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면 좋을까요?

망설임2004.05.21
조회1,700

안녕하세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내요.

전 올해 26살입니다. 제 남친은 36살 이구요

10살 차이죠...

전엔 너무나 많은 나이 차이 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

지금은 계속 만나다보니 나이차이 별로 실감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의 제 남친과 어캐 만났냐면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만났거든요.

첨엔 당연히 나이도 있으니 결혼한줄 알았는데..

결혼을 안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회식도 자주 갖고 그랬는데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술이 많이 취해 아침에 눈 떠보니 x텔이더라구요..

첨엔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어요.

나이도 많이 먹은 사람이 부하 직원데꾸 뭐하는 짓인지..

그만둘가 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했는데

그날 저녁 나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책임진다고..

전 그말을 듣고 이사람이 어떻게든 지금 이걸 빌미로 결혼한면 해보자는 생각인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해서 계속 피했어요....

그리고 한마디더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신경쓸거 없다 언제 무슨일 있었냐?..라는 식으로 계속 피하기만 했어요..

근데 이사람 그 담날부터 나한테 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정말 지극정성..

그땐 제가 차가 없어서 우리 사무실로 출근 할려면 버스를 2번 타야 하거든요.

좀 번거러운 거리에 있었는데..

이사람은 사무실에서 5분정도의 거리의 집인데도.

아침마다 저 데리러 오더라구요.

글고 제가 살좀빼라고 하니까 알았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5개월동안 헬스 열심히 해서

살도 빼고..암튼 그사람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또 나이가 있으니 이해해주고 그러는게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구 가까워졌어요..

막상 이렇게 가까워지니 결혼생각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이사람 나이가 있으니..

이사람 하는말이 자기가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집에다가 허락받아야 덜 쉽지 않냐교..

근데 우리집!!정말 복잡합니다.

그렇게 기대하던 오빠가 3년전에 죽고 울엄마 완전히 나한테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자식이 너 혼자 뿐이니 정말 좋은사람 만나야 한다고..

두달전쯤 엄마에게 얘기했어요.

만나는 사람 있다고 울엄마 기절직전이더군요.

그리고 한마디더.. 무조건 안돼!!라고 말하네요.

울엄마 게다가 건강도 안좋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집안에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강행할수 있을지...

이런저런 나의 고민에 더 보탬이 된건..

이사람 형님!!보증을 서줬다네요..

형님 사업하는데..

쫄딱 망해서 지금은 형님 빛갚느라 죽습니다.

그렇게 큰돈은 아니지만 정말 답답합니다.

결혼해서도 그럴꺼냐고 그러니 절대 안그런다고 ...

결혼해서 또 그러면 어떻할지도 고민이고

울집에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답답합니다.

글고 나이도 내가 30이면 이사람 벌써 40인데

애놓고 애 조금만 크면 이사람 영감된다는 생각도 들고 .

어떻게 해야 할지.....속만 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