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했다. 조제 페세이루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대표팀 감독은 "경기는 한국이 우세했다"고 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0-0이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허정무호가 사우디전에서 두 가지 숙제를 떠안았다. 골결정력과 수비라인 정비다. 엄밀히 말하면 해묵은 과제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골을 넣어야 이기고, 골을 허용하면 패한다. 자명한 이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한 허정무호로선 두가지 벽을 넘지 않고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희망은 없다.
물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남아공월드컵까지 이제 꼭 1년 남았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확실하게 계획을 짜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남아공에 가서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탈출구는 뭘까.
문전처리 미숙이 문제
후반 10분 박주영이 헤딩한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순간 상암벌은 아쉬운 탄식이 가득했다. 10분 후 박지성의 왼발 슛이 허공을 가르자 팬들은 땅을 쳤다. 경기 후 허 감독과 주장 박지성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했다.
사우디전의 경우 어느 경기보다 흐름이 매끄러웠다. 그 결과 17차례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골문으로 꽂히는 유효슈팅은 단 6개 뿐이었다. 35%에 불과했다. 역시 문전처리 미숙이 문제였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문전처리 미숙의 경우 반복적인 훈련 외에는 해답이 없다. 또 골문 앞에서는 더 침착해야 된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결국 선수의 문제다. 어떤 감독이 팀을 맡아도 쉽게 나아지기는 힘들다. 다만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좋은 만큼 좀 더 침착한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향상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수비라인의 열쇠는 조직력
수비라인 불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포백의 중앙 두 자리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허 감독도 경기 후 "수비는 앞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허정무호는 중앙 수비에 곽태휘 이정수 조용형 강민수 김치곤 황재원 김진규 등을 발탁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인 곽태휘의 경우 최종예선 2차전 UAE전에 출격한 이후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 훈련 중이다. 곽태휘가 복귀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가 아닌 유럽과 남미의 출중한 공격수와 대적하기 위해서는 수비라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
해법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 자원은 일단 새로운 선수를 더 이상 발굴하기는 힘들다. 기존의 선수들 가운데 최상의 조합을 꾸려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조직력 향상이 수반돼야 한다. 수세일 때는 11명 전원이 수비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조 감독은 "수비 강화의 관건은 조직력에 있다. 조직력이 향상되면 그 이상 큰 무기는 없다. 공격에서 수비 전환시 모두가 수비라고 생각하고 대응해야 수비라인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무호, 사우디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드러내
[스포츠조선 2009-06-11]
적장도 인정했다. 조제 페세이루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대표팀 감독은 "경기는 한국이 우세했다"고 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0-0이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허정무호가 사우디전에서 두 가지 숙제를 떠안았다. 골결정력과 수비라인 정비다. 엄밀히 말하면 해묵은 과제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골을 넣어야 이기고, 골을 허용하면 패한다. 자명한 이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한 허정무호로선 두가지 벽을 넘지 않고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희망은 없다.
물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남아공월드컵까지 이제 꼭 1년 남았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확실하게 계획을 짜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남아공에 가서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탈출구는 뭘까.
문전처리 미숙이 문제
후반 10분 박주영이 헤딩한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순간 상암벌은 아쉬운 탄식이 가득했다. 10분 후 박지성의 왼발 슛이 허공을 가르자 팬들은 땅을 쳤다. 경기 후 허 감독과 주장 박지성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했다.
사우디전의 경우 어느 경기보다 흐름이 매끄러웠다. 그 결과 17차례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골문으로 꽂히는 유효슈팅은 단 6개 뿐이었다. 35%에 불과했다. 역시 문전처리 미숙이 문제였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문전처리 미숙의 경우 반복적인 훈련 외에는 해답이 없다. 또 골문 앞에서는 더 침착해야 된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결국 선수의 문제다. 어떤 감독이 팀을 맡아도 쉽게 나아지기는 힘들다. 다만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좋은 만큼 좀 더 침착한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향상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수비라인의 열쇠는 조직력
수비라인 불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포백의 중앙 두 자리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허 감독도 경기 후 "수비는 앞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허정무호는 중앙 수비에 곽태휘 이정수 조용형 강민수 김치곤 황재원 김진규 등을 발탁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인 곽태휘의 경우 최종예선 2차전 UAE전에 출격한 이후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 훈련 중이다. 곽태휘가 복귀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가 아닌 유럽과 남미의 출중한 공격수와 대적하기 위해서는 수비라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
해법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 자원은 일단 새로운 선수를 더 이상 발굴하기는 힘들다. 기존의 선수들 가운데 최상의 조합을 꾸려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조직력 향상이 수반돼야 한다. 수세일 때는 11명 전원이 수비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조 감독은 "수비 강화의 관건은 조직력에 있다. 조직력이 향상되면 그 이상 큰 무기는 없다. 공격에서 수비 전환시 모두가 수비라고 생각하고 대응해야 수비라인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