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와 산 가운데 도시의 일몰...

열흘꽃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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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와 산 가운데 도시의 일몰...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은 반드시 정도를 넘는 악을 가진다 했지만

가슴 터질 듯 넓고 푸른 바다에서는 그마저 무상하구나

(화진포 앞바다...3월 중순 경)


 

푸른바다와 산 가운데 도시의 일몰...

산속에서도 저잣거리에서도 수행자는 홀로 선다는데

번화한 문명 지는 석양을 보니 낯 선 도시의 외로운 수행자 따로 없구나

(목동 빌딩 숲의 일몰...5월 하순경)

 

 

푸른바다와 산 가운데 도시의 일몰...

수행자의 양식은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라 하니

외로움 감당할 길 없어 천년바위 뚫고 올라와 무엇을 하는가

(관악산 어느 마당바위에서...5월 말일경)

 

 

푸른바다와 산 가운데 도시의 일몰...

그림에서나 볼 듯 나만의 몰래 숨겨 둔 정원을 거닐다 보면

발걸음 하나 하나 왜 그리 안타까운가

(염불암 맞은 편 자락... 5월 말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