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운동..

전망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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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운동..

 

그저께 저녁 5시 15분 집에 돌아온 뽀빠이는 전에 없이 헛기침을 흠.. 흠..연발했다.

집안 일에 몰두한 나는 웃으며.. "뽀빠이 응아 하고 싶으면 화장실 가~"

"화장실 안가고 싶은데요" 라며 태권도복 띠에 손이 가 있으며 연실 싱글벙글..

 

"짜~ 장 밤띠.." 헛기침을 한 것은 자신의 태권도 띠가 바뀐것을 봐 달라는 신호였다.

"우~와 사부님이 바꿔주셨어? "  "합격한겁니다"

 

뽀빠이는 며칠전부터 띠를 바꿔 주는 수요일을 애타게 기다리더니 드디어 파랑띠에서

밤띠로 바꿔왔다.

 

나는 남자아이 둘을 키우며 운동을 시키거나 교육에 대해 남편의 의견을 존중한다.

여자인 내가 남자들의 삶을 다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아이가 7살때 숫기가 없어 남편이 태권도장에 보내라고 해서 3년 만에 검정띠인

2품을 따고 한달 전부터 검도장에 보낸다.

 

뽀빠이는 지난해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가 태권도장에 다니는 것을 보고 남편과

내게 갖은 애교를 부리며 태권도장에 등록 시켜 달라고 난리를 부렸다.

 

다음날 태권도장에 등록을 시키고 도복을 받아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날 뽀빠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어머니 오늘밤 이 옷 입고 자도 돼요?" 라며 허락을 받고

도복을 입고 잘 정도로 태권도를 좋아했다.

 

그후 태권도장을 다녀오면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든지 길을 걷다가도 춤을 추듯이

연습을 하며 띠 색을 바꿔갔다. 거의 6개월만에 흰띠.. 노랑띠.. 초록띠.. 파랑띠에서

밤띠로 바뀐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왠지 똘망똘망해지고 씩씩해진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로서 든든함을 숨길 수 없다.

앞으로 사나이답게 다양한 운동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아이들과 운동.. 


Beautiful Boy - John Len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