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냥 친구가 쓴글 퍼오느라 미쳐 사진생각못했네여;; 댓글보고 알았구여ㅠㅠ저 나쁜아이 아니에여 ....... ======================================================================= 아..!! 전 23살 여자구여...... 친구이야기이예요ㅋㅋ 쫌 길거든여? 짱내지말구봐여 알았지여? 아마 오디션을 제외한 게임에서 현피뜨신분들도 몇몇은 공감대형성 될듯싶어요ㅋㅋㅋ... ======================================================================= 아마 제가 스무살때였을겁니다. 한창 오디션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저는 난생 처음으로 게임에 캐쉬충전이라는걸 해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분신이 예뻐지는걸 보며 즐거웠었나봅니다. 그랬나봅니다..... 그 러다보니 오앤도 구하게 되고 문자도 하게 되고 뭐 결국엔 통화하다가 만나자는 얘기가 나왔었지요 네 저도 남자인지라.... 여자 싫어하진 않고요 적절히 여자 밝힙니다 좋아합니다 사진 한장 안보고 만나기로 결정이 된지라 나으 오앤이 더 궁금해지고 어떻게 생겼을까 요로코롬만 생겼으면 좋겠다 하면서 머릿속에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만날날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D-Day 인겁니다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저는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원래 누구든 만날때 약속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요...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끌어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 '어디야~?' 라고 물어옵니다 '여기 XX역 ○번 출구야~' 라고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겁니다? 돌아보는데 누군가의 손가락이 저의 안면을 강타하더군요. 그때 기분은 대략 (아프더만요) 그 찌릿찌릿 전해오는 아픔을 뒤로한채 얼굴을 봤습니다. 진짜 그순간 만큼은 '드디어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린건가' '하늘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건가' '신이시여 저를 시험 하시나이까..' 뭐 대략 이런 기분이었슴다. 궁금하신분들을 위해서 밑에 닮은꼴 사진 나갑니다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솔직히 저도 얼굴 가려가며 만날 처지는 아니지만 윗분보다 10배는 더 일그러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윗분사진 불펌해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그래도 매너 있게 행동하자!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여자인게 어디야....하는 낙천적 생각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것 같아서.... 그렇게 저와 그女(?)는 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닭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닭익=馬을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앉은지 1분도 안되서 벨을 누르십니다. 그러더니 닭 세마리를 시키십니다... 맥주 2000cc도 함께 말이죠.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몇일전 제 앞에 있는 이분과 대화한 내용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女 : 우리 만나서 뭐할까? 나 : 뭐 그냥 다른사람들 처럼 밥먹고 영화보고 땡기면 술한잔 하고 그러는거지 뭐 다를거 있나 女 : 음...그럼 영화는 내가 쏠테니까 밥은 니가쏴~ 나 : 까짓꺼 밥이야 내가 얼마든지 사주지~ (여자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 . . 라고 생각했던게 저를 비웃듯이 갈릭맛 바베큐맛 양념맛 각각의 소스를 겸비한 닭들을..... 한마리당 만오천원을 육박하던 그 닭님들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셨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비극은 비로소 시작되게 됩니다. ====================================================================== 그때 있었던 제 일생의 오점이었던 순간을, 하마터면 데이트비용으로 저의 전재산과 오른팔을 걸뻔했던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리기 싫지만...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하여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배경음악과 함께 들으신다면 더욱 효과적일겁니다.) ------------------------------------------------------------------------ 지난 줄거리 평범하게 생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오디션이란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오앤도 생기게 되어 친하게 지내다 결국 만남의 날을 정했고, 소년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실망스런 외모로 인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이어서 밥집으로 향한 소녀(??)는 닭님 3분과 맥주 2000cc를 시키게 되는데........... ───────────────────────────────────────── 아마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콜롬버스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놀라웠다. 그리고 신기했다. 또한 아름다웠다. 내앞에 놓여진 형형색색의 갈릭맛 치킨,바베큐 치킨,양념 치킨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그 치킨들의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형상으로, 나의 지갑사정도 모른채 맛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고, 미칠듯한 맛있는 향기를 뿜고 있었다. '잘먹을게~' 라며 닭님들에게 손을 가져간다. '나의 닭님들이 더러워지잖아 썅년아' 적어도 한없이 배고파 보이는 나에게 먹으라는 개시신호도 없이 다짜고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닭님들에게 손을 뻗쳤다. 난 적어도 앞에 놓여진 포크는 쓸줄 알았다. 포크를 쓸줄 모르나 생각도 해봤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 앞에 있는 저 굶주린 한 짐승은 또 누구란 말인가. 난 넋나간 표정으로 닭님들을 먹기보단 너무나도 맛있게 닭님들을 드시고 계신 한 소녀(!?)를 바라 볼수 밖에 없었다. 치킨과 같이 먹을줄 알았던 맥주 2000cc는 닭님들이 등장 하기도 전에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이미 다 드신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용케 취하진 않으신걸로 보아 평소에 잔좀 꺾으셨나 봅니다. 밥집에 온지 30분도 안되서 저희는 밥집을 나가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이제 고비를 넘겼구나' 싶은 순간에 소녀(....)는 말합니다. "시간이 늦었으니까 그냥 술이나 한잔 하자~" 싫다고 하면 뒤지게 맞을것 같았습니다. 시계는 이제 7시를 향해가고 있는데 늦었다뇨. 아직 햇님이 밝게 웃고 있는데 그 소녀(..........)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붉은 노을로 아름답게 익어가고 있는데 시간이 늦었다뇨.... 그리고 술은 아까 식사하시기전에 하셨잖아요...? 체념했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술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날따라 술집엔 손님조차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술집에서 그 소녀(아나...그냥 딴 호칭으로 쓸게요)와 저는 주문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기요~' 라고 아르바이트생을 부릅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번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스페셜안주 A랑요~ 참이슬 옛날꺼 3병이랑요~ 콜라 두캔이랑 얼음물 그리고 재떨이좀 주시고요~ 아참, 뻥과자 많이 주세요!" 알바생이 저를 쳐다봅니다 째려봅니다. 그 눈빛은 온세상의 원망을 담은 회심의 눈초리 였습니다. 차마 알바를 바라보기가 미안해졌습니다. 계산하고 나가면서 손에 팁이라도 쥐어줄까 봅니다. 안주가 나왔습니다. 우리 테이블을 꽉 채웁니다. 둘이 먹기엔 터무니 없이 많은 양이었고 저분은 이미 식사까지 배부르게 끝내신 상태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남기지 않을까 하는 저의 우려는 잠시 후에 말끔히 날아가버리고 말지만...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테이블엔 소주 13병이 나란히 세워져있고, 안주는 홀랑 감자튀김 두조각만 가련하게 누워있습니다. 뻥과자? 두주먹에 오링나고 세번이나 리필 받았는데도 빈그릇만이 자리를 채워줍니다. 그래도 이번엔 저분이 쏘는거니까 안심했지요. 저에겐 더이상 그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오로지 저의 신상지갑만이 보일뿐이었습니다. 지갑속의 세종대왕님들만 보일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던걸까요 그분은 취한것 같습니다. 아니........... 취했습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지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를 입으셨는데 좀 작아보이긴 했습니다만, 벌렁 누우니 위로 접히며 그 풍만한 뱃살이 보일줄은 몰랐습니다. 누군가가 말했지요. 뱃살은 그사람의 인품이라고....... (그순간 만큼은 부처님보다 관대하고 인자로워보였습니다) 눈앞이 막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테이블을 꽉채운 음식들을 계산하는것보다, 취하신 이분을 어찌 처리해야 될지가 더 막막했습니다. 우선 계산을 하려고 빌지를 들고 카운터에 갔습니다. '얼마에요?' '예~ 7만 2천원 입니다' 거지됐슴다. 계산을 씁쓸히 끝내고 그녀를 또다시 깨워봤지만 일어나지 않았고, 저의 몹쓸 두뇌는 그분을 업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니년 업고 나서 아직도 겨울만 되면 허리가 쑤셔) 업었습니다. 그순간만큼은 국가대표 역도선수 못지 않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하루빨리 이분을 MT에 눕혀드리고 집에갈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두눈은 먹잇감을 노리는 날카로운 맹금류의 눈빛처럼 가까운 MT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싸보이는 MT를 발견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있어요?' '처자가 많이 취했구먼. 총각이 오늘밤은 책임지는겨?' 빛의 속도로 주인장을 후려치고 싶었습니다. '많이 취한것 같아서 재워놓고 가려고요' 금새 평온을 되찾은 저는 고분고분 말하며 그분을 업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 지난 줄거리 1. 평범하게 생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오디션이란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오앤도 생기게 되어 친하게 지내다 결국 만남의 날을 정했고, 소년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실망스런 외모로 인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이어서 밥집으로 향한 소녀(??)는 닭님 3분과 맥주 2000cc를 시키게 되는데........... 2. 밥집에서 지갑의 과다출혈을 하고만 소년은 집에 가고 싶었지만 황소로 맨손으로 때려잡을 기세로 술먹자고 하는 그에게 당돌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술집으로 향하는 소년. 하지만 소년은 지갑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그(?)는 많은 음식과 소주13병에 흠뻑 취해 꿈나라를 헤매고, 이번에도 술을 얻어먹지 못하고 소년이 계산을 하게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취한 그(!?)를 이끌고 재워야만 한다는 지상 최대,최악의 미션을 받게 된다. 과연 소년은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해 낼수 있을것인가? 그를 눕혔습니다. 그래도 꼴에 남자라고, 첫만남이라고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자고 있는 그의 셔츠를 삐져 나온 뱃살들을 살포시 밀어넣어주고, 셔츠를 내려드렸습니다. 내친김에 이불도 덮어드리는 순간 아마 저런 포스였을까요. 다짜고짜 인정사정없이 물불안가리고 저에게 달려드는 그를 저는 막을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힘에서부터 딸렸습니다. 남자로써 부끄럽네요) 제 목덜미를 두터운 팔뚝으로 감싸안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역시 너라면 올줄 알았어, 안놔줄거야... 오늘밤 나랑 있자' ( 힘들지 한잔해 한잔하고 툴툴 털어버려 - 다음날 저에게 술한잔을 따라주며 위로하던 친구의 어록 中 - )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설마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들이 쉽게 이겨낼수 없다는 성욕. 저는 그날만큼은 성인군자가 되었습니다. 저의 숨겨진 다리는 1mm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그라들 지경이었습니다. '나 집에 들어가봐야돼. 집에 일이 생겼어' 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보다 더 중요해? 나야? 집이야?' [............당연히 집이지 미친년아.] 차마 입밖으로는 꺼내지 못한 그말. 이제는 말할수 있다. 매너 있고 위트있게 거절하는 방법. '너도 중요하지만 집안일이 너무나도 중요해 미안해.'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정중하고 매너있는 행동이었던것 같습니다. 허나 그는 쉽게 절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럼 내가 더큰일을 만들어줄게." 취한줄만 알았던 그는 말똥말똥한 두눈으로 저를 주시하며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갑니다...... 위의 상황처럼 저는 너무나도 난감했습니다. 누구라도, 설령 여성분이라도 난감했을 것입니다. 제 기분 이해해주실 누군가 없나요..... 그냥 못봤으면 나았을것을, 그분은 호피무늬 가슴가리개를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OME!!!!!!!!!!!!!!!!!!!!!! (Oh! My Eye! 의 약자입니다.) "어때? 집에갈 마음이 사라졌지? 아직 안끝났어." 라고 말하며 이번엔 바지 쪽으로 손이 내려갑니다. . . . 너무 당황한 저는 그자리를 박차고 화장실로 대피했습니다. 이미 그녀의 바지가 바닥에 널부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문열어! 안열어? 부순다? 못할거같아?' (못할거 같다뇨. 솔직히 맘만 먹으면 그까짓문따위 금방이라도 부술것 같았습니다) 급박해진 저는 소리쳤습니다. '옷입어! 그럼 나갈게! 처음만나서 이게 뭐하는거야!' 많이 화가 났습니다. 화가 안난다면 그건 둘중하나입니다. 남자를 좋아하거나, 고자거나. 그에게는 동물마취제 진정제가 필요했습니다. 너무나 흥분한것 같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저를 침대로 던져 먹어치울 기세였습니다. 그런 그를 진정시키기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저에겐 불가능을 넘을수 있는 인간이 진정 위급상황에 처했을때 나온다는 「초인의 힘」 아아, 따스한 기운이 느껴져 지구인들아! 나에게 기를 나눠줘! 온몸에 힘이 느껴집니다. 나부터 살고보자는 저의 강한 의지는 결국 몹쓸짓을 하고 맙니다. 기어코 프론트에서 화장실키를 얻어온 그는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호피무늬(......)속옷을 입으신 채로. 전광석화와 같은 몸놀림으로 저는...... 회심의 날라차기!!!!!!!!!! .........는 훼이크고 그녀의 눈을 찔렀습니다. (안심해 시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찔렀어. 다행히 혈도는 피한거 같더라.) 외마디 비명을 외치며 쓰러지던 그를 뒤로한채 저는 재빨리 MT를 뛰쳐나왔고, 늦은 시간이라 차는 이미 끊긴 뒤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연락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내 친구일찐들 다불렀다! 네년의 숨통을 끊어주마!) 가 아니고........... 저를 안전히 집까지 모셔다줄, 적어도 친구의 집까지라도 모셔다줄 [차]가 있는 친구를 물색했습니다. 다행히 몇없는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친구의 번호가 있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왜이렇게 안받는거야! 라며 화를 내려던 찰나 친구가 전화를 받습니다. 'XX야 나 지금 큰일났다 너가 필요해 지금 XX역 ○번출구로 빨리 차끌고 나와라! 살려줘!' 할말만 하고 끊은건 지금도 그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그에게서 도망친지 어느덧 15분쯤이 될쯔음, 친구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차를 끌고 옵니다. 재빨리 문을 열고 차에 탔습니다. 친구는 뭔일이냐며 물어보지만 저는 말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곳을 벗어나야만 했기에 자초지종은 나중에 설명할테니 이 썩은도시를 벗어나자고 외쳤습니다. 친구는 흔쾌히 승락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저를 본인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친구의 집에 도착한 저는 안정을 되찾으며 하나 둘씩 있었던 비극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중 친구가 물어옵니다. "그래서.....봤어?" 당황한 저는 되물었습니다. '뭘? 뭘 봐?' "빤쓰랑 브라자." '응..' 그날밤은 나도 울고 친구도 울고 친구가 키우던 개도 울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게되고, 다음날 피씨방에 가자마자 오앤을 깨고 닉변을 하고 서버를 옮겼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아찔한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오크족장을 닮은 페이스와 장독대같은 몸매를 가진분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그사람만큼 대단한 사람은 지구상에 몇 안될것 같네요. 지금도 아마 그는 도도하게 남자들을 꼬시며 오디션을 즐기고 있을테지요. 그분을 위해 이 만화를 바치며 막을 내립니다. P.S : 길고 길었던 에피소드가 드디어 끝나는군요. 이 글을 쓰느라 힘든것도 힘든거였지만,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더 힘든일이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분만 즐거우셨다면 저는 만족입니다. 66
온라인상 애인과 잊지못할 에피소드1,2,3
사진... 그냥 친구가 쓴글 퍼오느라
미쳐 사진생각못했네여;;
댓글보고 알았구여ㅠㅠ저 나쁜아이 아니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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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23살 여자구여...... 친구이야기이예요ㅋㅋ
쫌 길거든여? 짱내지말구봐여 알았지여?
아마 오디션을 제외한 게임에서 현피뜨신분들도
몇몇은 공감대형성 될듯싶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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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스무살때였을겁니다.
한창 오디션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저는
난생 처음으로 게임에 캐쉬충전이라는걸 해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분신이 예뻐지는걸 보며
즐거웠었나봅니다. 그랬나봅니다.....
그
러다보니 오앤도 구하게 되고 문자도 하게 되고
뭐 결국엔 통화하다가 만나자는 얘기가 나왔었지요
네 저도 남자인지라....
여자 싫어하진 않고요 적절히 여자 밝힙니다 좋아합니다
사진 한장 안보고 만나기로 결정이 된지라
나으 오앤이 더 궁금해지고
어떻게 생겼을까 요로코롬만 생겼으면 좋겠다 하면서
머릿속에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만날날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D-Day 인겁니다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저는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원래 누구든 만날때 약속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요...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끌어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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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야~?' 라고 물어옵니다
'여기 XX역 ○번 출구야~' 라고 말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겁니다?
돌아보는데 누군가의 손가락이 저의 안면을 강타하더군요.
그때 기분은 대략
(아프더만요)
그 찌릿찌릿 전해오는 아픔을 뒤로한채 얼굴을 봤습니다.
진짜 그순간 만큼은
'드디어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린건가'
'하늘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건가'
'신이시여 저를 시험 하시나이까..'
뭐 대략 이런 기분이었슴다.
궁금하신분들을 위해서
밑에 닮은꼴 사진 나갑니다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솔직히 저도 얼굴 가려가며 만날 처지는 아니지만
윗분보다 10배는 더 일그러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윗분사진 불펌해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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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매너 있게 행동하자!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여자인게 어디야....하는 낙천적 생각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것 같아서....
그렇게 저와 그女(?)는 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닭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닭익=馬을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앉은지 1분도 안되서 벨을 누르십니다.
그러더니 닭 세마리를 시키십니다...
맥주 2000cc도 함께 말이죠.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몇일전 제 앞에 있는 이분과 대화한 내용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女 : 우리 만나서 뭐할까?
나 : 뭐 그냥 다른사람들 처럼 밥먹고 영화보고
땡기면 술한잔 하고 그러는거지 뭐 다를거 있나
女 : 음...그럼 영화는 내가 쏠테니까 밥은 니가쏴~
나 : 까짓꺼 밥이야 내가 얼마든지 사주지~
(여자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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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생각했던게 저를 비웃듯이
갈릭맛 바베큐맛 양념맛
각각의 소스를 겸비한 닭들을.....
한마리당 만오천원을 육박하던 그 닭님들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셨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비극은 비로소 시작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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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있었던 제 일생의 오점이었던 순간을,
하마터면 데이트비용으로 저의 전재산과 오른팔을 걸뻔했던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리기 싫지만...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하여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배경음악과 함께 들으신다면 더욱 효과적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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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평범하게 생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오디션이란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오앤도 생기게 되어 친하게 지내다 결국 만남의 날을 정했고,
소년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실망스런 외모로 인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이어서 밥집으로 향한 소녀(??)는 닭님 3분과 맥주 2000cc를 시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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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콜롬버스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놀라웠다. 그리고 신기했다. 또한 아름다웠다.
내앞에 놓여진 형형색색의 갈릭맛 치킨,바베큐 치킨,양념 치킨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그 치킨들의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형상으로,
나의 지갑사정도 모른채 맛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고, 미칠듯한 맛있는 향기를 뿜고 있었다.
'잘먹을게~' 라며 닭님들에게 손을 가져간다.
'나의 닭님들이 더러워지잖아 썅년아'
적어도 한없이 배고파 보이는 나에게
먹으라는 개시신호도 없이 다짜고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닭님들에게 손을 뻗쳤다.
난 적어도 앞에 놓여진 포크는 쓸줄 알았다.
포크를 쓸줄 모르나 생각도 해봤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내 앞에 있는 저 굶주린 한 짐승은 또 누구란 말인가.
난 넋나간 표정으로 닭님들을 먹기보단
너무나도 맛있게 닭님들을 드시고 계신 한 소녀(!?)를 바라 볼수 밖에 없었다.
치킨과 같이 먹을줄 알았던 맥주 2000cc는
닭님들이 등장 하기도 전에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이미 다 드신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용케 취하진 않으신걸로 보아
평소에 잔좀 꺾으셨나 봅니다.
밥집에 온지 30분도 안되서
저희는 밥집을 나가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이제 고비를 넘겼구나' 싶은 순간에 소녀(....)는 말합니다.
"시간이 늦었으니까 그냥 술이나 한잔 하자~"
싫다고 하면 뒤지게 맞을것 같았습니다.
시계는 이제 7시를 향해가고 있는데 늦었다뇨.
아직 햇님이 밝게 웃고 있는데
그 소녀(..........)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붉은 노을로 아름답게 익어가고 있는데
시간이 늦었다뇨....
그리고 술은 아까 식사하시기전에 하셨잖아요...?
체념했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술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날따라 술집엔 손님조차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술집에서 그 소녀(아나...그냥 딴 호칭으로 쓸게요)와 저는
주문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기요~' 라고 아르바이트생을 부릅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번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스페셜안주 A랑요~ 참이슬 옛날꺼 3병이랑요~ 콜라 두캔이랑 얼음물 그리고 재떨이좀 주시고요~
아참, 뻥과자 많이 주세요!"
알바생이 저를 쳐다봅니다 째려봅니다.
그 눈빛은 온세상의 원망을 담은 회심의 눈초리 였습니다.
차마 알바를 바라보기가 미안해졌습니다.
계산하고 나가면서 손에 팁이라도 쥐어줄까 봅니다.
안주가 나왔습니다.
우리 테이블을 꽉 채웁니다.
둘이 먹기엔 터무니 없이 많은 양이었고
저분은 이미 식사까지 배부르게 끝내신 상태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남기지 않을까 하는 저의 우려는
잠시 후에 말끔히 날아가버리고 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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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테이블엔 소주 13병이 나란히 세워져있고,
안주는 홀랑 감자튀김 두조각만 가련하게 누워있습니다.
뻥과자? 두주먹에 오링나고 세번이나 리필 받았는데도 빈그릇만이 자리를 채워줍니다.
그래도 이번엔 저분이 쏘는거니까 안심했지요.
저에겐 더이상 그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오로지 저의 신상지갑만이 보일뿐이었습니다.
지갑속의 세종대왕님들만 보일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던걸까요
그분은 취한것 같습니다.
아니........... 취했습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지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를 입으셨는데
좀 작아보이긴 했습니다만,
벌렁 누우니 위로 접히며 그 풍만한 뱃살이 보일줄은 몰랐습니다.
누군가가 말했지요. 뱃살은 그사람의 인품이라고.......
(그순간 만큼은 부처님보다 관대하고 인자로워보였습니다)
눈앞이 막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테이블을 꽉채운 음식들을 계산하는것보다,
취하신 이분을 어찌 처리해야 될지가 더 막막했습니다.
우선 계산을 하려고 빌지를 들고 카운터에 갔습니다.
'얼마에요?'
'예~ 7만 2천원 입니다'
거지됐슴다.
계산을 씁쓸히 끝내고 그녀를 또다시 깨워봤지만 일어나지 않았고,
저의 몹쓸 두뇌는 그분을 업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니년 업고 나서 아직도 겨울만 되면 허리가 쑤셔)
업었습니다. 그순간만큼은 국가대표 역도선수 못지 않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하루빨리 이분을 MT에 눕혀드리고 집에갈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두눈은 먹잇감을 노리는 날카로운 맹금류의 눈빛처럼
가까운 MT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싸보이는 MT를 발견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있어요?'
'처자가 많이 취했구먼. 총각이 오늘밤은 책임지는겨?'
빛의 속도로 주인장을 후려치고 싶었습니다.
'많이 취한것 같아서 재워놓고 가려고요'
금새 평온을 되찾은 저는 고분고분 말하며
그분을 업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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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1.
평범하게 생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오디션이란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오앤도 생기게 되어 친하게 지내다 결국 만남의 날을 정했고,
소년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실망스런 외모로 인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이어서 밥집으로 향한 소녀(??)는 닭님 3분과 맥주 2000cc를 시키게 되는데...........
2.
밥집에서 지갑의 과다출혈을 하고만 소년은 집에 가고 싶었지만
황소로 맨손으로 때려잡을 기세로 술먹자고 하는 그에게
당돌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술집으로 향하는 소년.
하지만 소년은 지갑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그(?)는 많은 음식과 소주13병에 흠뻑 취해 꿈나라를 헤매고,
이번에도 술을 얻어먹지 못하고 소년이 계산을 하게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취한 그(!?)를 이끌고 재워야만 한다는
지상 최대,최악의 미션을 받게 된다.
과연 소년은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해 낼수 있을것인가?
그를 눕혔습니다.
그래도 꼴에 남자라고, 첫만남이라고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자고 있는 그의 셔츠를 삐져 나온 뱃살들을
살포시 밀어넣어주고, 셔츠를 내려드렸습니다.
내친김에 이불도 덮어드리는 순간
아마 저런 포스였을까요.
다짜고짜 인정사정없이 물불안가리고 저에게 달려드는 그를
저는 막을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힘에서부터 딸렸습니다. 남자로써 부끄럽네요)
제 목덜미를 두터운 팔뚝으로 감싸안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역시 너라면 올줄 알았어, 안놔줄거야... 오늘밤 나랑 있자'
( 힘들지 한잔해 한잔하고 툴툴 털어버려
- 다음날 저에게 술한잔을 따라주며 위로하던 친구의 어록 中 - )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설마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들이 쉽게 이겨낼수 없다는 성욕.
저는 그날만큼은 성인군자가 되었습니다.
저의 숨겨진 다리는 1mm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그라들 지경이었습니다.
'나 집에 들어가봐야돼. 집에 일이 생겼어'
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보다 더 중요해? 나야? 집이야?'
[............당연히 집이지 미친년아.]
차마 입밖으로는 꺼내지 못한 그말.
이제는 말할수 있다.
매너 있고 위트있게 거절하는 방법.
'너도 중요하지만 집안일이 너무나도 중요해 미안해.'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정중하고 매너있는 행동이었던것 같습니다.
허나 그는 쉽게 절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럼 내가 더큰일을 만들어줄게."
취한줄만 알았던 그는 말똥말똥한 두눈으로 저를 주시하며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갑니다......
위의 상황처럼 저는 너무나도 난감했습니다.
누구라도, 설령 여성분이라도 난감했을 것입니다.
제 기분 이해해주실 누군가 없나요.....
그냥 못봤으면 나았을것을,
그분은 호피무늬 가슴가리개를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OME!!!!!!!!!!!!!!!!!!!!!!
(Oh! My Eye! 의 약자입니다.)
"어때? 집에갈 마음이 사라졌지? 아직 안끝났어."
라고 말하며 이번엔 바지 쪽으로 손이 내려갑니다.
.
.
.
너무 당황한 저는 그자리를 박차고 화장실로 대피했습니다.
이미 그녀의 바지가 바닥에 널부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문열어! 안열어? 부순다? 못할거같아?'
(못할거 같다뇨. 솔직히 맘만 먹으면 그까짓문따위 금방이라도 부술것 같았습니다)
급박해진 저는 소리쳤습니다.
'옷입어! 그럼 나갈게! 처음만나서 이게 뭐하는거야!'
많이 화가 났습니다. 화가 안난다면 그건 둘중하나입니다.
남자를 좋아하거나, 고자거나.
그에게는 동물마취제 진정제가 필요했습니다.
너무나 흥분한것 같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저를 침대로 던져 먹어치울 기세였습니다.
그런 그를 진정시키기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저에겐 불가능을 넘을수 있는
인간이 진정 위급상황에 처했을때 나온다는 「초인의 힘」
아아, 따스한 기운이 느껴져
지구인들아! 나에게 기를 나눠줘!
온몸에 힘이 느껴집니다.
나부터 살고보자는 저의 강한 의지는
결국 몹쓸짓을 하고 맙니다.
기어코 프론트에서 화장실키를 얻어온 그는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호피무늬(......)속옷을 입으신 채로.
전광석화와 같은 몸놀림으로 저는......
회심의 날라차기!!!!!!!!!!
.........는 훼이크고
그녀의 눈을 찔렀습니다.
(안심해 시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찔렀어. 다행히 혈도는 피한거 같더라.)
외마디 비명을 외치며 쓰러지던 그를 뒤로한채 저는 재빨리 MT를 뛰쳐나왔고,
늦은 시간이라 차는 이미 끊긴 뒤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연락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내 친구일찐들 다불렀다! 네년의 숨통을 끊어주마!)
가 아니고...........
저를 안전히 집까지 모셔다줄, 적어도 친구의 집까지라도 모셔다줄 [차]가 있는 친구를 물색했습니다.
다행히 몇없는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친구의 번호가 있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왜이렇게 안받는거야! 라며 화를 내려던 찰나 친구가 전화를 받습니다.
'XX야 나 지금 큰일났다 너가 필요해 지금 XX역 ○번출구로 빨리 차끌고 나와라! 살려줘!'
할말만 하고 끊은건 지금도 그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그에게서 도망친지 어느덧 15분쯤이 될쯔음,
친구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차를 끌고 옵니다.
재빨리 문을 열고 차에 탔습니다.
친구는 뭔일이냐며 물어보지만
저는 말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곳을 벗어나야만 했기에
자초지종은 나중에 설명할테니 이 썩은도시를 벗어나자고 외쳤습니다.
친구는 흔쾌히 승락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저를 본인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친구의 집에 도착한 저는 안정을 되찾으며
하나 둘씩 있었던 비극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중 친구가 물어옵니다.
"그래서.....봤어?"
당황한 저는 되물었습니다.
'뭘? 뭘 봐?'
"빤쓰랑 브라자."
'응..'
그날밤은 나도 울고 친구도 울고 친구가 키우던 개도 울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게되고,
다음날 피씨방에 가자마자 오앤을 깨고 닉변을 하고 서버를 옮겼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아찔한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오크족장을 닮은 페이스와 장독대같은 몸매를 가진분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그사람만큼 대단한 사람은 지구상에 몇 안될것 같네요.
지금도 아마 그는 도도하게 남자들을 꼬시며
오디션을 즐기고 있을테지요.
그분을 위해 이 만화를 바치며 막을 내립니다.
P.S : 길고 길었던 에피소드가 드디어 끝나는군요.
이 글을 쓰느라 힘든것도 힘든거였지만,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더 힘든일이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분만 즐거우셨다면 저는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