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성 고객수.매출비중↑ - 화장품.의류.잡화 남성 라인 강화 불황의 여파에도 패션에 눈을 뜬 20-30대 젊은 남성들의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남성들을 의미하는 `그루밍(grooming)족'이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영되기 시작한 TV드라마 `꽃보다남자'는 완벽한 패션 스타일을 갖춘 남성들을 보여주며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도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는 데 주력해 의류와 잡화, 화장품 전 매장에 `옴므(남성.Homme)' 바람이 불고 있다.◇백화점 남성 고객 매출 급증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남성고객수는 전년 대비 21% 늘었다. 이는 여성고객 증가율 16%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고객이 32%나 증가해 20대 여성고객수 증가율(21%)을 훨씬 웃돌았다. 또 남성고객이 작년 한 해 올려준 매출은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화장품 시장에서도 `옴므' 라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986년 론칭해 유일하게 남성 화장품을 연구 개발한 남성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랩시리즈'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롯데 본점의 랩시리즈 매장은 구매 고객의 80%가 남성이다.의류에서는 정통 신사복정장이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쉬한 멋을 뽐내는 `캐릭터정장' 상품군의 매출이 두드러진다.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라이센스(외국 브랜드와 제휴해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 캐릭터정장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8.1%, 국내 캐릭터정장 브랜드 매출이 13.2% 증가했다. ◇백화점들, `옴므' 라인 강화 백화점들은 이번 봄 매장개편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정장 상품군을 축소하고 캐릭터정장, 캐릭터캐주얼 의류를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본점 5층 남성층에 `러브캣 옴므', `카운테스마라'로 구성된 남성잡화 전문 매장을 단독으로 구성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성 신발 편집매장인 `슈 클립'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남성의류에 캐릭터캐주얼 및 트래디셔널캐주얼군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센터점에 인기브랜드 `띠어리', `시리즈'를 입점시키고 목동점에는 `띠어리', `타임 포맨'과 캐릭터캐주얼로 구성된 편집매장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남성의류 수입브릿지(고급 수입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의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인 `파소나블'을 새로 입점시킨다. 또 남성 라인을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랩, 비오템, 랑콤 등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최근 백화점 매장에 남성 직원을 1-2명씩 배치해 남성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잡화MD팀 피혁잡화 황윤석 CMD는 "최근 꽃남신드롬 등의 트렌드로 남성상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상품 매장을 점차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브랜드들도 다양한 남성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남성을 잡아라
작년 남성 고객수.매출비중↑
- 화장품.의류.잡화 남성 라인 강화
불황의 여파에도 패션에 눈을 뜬 20-30대 젊은 남성들의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남성들을 의미하는 `그루밍(grooming)족'이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영되기 시작한 TV드라마 `꽃보다남자'는
완벽한 패션 스타일을 갖춘 남성들을 보여주며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도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는 데 주력해 의류와 잡화, 화장품 전 매장에 `옴므(남성.Homme)'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 남성 고객 매출 급증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남성고객수는 전년 대비 21% 늘었다. 이는 여성고객 증가율 16%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고객이 32%나 증가해 20대 여성고객수 증가율(21%)을 훨씬 웃돌았다.
또 남성고객이 작년 한 해 올려준 매출은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옴므' 라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986년 론칭해 유일하게 남성 화장품을 연구 개발한 남성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랩시리즈'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롯데 본점의 랩시리즈 매장은 구매 고객의 80%가 남성이다.
의류에서는 정통 신사복정장이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쉬한 멋을 뽐내는 `캐릭터정장' 상품군의 매출이 두드러진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라이센스(외국 브랜드와 제휴해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
캐릭터정장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8.1%, 국내 캐릭터정장 브랜드 매출이 13.2% 증가했다.
◇백화점들, `옴므' 라인 강화
백화점들은 이번 봄 매장개편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정장 상품군을 축소하고 캐릭터정장, 캐릭터캐주얼 의류를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본점 5층 남성층에 `러브캣 옴므', `카운테스마라'로 구성된
남성잡화 전문 매장을 단독으로 구성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남성 신발 편집매장인 `슈 클립'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남성의류에 캐릭터캐주얼 및 트래디셔널캐주얼군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센터점에
인기브랜드 `띠어리', `시리즈'를 입점시키고 목동점에는 `띠어리', `타임 포맨'과 캐릭터캐주얼로 구성된 편집매장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남성의류 수입브릿지(고급 수입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의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인 `파소나블'을 새로 입점시킨다.
또 남성 라인을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랩, 비오템, 랑콤 등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최근 백화점 매장에 남성 직원을 1-2명씩 배치해 남성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잡화MD팀 피혁잡화 황윤석 CMD는
"최근 꽃남신드롬 등의 트렌드로 남성상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상품 매장을 점차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브랜드들도 다양한 남성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