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애들 데리고 오느 아줌마들 제발 좀 매너있게 행동합시다.

알바인생2009.06.10
조회32,560

 

 

오와 신기해요 ㅋㅋㅋ

이틀전에 새벽에 막 잠이 안 와서 썼는데 헤드라인에 올라아있다니 ㅋ

이런기분이구나 ㅋㅋㅋ

지금 가족이랑 저 혼자 멀리 떨어져 사는데 울 친오빠한테 꼭 해주고픈 한마디...

"오빠 이번에 좋은데 취직한 거 축하해 ^^"

요즘 젊고 이쁜 엄마들 많은데 모두를 다 싸잡아서 하는 말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음 해요 ^^

 

 

 

 

 

 

[본문]

 

 

안녕하세요.

잠 안 오는 이밤 네이트 톡들을 읽으면서 킥킥대고 웃다가

"케익 흔들던 애기와 개념없는 엄마" 요 글을 읽고 예전 제가 알바할 때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글 써봅니다. ㅋㅋㅋ

 

현재는 24살 여자구요(요런거 다 쓰길래 ㅋㅋㅋ)

스무살 때 겪은 일이니 벌써 4년전 일이네요.

저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알바를 시작해서 거의 알바 인생이었던... ㅠ.ㅠ

부모님에게 손 안벌리겠다고 나름 열심히 살아 왔더랬죠.

그래서 이런저런 알바 안 해본게 없습니다,

쨋던간에...

 

예전에 광화문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퓨전 음식집이라 음식도 깔끔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 단체 손님이거나 회식을 위해 혹은 가족끼리 오는 손님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연예인들두 가끔씩? 아니 자주? 뭐 왔었습니다. 양희은씨랑 자우림의 김윤아 부부는 단골이었던 걸로 기억하구 리포터 이지희씨 현빈씨 안성기씨 송승환씨 태사자의 박준석씨 등등 그때 많이봤죠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아우 유치하지만 그땐 연예인 오면 알바 생들끼리 로 자기가 서빙하겠다고 ㅋㅋㅋ 근데 홀이 워낙 넓어서 본인 구역이 아니면 못 갔던ㅋ)

또 쨌던간에...

 

제가 제일 싫어했던 손님들 중에 하나가 애들 꼭 한 두명씩 데리고 오는 가족이거든요.

애들 오면 진짜 소란스럽고 그 가족들 가고나면 그 자리 난리 납니다.

애들 밥을 도대체 어떻게 먹이는 건지...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한 날은 제가 일을 하는데 유난히 제가 맡은 구역만 애딸린 가족 손님인겁니다. ㅠ

아예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쳐다 보게 되는데

한 4살이후? 뭐 요런 애들 데꾸오는 가족이면 그 자리는 난리법석이 되는거져...

그날따라(아마 주말이었던 걸로 기억) 또 손님이 왜 그리 많은지 밖에 예약손님들 막 기다리고 있고 그래서 서빙하는 알바생들은 빨리 빨리 움직여서 테이블 치우고 손님 나가면 다시 세팅하고 막 이래야 했습니다.

점장님 매니저님 막 음식 다 먹어가는 테이블 얼른 얼른 치우라고 강조하구 (자기들은 절대 안 하면서 시키기만 ㄴㅁㄹ!!!;;)

 

열라 바쁘게 막 뛰고 날면서 일 하고 있는데 음식 거의 다 먹고 조금있으면 나갈 것 같은 테이블이 있길래 막 치우려는데 바닥에 물을 다 쏟아 놓은 거죠? ㅆㅂ...

머리속으로 순간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대수건로 이용해서 물기를 싹~한번 닦을까...아님 휴지로 잽싸게 닦을까...

대수건 가지러 가려면 또 밖으로 나가서 청소도구함 같은데 가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그러면 또 점장님 빨리 안 치웠다고 난리 칠까바

그냥 그 테이블에 있는 휴지를 마구 뽑아서 테이블 밑에 기다시피 들어가서

쫘악~ 물끼를 빨아 들였죠. 내 손 막 젖구 그래두 빨리 잽싸게 물끼를 치웠다 하고 기어들어갔던 테이블에서 일어나 빠져나오는 찰나에

나를 빤히 보고 있던 갑자기 그 테이블에 젊은 애엄마 왈...

...

...

...

...

왈...

" 아우 그거 그냥 내비두지, 그거 애가 오줌싸서 내가 있다가 치울라고 한건데 벌써 치우셨네?"

 

ㅆㅂ#$%^#*#$^!@#$ ............

 

벌써치우셨네?

벌써치우셨네?

벌써치우셨네?

 

"아니 이 아줌마가 장난하나!!!! 내가 아까부터 테이블 밑에 기어 들어가서 휴지뽑아서 막 닦구 그러는 거 진작에 봤잖아여? 벌써 치우셨네 라니여!!"

제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순간 당황해서 한마디도 안 나옵디다...

멍~때렸죠..."그럼 내 손에 묻은 이게...애 오줌...?"

이놈의 애새끼... 여기가 어디라고 오줌을 갈겨... ㅠ

근데 전 어쩔 수 없이 친절하게 멘트 날렸습니다.

 

"괜찮습니다 손님... 제가 이미 치웠는걸요 ^^ 방긋 방긋 ^^"

요게 바로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 인거죠...?? ;;

 

근데 그 애 엄마 저한테 고맙다, 미안하다 뭐 이런 말 한마디도 없이 나갑디다...

 

아 정말 짜증이 얼마나 나던지 애 오줌을 거기다 싸게 한 엄마나

그걸 치우고 있는 동안 빤히 봐놓고는 뻔뻔하게 내뱉는 멘트나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나가는 거 보고 진짜 욕이...

 

그 날 또 요 오줌 싼 애 손님 전에 가족이 또 왔었더랬죠.

시어머니 되보이는 분과 4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를 둔 젊은 며느리 그리고 뭐 그들의 친척

테이블 여러개 붙여놓고 온 대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바닥을 보니 또 개판이더군요

그때 저희가게가 한식 집이어서 여러 나물 섞어먹는 비빔밥이 있었는데 나물은 나물대로

바닦에 막 흩뿌려져 있고 (고사리 더덕 뭐 이런 거?) 떨어진 밥풀을 밟아놔서 바닥에 막

앵겨져 있구... 고거 다 애가 다 그렇게 해논거져...

그 테이블 밥 다먹고 일어나려 할때 제가 또 잽싸게 빗자루 들구 가서 쓸 준비 했죠.

그 때 그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저에게(아무래도 어르신이다보니)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며

"아이구,,, 애가 와가지고 다 어질러 놨으니 어떻하노. 미안하네 학생"

요렇게 고맙게 말씀해 주시는 찰나...

그 젊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하는말.

"아유, 어머님 별 말씀을... 이분들은 치우는데 전!문!가! 에요 하며 상큼하게 시어머니에게 눈웃음을 날려주시더랬죠 ^^

 

치우는데 전문가랍니다...

내가 청소의 전문가??

어서 듣도 보지도 못한 개나줄만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대시는지...

순간 벙~쪘드랬죠. 그러면서 애 데리고 나가면서 밥 배부르게 두둑히 잘 먹었다는 듯

그 흐뭇한 표정 지으면서 그 젊은 애엄마가 나갑디다....

 

진짜 그 뒷통수에 대고! 야 도대체 애새끼 밥을 어디로 쵸!먹인거니?! 라고 막 싸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닥 열심히 쓸었습니다...

애는 미워하지 않지만 애 엄마가 너무 미운겁니다...

 

요즘도 무개념인 젊은 애엄마들 많습니다.

뭐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요.

제발 식당에 가건 어딜가건

아이를 데리고 가면 책임감 있게 남한테 피해주지 않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막 쓰다가 졸려가지고 마무리 제대로 못하고 급 휘날려 썼네...

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좀 애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 조금만 신경써서 남한테 피해 주지 말자구요...

아 졸려 나 잘래 이제 새벽3시가 넘었당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