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많은 사람만 내 얘기 좀 들어 주세요.

닥쳐라인생아이겨내주겠어2009.06.04
조회2,706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 살구요,27세 쫌 큰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에요.;

앞서 말하겠습니다만

저는 일할때는 확실히 일하고 놀때도 확실히 열정적으로 놀자는 주의에요.ㅋ

 

하이튼

제가 죽기 전에나만 이런 영화 같은 사랑을 해보네요ㅎㅎ

매우 길기 때문에 시간 많은 분만 읽어 주시궁

상담 좀 요..ㅜㅜ

 

어느날 날 찾아온 까만 매 한마리,

 

오랫만에 언니랑 영화 볼까 빠에 갈까 그러다

나이트에 가게 되었어요.

내가 피로연으로 10시쯤 갔었는데 남자가 홀딱 벗고 쌩쑈하는 거를 봤다고

유부녀인 언니에게 말했더니 당장에 달려 가자는 것였어요.ㅋ

 

우린 그렇게 초저녁에 입장했고,

평일이였지만 무대는 초 만원 이였다.

관광객 아줌마 아저씨들로ㅋㅋ

 

우리는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고 남성 홀딱쑈를 보면서 한잔씩 훌쩍이기 시작했죠

그러다 속에 안차 폭탄주를 말아 연거품 들이키니 술기운이 돌아 스테이지로 갔죠.

저는 그날 오랫만에 바람 쐬러 나온 유부녀 언니의 기분을 맞춰 주려고 마음을 잡은 터였어요.

 

신나게 흔들어 대고 즐겨 줬죠,

근데 왠 남성 둘이 같이 놀자면서 껴 드는 거에요.

 

전 외모를 많이 따지는 편이지만 그 날은 언니의 날이라 언니가 괜찮다 그래서 같이 흔들어 댔죠,난 솔직히 키 큰거랑 날씬한것 빼고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어요.춤도 못추고 범생이 외모에,,여하튼 노래가 끝나고 들어가는데 우리 테이블에 앉겠다는 거에요.

언니가 괜찮다구 앉으라구 앉으라구~ㅋㅋ 아주 즐거워 해주셨죠.

 

그렇게 앉아 옆에 앉은 남성과 술도 같이 마시고 얘기를 나누는데

이게 왠걸 대구에서 졸업여행 왔다는 거예요.

와우! 너희는 졸업여행 코스에 나이트도 있냐구

아니라구 지들이 오겠다고 해서 온거라구

아~ 그렀냐구,

너 몸 좀키웠구나.

아니라구.저 형이 몸 완전 좋지 않냐구

난 저렇게 몸 키우는 사람 별로라구 나는 날씬하고 문신 있는 사람한테 아주 뿅간다구~(레터링이 특히이뿌지)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웃통을 깠는데 등에 까만 매 한마리가 날아 다니는 거예요.

등 반을 차지하는 날개를 아주 훨훨 퍼덕이며~(술이 떡된나ㅋㅋ)

(@,@)띠용~혹 하네?ㅋㅋ

하이튼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24살 연하남인것도 알았고

이제 졸업반이고 직장을 구하고 있다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몸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술은 안먹는다

이렇게 술마시면서 노는거 싫어 한다 등등 알겠되었죠. 제 연락처를 들고 갔어요.

 

단체 생활이라 그렇게 그들은 사라지고 저는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갔죠

다음날 대구 남자는 얻어 먹고 절대 못산다고 어제 누나네 비싼 양주 먹었으니깐 오늘은 지들이 쏘겠다며 만나자구 저는 퇴근이 늦는다며 안된다구 하니깐

대구 가기전에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츄리닝 입고 만났죠,

다시 보니 어린아기 인거에요ㅠㅠ

그래서 동생같이 생각하면서 얘기를 나눴죠,

술 한잔 하고 노래방 가고

숙소 가라니깐 문을 잠궈 둬서 못간다는 거예요.

7시에 문여니깐 그때가야한다구.걱정말라구 걸어서 가겠다고 택시타고 30분 넘는 거리를..ㅡㅡ

뻔한 거짓말 같았지만 모범생 같고 착한 이미지 여서 그럼 우리집에서 7시에 나가라구 하고 집에 들여 보냈는데, 이런저런 말하다가 밤이 깊어지고 분위기도 이상하고 어째어째 된거에요, 그러고는 7시가 되어서 숙소 가고 나도 출근하고,.. 그렇게 그 연하남은 대구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연락 하면서 그 친구가 나한테 푹~ 빠진거에요. 저는 상처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은 상태 였구요. 심장을 뛰게 해주겠다며 상처 치료 해주겠다며 하이튼 그렇게 2주 연락하다가 제가 대구 한번 갔다오구 2주후 연하남이 제주도에 열흘 정도 있다가 갔어요.

 

그 사이에 연하남은 제주도에 일자리를 알아 보고 이력서 까지 놓아 둔 상태였어요.

저는 어린 마음에 너무 급하게 하는것 같아 보였지만 그냥 하게 뒀어요. 뭐라고 하면 무시하는 것 처럼 보일 지도 몰라서 상처 주기 싫었어요.

 

근데 10일 정도 제주도에서 같이 지내면서 슬슬 서로에 대해서 하나둘 단점을 보게 되었어요. 아주 매~~우 깔끔한 성격에 연하남,보통으로 게으른 나..ㅋㅋ 연락할 땐 연하남이 너무 잘 맞는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내가 본 적이 없다 이러던 놈이

"깬다" 이말을 자꾸하는 거에요. 저는 여성 스럽지 못한 성격을 숨기느라 엄청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게 들켜 가는 거였어요..ㅋㅋㅋ

  나는 연하남이 나한테 걸고 있는 기대를 깨버리기 싫어서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도 자꾸 그런 말을 들으니깐 슬슬 스트레스를 받는거예요. 어린것도 보이고 그렇게 나한테 헌신적이던 남자는 온데 간데 없고 정형적인 대구 남자 성격이 나오는 거예요.ㅜㅠ

 이럴 줄 몰랐는데.. 나는 완전 애교 많고 자상한 줄 알았는데 점점 무뚝뚝해지고..

그것도 사귀고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실 제가 대구 올라갔을때 남자들 연락이 자주 오길래 핸드폰을 꺼뒀었어요.

그리고 제주도 열흘정도 있을때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핸드폰을 자꾸 본거에요.삭제한다는게 남자들이랑 연락한 이력은 남겨두고..;하이튼 선의에 거짓말한것도 껄리고.. 이렇게 자꾸 그놈의 환상이 깨져가고..ㅠ

 

그 일이후였을꺼에요,우리 연하남이 변한게..ㅠ이제는 내가 하는말을 못 믿겠다구..

하이튼 제주도에 이력서 놓은게 멋지게 합격한거에요! 아주 멋지게!

그래서 대구 일주일 정도 가서 정리하고 내려 오고.. 그 후로 나는 멋진 연애를 꿈꿨는데

이게 뭐야~~ 그 직장에는 여자가 90% 거든요. 근데 교육후 부터 맨날 회식에 젠장 짜증나는거에요 아직 사귄지 2달도 안되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제가 9시쯤 끝나고 연하남 좀 보러 갈려고 하는데 연하남이 직원들이랑 훌라 게임 한다는 거에요, 그러냐 알겠다 내가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서 회사에서 전화한다~나는 곧장 집으로 가겠다! 연락해라 그러고 아는 동생이랑 퇴근길에 배고파서 밥먹고 1시쯤 집에 가서 핸드폰 밧데리 갈아 꼈는데 연락 한통 안와 있는거에요.ㅡㅡ걱정도 안되나..

그렇게 새벽 3시까지 연락 한통 없는 거예요. 저는 재밌나.. 이런 생각하다가

어떻게 재밌다고 나한테 연락 한통 없을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혼자 열불래고 다음날 출근하며 문자 남겼죠 어케 연락 한통 없냐..

서로 근문 환경상 근무 중에는 핸드폰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 퇴근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6시쯤 퇴근 시간이 되었다 싶어 회사 전화로 전화를 했는데,

"어..."죽어가는 목소리로 받는거에요.

나는 어제 왜 연락 안했냐 그렇게 재밌드나 이러면서 다다다다 했죠

교육중인 연하남은 피곤에 쩔어 있는데 나 까지 그러니깐 더욱 짜증이 밀려 오는 거예요

미안하다 그러다가 연하남도 화를 내는 거예요.. 서로 그렇게 싸우다가 내가 근무 중이라 오래 통화 못한다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몰래 화장실 가서 매장에 핸드폰을 들고온 직원것을 빌려서 전화를 햇는데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여보세요~"이러는 거에요..ㅡㅡ 뭐야 이지식.. 속으로 삭히면서

다다다 하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이랬죠..그러자 연하남이

"그게 너한테 편하겠냐?"이러니길래

"지금 같은 심정에서는 그렇다".... 자존심을 세우고 말았죠..ㅠㅠ

그렇게 서로 잘지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 퇴근하고 핸드폰에는 연락 한통 없었고

6시 경에 "나 퇴근했어.. 피곤에 아주 쩔어 있어"

이렇게 와 있드라구요..ㅠㅠ 내가 너무 했나 싶었지만 화나 있던터라 전화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드라구요...

그렇게 3일 후.. 연락 한통 없는 연하남..

일주일에 한번 있는 연하남에 휴일이 오자 나는 4시 경에 문자를 남겼죠

"오늘 약속 없으면 좀 보자, 할말 도 있고"

"오늘 약속 있어, 할말이 뭔데."

"만나서 얘기할래"

"그냥 문자로 해"

"... 내가 미안해"

"뭐가?"

"일방적으로 화내고 헤어지자고 한거"

"이미 지난 일인데 뭘 괜찮아"

 

이러는 거에요. 아!! 아직 헤어진거 아니구나 기대하면서

"정말? 나 용서 하는거?"

"용서고 말고 없지.."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거?"

"너 지금 나랑 뭐하자는거?"

"다시 만나자고"

..... 문자 없자 전화 했드니..

"전화하지마 그냥 문자로해.. (여자목소리 와글와글)"뚝!

리 다이얼링

"왜 자꾸"

"미안하다고.."

"너 신발 나 갖고 장난 치냐? 너 하나 보고 제주도 취직하고 신발 제주도에서 이러고 있는데 나랑 장난 치냐고! 한번 헤어지자고 말하는것도 이렇게 쉬운데 두번은 더 쉽게 말하겠네. 됬어 그만해! 그만하라고,"

"미안하나다고!!"

"그만해 쫌 내가 너 싫다고"

.....

 

알았어 잘지내...

 

이러고 지금 보름 정도 연락 없어요...

어렵게 시작된 연애가 이렇게 쉽게 끝날 줄이야..

 

제가 잘 못한줄 아는데...

보고싶고.. 뒤늦게야 좋져서..미치겠어요ㅠㅠ

 

제가 주는 사랑에 익숙해서 받는 사랑은 처음이였거든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대구남 분들.. 조언 좀요..ㅠ

 

근데.. 이 글 다 읽은 사람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