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있었던 시트콤 같은 일상 몇가지..

생계형 CEO2009.06.09
조회505

전, 부산에 사는 28살 총각입니다..

 

1. 평소 자가용 출근을 하던 저는, 간만에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169번 버스가 앞에 섭니다..

제 앞에 어떤 아줌마가 꼬맹이를 데리고 올라탑니다..

'삐~~잔액이 부족합니다'

 

아줌마..난감해 합니다..

'어떻하지, 만원짜리 뿐인데..' 하면서..

아줌마가 애 손을 잡고, '그냥 내릴께요..' 하네요..

 

이때 제가 멋지게 한마디 날립니다..

'아저씨, 세사람꺼 같이 찍어주세요!!'

 

버스안의 시선들이 쏟아집니다..

미용고 애기들, 주례여고 애기들도 많았죠..

속으로 이제 나는 저 풋풋한 애기들한테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슈퍼초울트라 훈남으로 기억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제 카드를 갖다대는 순간..

'삐~~잔액이 부족합니다..'

 

 

 

결국 5천원 내고 잔돈 2천 몇백원 동전으로 거슬러 받았습니다..

 

교복 애기들, 고개 숙이고 웃고 뒤집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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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가 조그만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전에 일하던 아가씨가 친구랑 놀러왔네요..

음료수 하나 따주고, 제 일을 보고 있는데 지들끼리 아이돌 그룹 얘기를 하네요..

 

2AM이랑 2PM..

걔들도 요즘 경기가 나빠서 회사에서 2교대로 돌리는 거라는둥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 받길래 제가 아는 척을 좀 했죠..

 

본인-나 2PM 알어~~걔들 1박 2일 주제가 부르는 애들이잖아!!

 

아가씨들..ㅡ.ㅡ;;     그게 뭔, '개'소리냐는 표정..

 

본인-'까나리~~까나리~~ ' 이노래 부르는 걔들 맞잖아!!

 

 

그렇습니다..저는 가게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던 '어게인&어게인' 그 노래가 1박 2일을 위해서 특별히 만든 응원가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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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늦은 시간에 일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부르십니다..

 

손님- 사장님, 립톤 아이스티 2개만 주세요!!

본인- 따뜻한 걸로 드릴까요??

 

손님 벙~~쪄서 쳐다 봅니다..

전날 술이 덜깨서 '레몬맛으로 드릴까요??' 를 헛소리 한거죠..

 

이때 손님 여친 당당하게 외칩니다..

'아뇨, 전 차가운 걸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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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몇가지 사소한 일들..

 

써놓고 보니 별로 재미없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