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이란]

아쇼2009.06.11
조회1,089

복무중인 전경으로서, 사람들이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전경이라는 판에 걸맞게 설명 하겠습니다.

혹 이 글을 보시고 단 하나라도 알고가신다면 더없이 좋겠죠.

글이 기니깐, 전의경에 대해 정말 알고싶은 분들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입대 전엔, 전의경이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나쁜놈들...

그저 매체에서 비추는 대로 받아들이고, 사실 관심 자체가 없잖아요

저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육군훈련소에서 전경으로 차출되니, 아뿔싸 싶더라구요

그리고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그리고 생활하면서

전경과 의경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경찰이라 함은

경찰직을 업으로 삼는 직업 경찰관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전의경들은 군복무의 개념으로 경찰직을 맡고 있는 군인들입니다.

 

경찰 계급장은 쉽게말해 꽃이 개화하는 3단계를 형상하고 있는데요.

꽃봉오리-중간개화-완전개화 이렇게 세단계입니다.

 

꽃봉오리 1개 : 전의경들입니다. 보통 꽃봉오리 밑에 육군처럼 작대기로 계급장이 달려있다면 의경이 아닌 전경입니다. 전의경 모두 이경-일경-상경-수경 의 계급체계가있습니다.

꽃봉오리 2개 : 순경입니다. 서,파출소,지구대 등에서 근무합니다.

꽃봉오리 3개 : 경장입니다. 전경대 등에서 부소대장 직을 역임하곤 합니다.

꽃봉오리 4개 : 경사입니다. 전경대 등에서 소대장 직을 역임하곤 합니다.

 

중간개화 1개 : 경위입니다. 경찰대학교 졸업생들이 졸업후 임관시 달게 되는 계급으로서, 차이는 좀 있지만 ROTC의 소위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간개화 2개 : 경감입니다. 단,대 중대장 직을 임하게 됩니다. (과장급)

중간개화 3개 : 경정입니다. 단,대에서 대대장, 과장 이상급에 임하게 됩니다.

중간개화 4개 : 총경입니다. 서,단 에서 장 직에 임하게 됩니다.

                      (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장, 단장)

 

완전개화 1개 : 경무관입니다.

완전개화 2개 : 치안감입니다. 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하게 됩니다.

완전개화 3개 : 치안정감입니다. 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하게 됩니다.

완전개화 4개 : 치안총감입니다. 경찰 본청에서 경찰청장에 해당합니다.

                       현재는 어청수를 이어 강희락 경찰청장이 현직에 당하고 있습니다.

 

 

(의경 : 의무전투경찰순경의 줄임말)

지원제라 처음부터 의경이 정해져 있습니다. 육군훈련소에서 4주 기초훈련 받고,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 입학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시험 성적에 따라 복무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니깐,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잘 보면 편한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전경 : 작전전투경찰순경의 줄임말)

육군으로 가려고 육군훈련소로 입대한 훈련병들 중에서 어떠한 기준에 의거하여 차출합니다. 본인 의사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역시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지만, 시험이 없으며, 복무지도 다른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복무지 역시 의사 반영되지 않습니다.

 

 

육군은 국방부 소속으로, 군법으로 다스려지지만

전,의경은 행정자치부 소속으로 군법이 아닌 전의경 설치법에 의해 다스려집니다.

전경의 경우, 육군훈련소때까지는 국방부 소속이지만, 전경으로 복무전환 된 후부터

전경으로 전역할 때 까지 행정자치부로 임대되는 개념입니다. 제대 후에는 다시 국방부 소속으로 소속변경되므로, 이후 이력에는 '육군병장만기제대'로 기록이 남게 됩니다. 예비군 훈련도 예외없이 동원됩니다.

 

 

의경은 각 지방의 경찰서, 방순대(방범순찰대), 기동대, 등으로 배치되며

방순대의 경우 시위진압과는 무관한 방범 순찰의 근무를 서게 됩니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곳에 있는 방순대로 가게 되죠.

성적이 안좋을 수록 기동대로 가게 되는데, 기동대는 이제

시위진압을 하게 됩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있는 기동대, 기동단으로 가게 된다면, 고생할 각오를 해야 하죠.

 

전경의 경우, 각 지역 경찰서, 전경대 등으로 발령받게 되는데요

대부분 잘 모르시는 것들이,

전경의 주임무는, 대간첩작전입니다.

시위가 아니라는 말이죠

전경은 각종 도서지역에도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울룽도, 심지어는 독도에도 독도수비대라는 이름으로 전경이 복무중이죠

각종 해안가에도 전경부대가 있습니다. 대간첩작전 관련 전경대들이 있는겁니다.

하지만, 전경대도 필요할 시 시위진압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쇠파이프에 맞고, 화염병 맞고 얻어터지고 하는 애들은

전경이 아니라 95%는 위에서 말한 기동대,기동단의 의경들입니다.

전경은 쉽게말해 Back up병력이기때문에, 의경들이 진압하고 있으면

최후방에서 전경버스에 탑승하거나 순찰을 돌며 대기를 합니다.

시위가 정말 크게 번지지 않는 이상 전경은 몸을 쓰지 않게 되죠.

너무 할일이 없어서

얼마전에는 시위때 전경버스 뒤에서 놀고있거나 엠피쓰리 듣고 한가하게 있는

전경들이 사진에 찍혀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었죠.

전경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진압훈련, 진압검열은 하고 있지만

그렇게 심하게 하진 않습니다. 대신 간첩침투에 대비하는 훈련을 철저하게 하고있죠

 

 

이렇듯

전경과 의경의 차이를 간단하게나마 알고 있다면

아들이, 애인이, 친구가 전경으로 차출되었다고 해도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또한, 수도권쪽에서, 그리고 부산 등 몇몇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있을수록

안전한 군생활을 하게 되지요.

밑에도 제주도에서 전경 생활 하신 분이 있는것 같던데

저도 제주도에서 전경으로 복무중입니다.

제주도는...

편하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분향소 점거 문제로

요즘 서울 근교 전의경들이 고생입니다.

힘냈으면 좋겠네요 우리 전의경들

 

 

전의경 화이팅합시다

빨리 빨리 전역해서

복학하고, 돈도벌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연애도 하고

다 하기 시작해야겠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