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 “피겨부터 기계체조, 발레까지...액션배우 못지않아”

조의선인20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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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피겨부터 기계체조, 발레까지...액션배우 못지않아”

 

[뉴스엔 2009-06-05]

 

신인배우 민효린이 첫 드라마에서 맡은 주인공 이하루 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민효린은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아모리스 강남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극본 이정아 오수진/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루라는 인물에 대해 "18살의 피겨선수로 내면의 아픔은 있지만 낙천적이며 밝고 엉뚱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민효린은 "이윤정 감독의 팬이자 피겨선수 김연아의 팬이다. 처음 대본을 읽어보면서 하루에게서 나와 비슷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루의 고향은 대구이고 나 역시 그렇다. 하루가 서울에 와서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과정과 내가 연기를 하게 된 과정이 비슷하다"며 이하루 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민효린은 캐스팅 후 피겨선수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약 1년간 스케이트와 기계체조, 발레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효린은 "액션배우라 불릴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트리플''밖에 없었다.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힘을 많이 줘서 열심히 했다. 선수들처럼 해낸다는 게 짧은 시간에 되는 게 아니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작에서 덜컥 주인공을 맡은 민효린은 훈련 도중 힘든 일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민효린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스케이트 코치님들은 굉장히 무섭다. 한번은 연습 시간에 조금 늦어서 코치님께 혼났다. 사람들이 많은데도 추운 빙상장을 울면서 계속 돌았다"고 말했다. 민효린은 "스케이트 선수들은 설사 상처가 나서 피를 흘려도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들어가 훈련을 끝낸다"고 덧붙였다.

민효린은 피겨퀸 김연아 선수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민효린은 "김연아 선수가 1위를 하면서 모든 분들의 시선이 높아져있다. 그래서 더욱 부담감이 크다. 연습을 위해 김연아 선수가 출전했던 그랑프리 파이널도 직접 보러가고 아이스쇼, 다큐 등도 봤다. 김연아의 떨리는 심정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민효린은 "하루는 김연아와 많이 다르다. 직업만 같다. 김연아처럼 성장하는 친구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한때는 잘 나갔지만 부상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살이 많이 쪄 스케이트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우연히 라이벌이었던 친구를 만나 스케이트의 꿈을 다시 키우게되고 같이 살았던 오빠를 생각하며 서울에 올라온다. 김연아와 오버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섣부른 판단을 일축했다.

민효린의 상대역은 나이로 따지면 삼촌뻘인 이정재다. 물리적인 나이 차이로 볼 때 두 사람은 세대차이를 느낄만하다. 이정재와의 첫 만남이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민효린은 "처음에는 이정재가 어려워 대화를 잘 못했다. 지금은 3명 오빠(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중에서 제일 장난을 치고 편하다. 아직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편하게 해줘 호흡도 잘 맞다"며 이정재와의 환상적인 연기호흡에 대해 자랑했다.

민효린은 이번 드라마에서 쌩얼(생얼)로 열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민효린은 "테스트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이 파운데이션만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쌩얼(민낯)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민효린은 "감독님이 화장하고 오면 물티슈로 닦아버리겠다고 했다. 눈썹도 정리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지금 눈썹도 숲처럼 무성하게 자란 상태다. 감독님 눈을 피해 살짝 터치를 하면 ''왜 또 발랐어''라고 금방 안다. 어떡하면 안걸리고 예쁘게 나올지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민효린은 보여지는 외모는 중요치 않다고 밝혔다. 민효린은 "사실 처음에는 예쁘게 나오고 싶고, 잘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싶었다"며 "하지만 감독님의 ‘표정은 중요치 않아요. 진짜처럼 보이면 돼요’라는 말을 듣고 예쁘게 나오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재는 냉철하고 멋진 광고맨 신활 역을, 이선균은 조해윤 역을, 윤계상은 가슴 따뜻한 광고맨 장현태 역을 각각 맡았다. 피겨스케이트 선수 이하루 역을 맡은 민효린,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이하나와 털털한 매력을 보여줄 김희의 연기가 기대되고 있다.

‘트리플’은 국내 최초로 피겨 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시원한 빙상 이야기와 더불어 창의력이 돋보이는 광고 시안 등 실제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로 ''신데렐라맨'' 후속작으로 11일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뉴스엔 이선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