달에 올리구히따꾸리........ 열나게 자전거 타구 집으로 가는길..

 

히따꾸리......집근처.. 쪼금 어둡지만.. 그래두.. 별루 신경안쓰고 살았다..

 

집에 거의 도착해서.. 자전거에서 내리려구 하는데..히따꾸리......

뒤에서 웬 남자가.."스미마셍.."그랬다. 아무 생각없이.."하이"라구 했는데...

 

히따꾸리......순간.. 별이 보였다.. 그 뒤루 기억안남....

 

여기가 어딘가.... 내방은 아니구... 정신 차리구 보니까.. 병원이다.. 히따꾸리......

이거이 먼일이댜....

어허.. 그렇다.. 말로만 듣던.. 히따꾸리를 가장한 강도였다..

 

이때까지.... 이 동네가.. 안전하다구 생각했다..

파출소두 코앞에 있구... 순사아저씨가 매일... 순찰돌구 있으니까..

 

일본... 옛날에는 아주 안전했다지만.... 요즘 경기가 않좋아서...

범죄천국이 되어 버렸다는 야그는 들었다..

그 범죄의 타겟이 내가 될줄은 몰라따.

 

다행히 다친데는 없다. 머리를 심하게 맞아선지..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 글구.. 조금 놀래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뿐이다.....

 

서럽다.

병원에서 보호자한테 연락하라는데... 연락할 곳이 없다.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이 인간 어디서 술먹구 있는지.. 전화안받는다...

이 새벽에 국제전화를 하믄 받아야 되는게 정상인디..

이 인간은...... 어디서 또 술먹구 뻗어있다 보다...

 

새벽두시에... 교수님한테 전화할 수두 없구..

친구들한테 전화하자니... 와줄만한 친구는 다 오사카에 살고 있는지라... 그것두 안되구..

 

어쩔수 없이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에 전화했다..

다행히.. 가게 정리하고 있던.. 마스타랑 마마상이 데리러 왔다....

 

그냥  눈물이 나서.. 참으려구 했는데.... 참을수 없는 눈물의 무게...

 

집에 와서 보니... 이런 가방이 없다.

병원에서두 안보였는디...

뭐. 가방안에 들어있던거... 뭐였나..

그게... 아르바이트 할때 두르는 앞치마. 유니폼. 글구.. 메모지 몇장. 볼펜....

다이어리(아르바이트 스케줄 체크용..).. 글구 다이어리 안에 비상금 삼만엔...

 

이런... 벼룩에 간을 빼먹어라.. 이 쪽바리 도둑넘아....

 

이런... 손해가 막심하다..

삼만엔이면.. 몇시간이야... 하루에 여섯시간씩... 5일을 설겆이 해야 벌수 있는 돈인디..

이런.. 18

 

욕이 절루 나온다.

 

아우 속쓰리구 머리아프구....

이런 도덕넘... 내손에 걸리기만 하믄.. 주거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