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의 세계에 늦게 입문하였지만 매일 톡에 출근도장을 찍는 톡녀가 되어버린 20대 후반녀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없더라도 읽어주시면 ㄳㄳ ^^ ㅋㅋ
저도 소개팅에 얽힌 황당한 일이 있었드랬죠~ 진짜 절대잊혀지지않는 ㅡㅡ;;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작년 겨울이였어요 아는 오빠의 소개로 소개팅을 받게 되었죠. 그동안 소개팅에 안좋은 기억들이 많아 안받으려고 하다가 진짜 괜찮은사람이라고 보장한다는 그말만믿고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어요 서로 전번을 주고받아서 문자로 첫인사를 건네게 되었는데 그분 소개팅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에게 만날 장소를 정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그분은 종로쪽 저는 구리쪽) 대부분 소개팅을 받게 되면 중간에서 만나거나 여자쪽에 조금 가까운쪽으로 오시는데 이분 대뜸 저희집이 어디라는걸 들으시더니, "제가 서울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그러는데요 지리를 몰라요~ 집근처말곤 아는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그쪽이 일로 와주실래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헉" 하긴 했지만 서울온지 얼마 되지도 않으시고..전 많이 다녀본곳이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이분 만나기로 하기 전날 "뭐 드시고싶으세요? 스테이크 어떠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패밀리레스토랑 좋아하진 않지만(아저씨입맛) 길도 잘 모르시는분이 찾기쉬운 패밀리레스토랑을 알아내서 가자고 한거같고 용기내서 정한 메뉴같아 알았다고 했죠.
드디어 소개팅날~ 나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써서 나갔어요 유후~♬ 사진도 본적없지만 첫눈에 딱 누군지 알겠더라고요..-_-;; 그래도 워낙 외모만 보는스탈은 아니라 '얘기하면 성격을 알겠지 성격은 괜찮을지도 몰라' 하고 나름 위로(?)하며 스테이크 집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그분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시는거에요..손수그린 약도를 보며 -_-;;; 왜 종로에 골목 되게 많잖아요..순간 '뭐지..내가 아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이근처랑은 거리가먼데..'하면서 쫓아가는데 무슨 작고 허름한 테이블도 몇개 없는 가게로 쏙 들어가시더라고요 메뉴판을 보고 '허걱' 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이..5900원..6900원..젤비싼게 7900원이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약도까지 그려온 성의도있고,
"여기가 싸고 맛있다고 소문났대요 하하하" 하면서 해맑게 웃는 그모습에.. 워낙 알뜰한분이구나 생각하면서 젤싼거 먹어야지 하고 5900원짜리 시켜서 먹었습니다.ㅎㅎㅎ (그분 6900원짜리) 그날 둘이 먹은거 다해서 12,800원정도 나왔습니다. 제가 계산하려고 돈을 꺼내니 자기가 내겠다며 계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2차를 낸다고 하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2차는 커피를 마셨어요 스타xx커피 두개해서 11,000원정도(?) 나왔구요. 그분 자기가 또 알아온곳이 있다며 3차를 가자고 하더군요. 맥주한잔 하자면서.. 그러더니 또 약도를..ㅡㅡ;; 열심히 읽으시며 골목을 누비고 다니시더라고요 ㅎㅎ;; 속으로 '그래 귀엽다. 저 성의가 이쁘다' 생각하며 쫓아갔죠.. 그렇게 한 20분을 걷고 도착한곳은 어느허름한 주막집이더군요 동동주 맛있겠다 하고 있는데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생맥2잔 시키시더군요 3개 셋트 안주 11000원짜리 있는곳이였는데
"저희 밥먹고 와서 배불러가지고요 과일샐러드 하나 주세요" 라고 하며 당당히 하나 시키셨습니다. 뭥..미..?? 조금 민망하긴했지만 저도 별로 생각없고 그래서 얘기에 집중하며 있었드랬죠.. 근데 이분 1,2,3차 모두 할얘기가 없어서 그랬던건진 몰라도 저희 회사얘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 좋긴하지만 전 별로 회사얘기 하는거 좋아하지 않거든요.. 소개팅이라는건 상대방과 제가 알기위해 만나는 자리잖아요.. 그런데 이분 저보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 저를 좋게 보시는건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회사얘기만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에프터 신청은 받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주선자가 사람은 한번봐서는 모르는거라며 한번만 더 만나보라고 하는거에요..훌쩍ㆀ 이분은 계속 만나자고 문자오고 ㅠㅠ 미루고미루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또 나갔어요..또보면 다를지도 몰라 하는 헛된기대감을 가슴에 안고..-_-;;; 그러면서 제가 답문으로 "약속 여러번 미뤄서 죄송해요 사과의 뜻으로 밥은 제가 사드릴께요~" 라고 보냈고, 이번에도 그분 동네까지 가서 만났습니다 ㅠㅠ
그런데 그문자가 화근이였어요!!! 여기서부터 왜 제가 처음만났을때 찌질&쪼잔(?)하게 가격을 일일이 적었는지 이유를 아실겁니다 ㅠㅠ
그분.. 만나자마자 대뜸 "xx씨가 저녁산다고 하셨으니까 쏘세요~" *^^* 라며 해맑게 웃으시더군요 그러더니 "아~오늘 왜이렇게 고기가 먹고싶지~? 저 고기 먹어도 되죠?" 하시는거에요 저는 이왕사주기로 한거니 먹고싶은거 사드리자 생각하고 "그래요^^" 했고, 당연히 삼겹살정도로 생각했어요.. 또 종로엔 삼겹살집이 많으니깐요 맛있기도하고~>_< 그런데 이게 왠일!! 그분 소고기집으로 들어가는겁니다!! 그것도 아주 전문 소고기집으로요!! 딱봐도..절대 쌀리없는!!ㅠㅠ 그래도 설마설마 하며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흐뭇하게 보더니 점원분께 "여기 오늘 뭐가 좋아요?^^*" 하니까 점원 "오늘은 xx이 좋아요 두분드시기에 양도 충분하고요" 하시는겁니다 1인분에 15,000원이더군요.. '그래..뭐이정도면..2인분시키고 밥먹고 소주한잔해도..많아봐야 5만원이겠지..아깝긴하지만 산다고했으니까 기분좋게 쓰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 익지도 않은 고기를 허겁지겁 막 드시더군요..-_-;; 그러더니 그분 왈, "여기 왜이렇게 양이 적어? 저기요~~" 하며 점원을 부르시더니 "여기 2인분 추가요~" 하시는겁니다..허걱!!저런 썁쏠레이션!! 그러더니 "아 밥먹어야겠다 밥드실래요?" 이러는데.. 저는 밥맛이 있을리가 없죠 ㅠㅠ 머릿속으로 되지않는 암산하느라고 ㅠㅠ 그러더니 밥에 된장찌게까지 시켜 드시더군요.. 거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아..그래도 양이안차..여기 냉면하나 추가요~>.<* 고기엔 냉면이 최고죠!!*^^*" 그 냉면..... 정말 다 드셨습니다..(진짜 위大하더군요..) 머리로 대충 계산해봐도..이건 금액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고기 4인분=60,000원/ 냉면 6,000원/ 공기밥 1,000원 / 된장찌게 2,000원/ 소주1병 4,000원 = 73,000원..ㄷㄷㄷㄷ!!!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금액 73000원~~~~~ 에헤라디야~♬ 제길-_-+ 전 진짜 고기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분이 하도 허겁지겁 드셔서 식욕상실로인해 고기 진짜 4점먹었나..ㅡㅡ; (소주는 입도안댐..)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설마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좀 보태주거나 아니면 매너있게 자기가 낸다고 말이라도 하지 않을까?' 라고요..
근데 왠걸.. 숫가락 놓자마자,
"잘먹었어요~ 저기 위에 계산대있네^^ 계산하고 나와요~" 이러더니 빌지까지 손에 꼬옥 쥐어주시는 센스!! (아 이런~샹너므색..!!!!!!!! 욕해서ㅈㅅ;; 진짜 이런심정이였음ㅠㅠ;;) 카운터 사장님도 어이없는지 "저분 남자친구세요?ㅡㅡ;;" 라고 묻더군요..저 썩소지어보여드렸습니다..'훗..-_-'(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계산다하고..(월급전이라 정말 빈곤했는데 ㅠㅠ) 나오니 그분이 커피를 먹자 하더군요..
그러더니 좋은 커피숍들 다 놔두고.. 또 아는데가 있다며 골목에 허름한 커피숍.. 진짜 어이상실로 인해 유체이탈이 일어나더군요..커피숍도 제발이 걸어서 간게 아니였어요..내 영혼은 저멀리로~~훨훨~~ 무슨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엄마가 보고싶을뿐이고 ㅠㅠ 주선자를 돌팔매질을 할까..주리를 틀어버릴까..이생각뿐이고 ㅠㅠ 혼자서 계속 또 저희회사얘기(고기먹을때도 내내 연봉이얼마냐..보너스는 몇%냐..사장이누구지않냐..부서에선무슨일하냐..등등 회사얘기뿐) 처음만났을때부터..두번째 만남에 2차커피숍까지 내내..진짜 회사얘기뿐!! 전 정말 싫으면 아예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데.. 정말 참고참고 참다가 나중엔 저도 인내심 폭발..!!!!!!!!!!! "저 피곤해서 집에 가야되요 일어나시죠" 싸늘하게 이래버렸어요 그분 말 확 자르구..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문자 오더군요.. "즐거웠죠~?우리 다음엔 어디갈까요?^^" (누가 즐거웠대 이런 xxxxxxxx-_-ㅗ) 깔끔하고 명료하게 답장보내드렸습니다 그것도 1분만에 바로!! "다시는 만나는일 없으면 좋겠네요..다 받아주실수있는 좋은분 만나세요!!" 라고.. 진짜..주선자 선배만 아니였어도.. 이렇게까지 당하고 참고 하지 않았을 저인데 ㅠㅠㅠㅠ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터지던지 몇일동안 잠도 안오더군요 나중에 날아온 카드명세서 보고 '욱녀'되었어요 입에서 불나고 용가리되고 화르륵~~!!
저 그후로 다시는 소개팅 안합니다... Never!!!!!! Never!!!!!!!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생에 최악의 굴욕 소개팅사건~!!
안녕하세요~
톡의 세계에 늦게 입문하였지만 매일 톡에 출근도장을 찍는 톡녀가 되어버린 20대 후반녀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없더라도 읽어주시면 ㄳㄳ ^^ ㅋㅋ
저도 소개팅에 얽힌 황당한 일이 있었드랬죠~
진짜 절대잊혀지지않는 ㅡㅡ;;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작년 겨울이였어요 아는 오빠의 소개로 소개팅을 받게 되었죠.
그동안 소개팅에 안좋은 기억들이 많아 안받으려고 하다가 진짜 괜찮은사람이라고 보장한다는 그말만믿고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어요
서로 전번을 주고받아서 문자로 첫인사를 건네게 되었는데 그분 소개팅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에게 만날 장소를 정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그분은 종로쪽 저는 구리쪽)
대부분 소개팅을 받게 되면 중간에서 만나거나 여자쪽에 조금 가까운쪽으로 오시는데 이분 대뜸 저희집이 어디라는걸 들으시더니,
"제가 서울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그러는데요 지리를 몰라요~ 집근처말곤 아는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그쪽이 일로 와주실래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헉" 하긴 했지만 서울온지 얼마 되지도 않으시고..전 많이 다녀본곳이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이분 만나기로 하기 전날 "뭐 드시고싶으세요? 스테이크 어떠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패밀리레스토랑 좋아하진 않지만(아저씨입맛) 길도 잘 모르시는분이 찾기쉬운 패밀리레스토랑을 알아내서 가자고 한거같고 용기내서 정한 메뉴같아 알았다고 했죠.
드디어 소개팅날~
나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써서 나갔어요 유후~♬
사진도 본적없지만 첫눈에 딱 누군지 알겠더라고요..-_-;;
그래도 워낙 외모만 보는스탈은 아니라 '얘기하면 성격을 알겠지 성격은 괜찮을지도 몰라' 하고 나름 위로(?)하며 스테이크 집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그분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시는거에요..손수그린 약도를 보며 -_-;;;
왜 종로에 골목 되게 많잖아요..순간 '뭐지..내가 아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이근처랑은 거리가먼데..'하면서 쫓아가는데 무슨 작고 허름한 테이블도 몇개 없는 가게로 쏙 들어가시더라고요
메뉴판을 보고 '허걱' 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이..5900원..6900원..젤비싼게 7900원이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약도까지 그려온 성의도있고,
"여기가 싸고 맛있다고 소문났대요 하하하" 하면서 해맑게 웃는 그모습에..
워낙 알뜰한분이구나 생각하면서 젤싼거 먹어야지 하고 5900원짜리 시켜서 먹었습니다.ㅎㅎㅎ (그분 6900원짜리)
그날 둘이 먹은거 다해서 12,800원정도 나왔습니다.
제가 계산하려고 돈을 꺼내니 자기가 내겠다며 계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2차를 낸다고 하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2차는 커피를 마셨어요 스타xx커피 두개해서 11,000원정도(?) 나왔구요.
그분 자기가 또 알아온곳이 있다며 3차를 가자고 하더군요. 맥주한잔 하자면서..
그러더니 또 약도를..ㅡㅡ;; 열심히 읽으시며 골목을 누비고 다니시더라고요 ㅎㅎ;;
속으로 '그래 귀엽다. 저 성의가 이쁘다' 생각하며 쫓아갔죠.. 그렇게 한 20분을 걷고 도착한곳은 어느허름한 주막집이더군요
동동주 맛있겠다 하고 있는데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생맥2잔 시키시더군요
3개 셋트 안주 11000원짜리 있는곳이였는데
"저희 밥먹고 와서 배불러가지고요 과일샐러드 하나 주세요"
라고 하며 당당히 하나 시키셨습니다. 뭥..미..??
조금 민망하긴했지만 저도 별로 생각없고 그래서 얘기에 집중하며 있었드랬죠..
근데 이분 1,2,3차 모두 할얘기가 없어서 그랬던건진 몰라도 저희 회사얘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 좋긴하지만 전 별로 회사얘기 하는거 좋아하지 않거든요..
소개팅이라는건 상대방과 제가 알기위해 만나는 자리잖아요.. 그런데 이분 저보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 저를 좋게 보시는건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회사얘기만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에프터 신청은 받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주선자가 사람은 한번봐서는 모르는거라며 한번만 더 만나보라고 하는거에요..훌쩍ㆀ
이분은 계속 만나자고 문자오고 ㅠㅠ
미루고미루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또 나갔어요..또보면 다를지도 몰라 하는 헛된기대감을 가슴에 안고..-_-;;;
그러면서 제가 답문으로 "약속 여러번 미뤄서 죄송해요 사과의 뜻으로 밥은 제가 사드릴께요~" 라고 보냈고,
이번에도 그분 동네까지 가서 만났습니다 ㅠㅠ
그런데 그문자가 화근이였어요!!!
여기서부터 왜 제가 처음만났을때 찌질&쪼잔(?)하게 가격을 일일이 적었는지 이유를 아실겁니다 ㅠㅠ
그분..
만나자마자 대뜸 "xx씨가 저녁산다고 하셨으니까 쏘세요~" *^^* 라며 해맑게 웃으시더군요
그러더니 "아~오늘 왜이렇게 고기가 먹고싶지~? 저 고기 먹어도 되죠?" 하시는거에요
저는 이왕사주기로 한거니 먹고싶은거 사드리자 생각하고 "그래요^^" 했고, 당연히 삼겹살정도로 생각했어요..
또 종로엔 삼겹살집이 많으니깐요 맛있기도하고~>_<
그런데 이게 왠일!!
그분 소고기집으로 들어가는겁니다!!
그것도 아주 전문 소고기집으로요!! 딱봐도..절대 쌀리없는!!ㅠㅠ
그래도 설마설마 하며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흐뭇하게 보더니 점원분께 "여기 오늘 뭐가 좋아요?^^*" 하니까 점원 "오늘은 xx이 좋아요 두분드시기에 양도 충분하고요" 하시는겁니다
1인분에 15,000원이더군요..
'그래..뭐이정도면..2인분시키고 밥먹고 소주한잔해도..많아봐야 5만원이겠지..아깝긴하지만 산다고했으니까 기분좋게 쓰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 익지도 않은 고기를 허겁지겁 막 드시더군요..-_-;;
그러더니 그분 왈,
"여기 왜이렇게 양이 적어? 저기요~~" 하며 점원을 부르시더니 "여기 2인분 추가요~"
하시는겁니다..허걱!!저런 썁쏠레이션!!
그러더니 "아 밥먹어야겠다 밥드실래요?" 이러는데.. 저는 밥맛이 있을리가 없죠 ㅠㅠ 머릿속으로 되지않는 암산하느라고 ㅠㅠ
그러더니 밥에 된장찌게까지 시켜 드시더군요..
거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아..그래도 양이안차..여기 냉면하나 추가요~>.<* 고기엔 냉면이 최고죠!!*^^*"
그 냉면..... 정말 다 드셨습니다..(진짜 위大하더군요..)
머리로 대충 계산해봐도..이건 금액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고기 4인분=60,000원/ 냉면 6,000원/ 공기밥 1,000원 / 된장찌게 2,000원/ 소주1병 4,000원 = 73,000원..ㄷㄷㄷㄷ!!!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금액 73000원~~~~~ 에헤라디야~♬ 제길-_-+
전 진짜 고기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분이 하도 허겁지겁 드셔서 식욕상실로인해 고기 진짜 4점먹었나..ㅡㅡ; (소주는 입도안댐..)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설마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 좀 보태주거나 아니면 매너있게 자기가 낸다고 말이라도 하지 않을까?' 라고요..
근데 왠걸..
숫가락 놓자마자,
"잘먹었어요~ 저기 위에 계산대있네^^ 계산하고 나와요~" 이러더니 빌지까지 손에 꼬옥 쥐어주시는 센스!!
(아 이런~샹너므색..!!!!!!!! 욕해서ㅈㅅ;; 진짜 이런심정이였음ㅠㅠ;;)
카운터 사장님도 어이없는지 "저분 남자친구세요?ㅡㅡ;;" 라고 묻더군요..저 썩소지어보여드렸습니다..'훗..-_-'(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계산다하고..(월급전이라 정말 빈곤했는데 ㅠㅠ) 나오니 그분이 커피를 먹자 하더군요..
그러더니 좋은 커피숍들 다 놔두고.. 또 아는데가 있다며 골목에 허름한 커피숍..
진짜 어이상실로 인해 유체이탈이 일어나더군요..커피숍도 제발이 걸어서 간게 아니였어요..내 영혼은 저멀리로~~훨훨~~
무슨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엄마가 보고싶을뿐이고 ㅠㅠ
주선자를 돌팔매질을 할까..주리를 틀어버릴까..이생각뿐이고 ㅠㅠ
혼자서 계속 또 저희회사얘기(고기먹을때도 내내 연봉이얼마냐..보너스는 몇%냐..사장이누구지않냐..부서에선무슨일하냐..등등 회사얘기뿐)
처음만났을때부터..두번째 만남에 2차커피숍까지 내내..진짜 회사얘기뿐!!
전 정말 싫으면 아예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데..
정말 참고참고 참다가 나중엔 저도 인내심 폭발..!!!!!!!!!!!
"저 피곤해서 집에 가야되요 일어나시죠" 싸늘하게 이래버렸어요 그분 말 확 자르구..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문자 오더군요..
"즐거웠죠~?우리 다음엔 어디갈까요?^^" (누가 즐거웠대 이런 xxxxxxxx-_-ㅗ)
깔끔하고 명료하게 답장보내드렸습니다 그것도 1분만에 바로!!
"다시는 만나는일 없으면 좋겠네요..다 받아주실수있는 좋은분 만나세요!!" 라고..
진짜..주선자 선배만 아니였어도..
이렇게까지 당하고 참고 하지 않았을 저인데 ㅠㅠㅠㅠ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터지던지 몇일동안 잠도 안오더군요
나중에 날아온 카드명세서 보고 '욱녀'되었어요
입에서 불나고 용가리되고 화르륵~~!!
저 그후로 다시는 소개팅 안합니다...
Never!!!!!! Never!!!!!!!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꾸벅..글봐서 아시겠지만,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도 잘받으니 악플은 삼가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