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를 앉혀놓고 이혼발표했습니다...

얼짱이2004.05.18
조회3,743

결혼 생활을 하면서...전 늘~~이혼을 꿈꾸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혼"이란 말은 나만 할수 있는 특권으로

여겼구요..

울 신랑에 비해 내가 넘~~잘났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사실, 돈 번다는 것 말고 제가 남편보다 잘난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물도 남편이 저보다 낫구요~~

성격도 남편이 저보다 훨~~낫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제가 훨~~나은줄 압니다.....

시어른들 앞에서 애교덩어리로 변신하는 얼짱이ㅋㅋㅋㅋ)

 

이혼을 늘~~생각했으나,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어디...말그대로 이혼이 어디 쉬울까요???

솔직히 말하면 울 시엄니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엄니...생각만해도 눈물이 주르르~~~나니....헐~~

 

 

간단히 울 남편을 소개하면....

돈....관심이 전혀 없습니다..스님이나 신부가 되었어야 할사람이

       속세에 살고 있으니~~~원~~쩝~~~!!

여자....마누라 말고는 관심이 없습니다...

          ...애는 어찌 만들었는지...딱..부부관계도 않할사람으로 보임...

통장...결혼하고 안 사실인데 27살 먹도록 통장하나 없는 남자 첨~봤습니다..

          마이너스 50 인가 60 만원있데요....아무리 학생이지만서도...

성격...아주 여립니다...제 2의 최수종임당...ㅋㅋㅋ..눈에 수도꼭지 달았슴당..

          효자백혈병 중환자를 넘어서....말기증세에....호흡이 힘들정도 입니다...

 

결혼후, 남편의 약력..

* 1년..대학생활...

* 공무원,,법원서기보...국회사무처....7급 공무원시험....등등..

...........................................8년정도..입니다..

 

총9년째 되어가던 날.......................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울집에 우편물이 왔네요...제가 받았습니다..

그때 저도 둘째 키우느라 백수 생활..남편도 백수.....

제 앞으로 된 카드 명세서...18 개월 할부로....

그것 뜯는 순간...저 뒤집어 졌습니다..

울 신랑이 ...공부 하는것도 모자라서...

친구를 믿고 피라미드인지 다단계인지에 등록했습니다...

 

귀가 상당히 얇거든요...

물론 제 카드로....

돈은 약 70만원 정도 였으나, 까짓거 전~~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카드를 끊고 45일정도...제게 숨겼다는 사실에 제일 큰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제일로 싫어 하는것이 거짓말입니다.....ㅠㅠ

저를 속였다는 사실과, 남의 말은 잘 들으면서 마누라 말은 죽어도 않듣는 신랑..

게다가 눈은 높아서 9급시험은 않친답니다....ㅉㅉㅉ

이제 자식들을 봐서라도 공부는 그만해라고 해도 않듣는 신랑....

10년동안 하루 3끼 밥차리다가 질려버린 시동생....시동생 친구들.....

모든게 다~~싫었습니다...

 

이혼만이 살길이다......

그래 이혼하자............

때마침....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울 시어머님은 울 집에 자주 오시니~~~

남편에게 말하면 이혼이 않될것 같아서~~

남편을 앉혀놓고 어머님께 말했습니다..

효자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었습니다...

 

시엄니께 카드 사건을 대충말하구요....

 

- -어머님,,,저..이사람과 헤어지겠습니다..

-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아니, 왜?

 

- -더 이상 이사람의 아내 노릇하기 싫어요..어머님..

- -야가 뭐라 카더나???

 

- -아뇨???제가 넘~~못돼서 어머님의 대단한 아들과는 못살겠습니다..

- -헤어지면 아이들은??? 우짜고???

 

- -애비가 키우겠죠????...

- -야야~~와카노??? 카드빚은 내가 갚아 줄께...

(어머님의 모든 해결책입니다..내가 해줄께~~~입니다..ㅠㅠ)

 

- -어머님..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로서 어머님의 며느리 노릇, 아내노릇, 엄마노릇....다..사표낼께요..

    어머님~~~죄송합니다....진작 이사람과 헤어져야 했었는데...

 

울 어머님이 우셨습니다...

많이 우셨습니다...저도 울었습니다....

 

- -너가 있어서 난 일을 해도 즐거웠고...

    고단해도 너거가 있어서 행복했는데....

    니가 내 며느리인것이 자랑스러웠는데.....

- -(이을 악물고) ..어머님께 딸이 있어도 이렇게 살기를 원하셨나요??

     이제 더 이상은 싫어요....어머님께는 정말 죄송해요???

 

- -나를 믿고 한번만 더 살아봐라~~~내가 생활비도 줄께....

- -아뇨?? 어머님을 믿고 살기에는 제가 넘~~젊은데요...

   

 

- -엄마(친정엄마)도 아시나???

- -곧 알게 되겠죠???

 

- -엄마껜는 말하지 마라...걱정하신다...나이도 많으신데...

- -어차피 아셔야 할일인걸요....

 

--- 나를 믿고 한번만 마음을 바꿔라~~~~

이때까지 암말않고 듣고 있는 신랑.....

묵묵히 듣고 있네요..

(조금 안쓰러웠으나. 이기적이기로 전 결심했습니다...)

 

그날, 울신랑은 어머님께 엄청 혼났습니다...

자식이 그리 귀하신 울 어머님이 자식 때리는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울면서 때리시데요.....정신차리라구요.....

울 랑이는 암말도 못하고.....

어머님의 한을 담아서 때리시데요....ㅠㅠ

 

이날부터 전....10년을 하루 같이 시댁에 전화하던것을 끊었습니다...

어머님..저녁은 뭐 드셨어요??

혹시 춥지는 않으세요??

보일러 팡팡~~돌리세요???

아버님은 다리 불편한것이 어떠세요????

수다쟁이 얼짱이가 매일 한번씩 안부전화를.......했었는데...

진짜로 자발적으로 매일 안부 전화를 드렸으나.

이상하게도 자발적으로 전화가  하기싫어 졌습니다..

 

이제는 생각나면 전화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1주일에 한번정도....

하지만 이혼은~~않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얼짱이 입니다..

그때 이혼 했더라면~~~~다른 여자가 호강하고 살고 있겠죠???

나만의 착각인가???

아무래도 우리 어머님이 앞날을 잘 보시는가~~봅니다...

이혼을 했다면 분명히 얼짱이는 후회를 했을 것임당...ㅋㅋㅋ

 

혹시, 여러분들이 제게 오해 하는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맘짱~~~아닙니다....저..성질 더럽거든요....

그래서 한번 엎었습니다.....저~~진짜로 더럽죠?? 성질...

그뒤로 울 랑이는 제 눈치만 봅니다...

불쌍하지만 전~~모른척 할려구요....우~~씨....

.

.참,,울 시어머님 남편때렸는데요~~쫌 웃겼어요..

등짝 2대 때렸어요....

저라면 반~~쯤 쥑였을 텐데...

남의딸 델꼬 와서 고생시킨다고....

겨우~~~2대 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