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장에서 만난 소림축구

식물인간2009.06.09
조회193

안녕하세요

 

며칠전부터 대구 어디의 청과물 시장에서 일하고있는 군필자입니다

 

일은 무지무지 힘들지만 짧고 굵게 일하는게 나은거같아서

 

며칠째 계속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알바할때 항상 쪼금,아주 조금불만이 있었어요

 

돈을 같게 받는데 일을 하나도 안하시는

(예를 들면 감자내리기-해보시면 정말 힘들어요...진짜 제가 엄살이 아니에요....-

라던가 토마토 같은거에서 그냥 어디 숨어계시는)

아주머니나 약간 할머니 분들이 계셔요

 

물론 크게 상관은 안하지만 조금은 도와주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처음으로 수박이 큰트럭으로 몇개가 오는겁니다

 

수박은 대체 어떤느낌일까

 

개인적으로 일자리가 프리하고 가르쳐주지도 않는 곳이라서

 

혼자서 기대하고있었어요

 

그런데 수박은 감자나 토마토처럼 직접 나르는게 아니라

 

완전 멀리서 막 던지는 거였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운동신경이 달팽이정도라서 좀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숨어있던 아주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수박을 3m정도에서 던지는데도 60넘은 할머니가

 

손을 막 이렇게 저렇게 . 아 설명이 어렵네요

 

그 소림축구에 만두집여자 있잖아요 막 그렇게 손을 수박을 감아가면서

 

다시 장풍쏘듯이 던져서 수박을 비정상적인 속도로 나르는것을 보았어요

 

그런데 이상한건 모두가 저를 제외한 모두가 소림축구를 찍는거입니다.

 

이것은 정말 생활의 달인이 아니라 완전 말도안되는 상황임

 

좀 신기하기까지 한 상황인데 그와중에 저아주머니들이 대단하게 잘하신다라는느낌.

 

그때까지 좀 불만있던 제가 좀 미안해지던 순간이었네요

 

왠지 좀 지는거같아서 저도 점수를 따야겠다하고 수박라인 사이에 끼어서

 

소림축구를 촬영하다가 NG가 나서 수박을 하나 바닥에 떨어뜨려서

 

깨어먹었는데 순간 정적이 있었어요

 

진짜 시간이 정지되고 혼자 살아있는것처럼 되었어요

 

그런데 반장님이 쉬는시간 그러면서 웃으면서 수박을 먹자고 해서

 

별다른 실수가 아닌가;;했지만

 

다음날 같이일하는 형한테 들은게

 

반장님이 수박값 계산했다고 그랬어요

 

그날 술마시면서 왠지 쫌 울었네요

 

앞으로 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저도 언젠가 소림축구 찍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