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져사는 신랑........살까여???말까여???

내가 미챠2004.05.19
조회12,415

 같이 산지 1년 4개월된 주부입니다.   

 아이가 생겨서 어쩔수 없이 같이 살게 되었고 현재11개월된아이가 있습니다.연애할땐 정말 따뜻하구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애낳기 전까지두여. 솔직히 성격빼고 볼껀 하나도없었지만  사랑 하나믿고 같이 살기로 결심한거였죠.하지만 애낳고나니 완전 틀려지더군여. 알고보니 제가 젤싫어하는 성격이더라구여.싸우면 하루종일 핸드폰꺼놓구 전화도 안받구 집엔 열두시 다되서 피시방 가서 겜하구 들오구. 한번삐지면 삼사일은기본이더라구여. 그당시 전세얻을 돈이 없어 처가집에서 살았었는데 신랑이 처가집이라서 불편해서그런지 허구언날 싸우기일쑤였구 처가집을  여관으로 생각하며 살았었죠. 저희 부모님 얼굴보기도 민망하더라구여.       

그때 까지만 해도 신랑이 겜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물론 술마시거나 담배는 피지도않고 여자문제도 깨끗합니다.그런데 게임 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입니다.이래저래해서  조그만  전세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보다 못한 저희 어머님(장모)께서이사가선 집에 늦게 들오지 말라구 제가 그렇게 말렸건만 컴퓨터 사라구 제 신랑 보는앞에서 돈주고 가셨습니다.

그때 부터가 잘못이었져.울신랑 하는일이 불규칙적이라 빨간날 공휴일 같은거 안가리구 하는일인데 일이 없을땐 안나가구 일있을땐 쉬지도 않구 나가구여.컴퓨터 2월초에 사서 그당시 일이없어서  매일 날새서 리니지 하더라구여 하루에 세네시간 자구 컴은 하루종일 켜놓구여 물론 제가 시키는 일은  투덜거리면서 하긴 합니다만, 애까지 있는데 넘 하는거 아닙니까? 지금은 다행이 일이 매일 있어서 하루종일은 못하지만 퇴근해서 집에 오면 리니지 화면 부터 키구 티비키구 자기전까지 절대 안끕니다. 저 신랑오면 밥차려주구 애기 이유식 끓이구 집안일 이것 저것 하다보믄  두세시간 훌쩍 갑니다. 애기땜에 짬이 안나서 마무리 못한일은 신랑오믄 할때가 많거든여. 참고로 저희집 밥상은 컴퓨터 밑에 항상 펴져 있습니다. 밥상겸 컴퓨터 자판 놓는곳이져.저 일하면서 신랑보구 애기밥좀 먹이리구 했더니 신랑 애기 앉쳐놓고 한숟갈 먹이구 컴 화면 한번쳐다보구 한숟갈 먹이구 또 사냥하구 그래여.애기가 배고파서 울어도 밥줄생각도 안하구 제가 말해야 밥먹여주구 기저귀 갈아 주고 합니다. 컴터 사기전엔 매일 티비보다가 피곤하다구 일찍자던사람이 컴사구 나니깐 열두시 다되서 잡니다. 글구 평소에허리아프다구 항상 누워있습니다.제가 잔소리하면 누워서 티비보다가 또 눈치살살보며 겜 합니다. 가끔씩 피곤하다거나 제가 난리 치면 쪼끔하다가 장사 켜놓구 자거나 그냥 잘때도 있는데 아뭏튼 하루도 안빼놓고 매일 해여.물론 제가 미워서 집안일 이것저것 시키는데 일하다가두 화면 한번 쳐다보구 일하구 계속 그래여.우낀건 아침에 일나서두 꼭 삼십분정도 하구출근해여.

게임이나 하구 살지 도대체 저랑 같이 왜사는지 모르겠어여. 저 애낳구 매일 바람 쐬러 가자구 졸라두 가까운 공원한번 간적없습니다. 가끔 애기 기저귀 사러 마트  한달에  한두번 가는거빼구 한번두 어디가까운데 나들이 가본적 없네여. 머릿속엔 온통 리니지 게임할 생각만 가득찼어여. 애기가 11개월이면 한창 애기랑 놀아줘야 할때 아닌가여?그래서 그런지 아빠랑 같이 있어두 저만 찾구 막울어여. 저신랑 오기전까지 애기땜에 꼼짝두 못해여. 방에서 일어서기만 해두 울고 불구 저만 찾거든여.

저 울신랑 결혼전엔 가정적이구 자상한 남편 될줄 알았어염 , 이럴줄 알았음 애기도 낳지 말껄 그랬나봐여. 제가 잘못된건가여? 전 많은걸 바라지도 않구여,  집와서 저랑 대화좀 하구 애기두 신경써서 잘봐주구 가끔 외식두 하구 가까운데 바람쐬러도 가구 시간내서놀이 공원 이나 동물원같은데두 몇달에 한번씩은갔으면 하는게 저의 바램이예여.     

울신랑 매일 애기해도 똑같아여, 어쩌다쉬는날 이면 또 게임하구 누워서 자구 맨날 싸우져 머.글구 가끔 싸우면 저 발루 걷어차구  때리구 애기두 잠잘때 시끄럽게 운다구 때린적 몇번 있어염.지금은 다신안때린다구 빌구선  아직까진 때린적은 없는데여 사람 치는 것도 습관아닌가염? 에구 결혼은 현실인가 봐여? 전 연애 때랑 똒같은데 남자들은 결혼하면 왜 변할까여? 그래놓고 리니지케릭터 아뒤는 공처가라구 해놓구 바꾸라구 해두 바꾸지도 않구 남들한텐 마누라 한테 잘하는척 잡혀사는척 해여.나  참 어이가 없고 가증스러워서.애기땜에 이혼도 못하겠구 아직은 더참구 살아볼려구 노력중이예여.이사와선 집에 일찍일찍 들오구,싸우면 남편이 거의 사과하는 편이거든여.제생각엔 리니지 겜 할려구 아부떠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여.애기만 없으면 저두 컴 한대 더사서 팔걷어 붙이구 날새서 매일 매일 하구 싶은 심정인데여.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나네염, 전 울신랑 처럼 가정적이지 않는사람 넘 싫거든여.이러구 한평생을 참구 살아야 하는건지, 솔직히 자신없어여. 님들 저 어떡하믄 조을까여?

 

 

 

 

☞ 클릭, 오늘의 톡! 니가 먼저 키스하는데 어떻게 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