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주변의 사람들.......

하얀손20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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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주변의 사람들.......


우리들의 주변에 따뜻한 미담을 전달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추락한 사람이나 성추행 당할 여성을 구해 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노인들의 무거운 짐을 짊어준 젊은이들의 이야기, 이별의 슬픔과 고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째서 그들은 아름다운가?


그것은 소박한 서민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서민 정신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돕는 정신이다. 음료수와 오징어 한 마리를 사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다가, 옆 좌석의 다른 승객인 어린 아이가 그것을 먹고 싶어 하면, 오징어의 다리를 뜯어 나눠먹을 수 있고, 음료를 주고받고 마실 수 있는 소박한 사랑이다. 그런 소박한 정신이 확산되면 공동체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걱정하는 큰 사랑이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을 만들어서 널리 아름다운 서민 정신을 확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아름다운 서민 정신을 실천하는 방법은 크기와 깊이 그리고 범위 등 참으로 다양하다. 어부는 고기를 잡아서 이웃을 배불리 할 수 있고, 농부는 농사를 지어서 이웃을 배불리 할 수 있다. 어부와 농부는 서로 이웃을 배불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다투지 않는다.


그러나 어부와 농부들 중에서 아름다운 서민 정신은 소멸되고, 오로지 자신의 옷밥을 위해 다투기도 한다. 엄격히 말하자면, 물고기와 쌀의 가격을 공정하게 책정해야 하는 관리 책임자가 그 업무를 소홀히 하면, 그 다툼은 심각한 사회 갈등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 마땅히 선비는 업무를 소홀한 관리 책임자를 비판하고, 자신의 옷밥을 위해 다투는 어부와 농부들에게도 시비(是非, 옳고 그름)를 가르쳐 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정신을 지닌 바른 선비라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로, 우리나라도 과거와 달리 일반인들도 많은 학식과 지식을 지닌 선비와 같은 지식인들이 많다. 그런데 지식인이 어부와 농부들이 자신의 옷밥을 위해 다투는 것도 방치하고, 공정하지 못한 업무 처리를 목격하고도 관리 책임자를 두려워하여 침묵하거나, 아예 어부와 농부 그리고 관리 책임자에 대한 관심조차 지니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입신출세만을 위해 골몰한다면, 그것은 참다운 선비정신, 즉 지식인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


더군다나 선비로서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깨끗이 하지 못하고 부정한 관리 책임자와 결탁하여 어부와 농부들의 등살을 빼먹는 천박한 자리다툼이나 하고 있는 것은 차마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그릇된 선비의 자세를 비판하면, 제 잘못을 알고 그릇된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불에 댄 듯이 바로 고쳐야 하거늘, 자신이 배움이 많고 학식이 많다는 것을 내세워 오히려 상대에게 성겁을 내는 태도가 과연 참다운 지식인의 태도라 할 수 있겠는가?


비록, 오징어 다리가 없는 선비라도 서민 정신으로 자신의 학식과 옳은 정신을 언행과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어부처럼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서 고기를 잡지도 않고, 농부처럼 땡볕에 힘들게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편하게 자기의 옷밥만 생각하고,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지식인의 도리를 외면한다면, 그것이 어찌 학식만 높다고 칭송받을 대상인가? 차라리, 그런 지식인들은 가장 지탄받을 대상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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