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설화(雪化)----------2부

sOda200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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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雪化)

 

10  비운의 여인


 

계루부의 족장이 술을 입에 대는 것은 흔한일이 아니었다.

 

어떤 자리이건 결은 취할정도로 마시는 법이 없었다.

 

혼인날도 그랬고, 계루부에 돌아간 후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

 

오늘 결은 이상했다.

 

장인, 장모가 권하는 술이며 절노부의 관리와 귀족들이 주는 술을 넙죽넙죽 모두 받아 마시는 것이 아닌가...

 

부모님과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결이의 태도를 반기고 즐거워했지만, 사와는 초조하고 불안했다.

 

의지가 굳고 생각이 깊은 남편은 무언가 격앙되있는 듯 했다.

 

무엇이 남편을 저렇게 흔들고 있단 말인가...

 

취기가 오르고 결이 침소로 떠난 후 사와는 부모님 때문에 할 수 없이 같은 침소로 들었다.

 

족장와 부인이 따로 방을 갖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문제는

결이 한번도 부인의 침소에 든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잠들었을줄 알았던 결은 어두운 방에 앉아 또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와는 검은 그림자가 결임을 알면서도 반사적으로 흠칫 놀랐다.

 

 

“아직 주무시지 않으셨네요...”

 

“나 때문에 놀랐다면 미안하오.”

 

“많이 드셨는데... 또 약주를 하십니까...”

 

“절노부의 달은 계루부의 달과는 다른 것 같지않소? 훨씬 조용하고... 평화롭소.

술이 마시고 싶어 못견디게 만드는 달빛 아니오...”

 

 

사와는 결의 옆에 나란히 앉았다.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풋... 걱정이라니요...”

 

“아까... 절노부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

 

“제가 너무 건방졌습니다. 용서하세요...”

 

 

결의 표정이 굳는 것을 보고 사와는 가슴이 철렁했다.

 

결이 한번도 자기를 여자로, 아내로 보아주지 않았어도 좋았다.

 

결은 사와뿐 아니라 어느여자에게도 눈길을 보내지 않았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사와역시 다른 부족민들처럼 결을 존경했다.

 

어쩌다 한번 눈이 마주치면 가슴이 뛰고 얼굴은 홍시처럼 달아 올랐다.

 

그렇게 받는 눈길 한번이면 족했다.

 

하지만 사와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사와는 점점 결을 연모하게 된것이다.

 

처음에는 바라는 것이 없지만 갈수록 욕심이 생기는 것이 연모의 정이다.

 

무언지 모르지만 사와가 불안한것도 그런 이유이다.

 

여자의 직감이란 묘하게 잘 들어맞는다.

 

사와는 가슴이 터질듯하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나치게 약주를 많이 드신 듯 합니다. 그만 쉬세요...”

 

 

돌아서는 사와의 손을 결이 나꿔채듯 잡았다.

 

 

“나를...”

 

 

술때문인지 결이의 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격해져 있었다.

 

 

“용서하시오.”

 

“......!”

 

 

사와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팠다.

 

 

“용서라니 무슨...”

 

 

사와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결은 탁자에 쓰러지고 말았다.

 

사와는 끝맺지 못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결이 곁에서 하얗게 날을 새고 있었다.



 

11  단연궁


 

“따르시지요.”

 

 

담이 부여에 도착한지 여러날 후에야 왕자가 돌아왔다.

 

담은 왕자를 배알하러 가는 동안 여러명의 사람을 거쳐야 했다.

 

무연왕자는 치밀하게 집안에서도 여러곳으로 돌아다니며 머무르는 듯 했다.

 

무연왕자가 어디에 있는가는 호위무사 단 한명만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여러명이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호위무사에게 인도되었을때 담은 몸수색까지 당했다.

 

무연왕자가 직접 불렀을때는 이런일이 없더니...

 

 

“어서오너라-”

 

 

담은 마지못해 고개만 숙여 인사를 했다.

 

 

“큭... 하기싫다면 인사같은건 하지 않아도 좋다. 그래, 돌아와서 푹 쉬었느냐?”

 

“예... 이제 명령을 내리시지요.”

 

“흐음... 성급하기는... 때가되면 명령을 내릴것이다. 지금은 대가의 일도 있고하니 조용히 있어야겠다.

물론 바깥출입은 물론이거니와 연락을 취하는곳도 없어야 한다.

아랫사람들한테는 네가 별채아가씨라고 해두었다.”

 

“......!”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었지만 담은 그것이 무연왕자의 숨겨진 여자라는 것은 짐작했다.

 

 

“여기 있는동안 네가 아랫사람을 부릴 적당한 위치에 있어야 할것이고, 나와 가장 가까이서

은밀한 대화를 하는것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며 외부인에게 노출되지도 않아야 한다.

뭐, 걱정할건 없다. 한두번 있었던 일은 아니니까, 아랫사람들이 말은 잘 들을게다.”

 

 

왕자의 말이 맞기 때문에 불쾌해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푸하하하! 네 표정이 가관이구나. 그렇게 싫으냐?”

 

 

담은 찡그린 표정을 펴지도 못하고 고개만 돌렸다.

 

 

“나 역시 너를 그 자리에 앉히면 다른 여자를 집안에 들이지 못하니 손해아니냐?

그러니 너만 억울한 것은 아니다.”

 

 

담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바뀌었고, 무연은 담이의 푸르락 누르락하는 표정을 즐기는 듯 했다.


무연왕자의 처소에서 나와 별채에 이르자, 여러명의 시녀들이 담이를 맞았다.

 

시녀들은 따뜻한 목욕물을 받아놓고 옷을 준비하는 등 안채의 새주인을 맞을 차비를 하고 있었다.

 

담이가 한사코 시녀들을 물리려 하자, 한 시녀가 당돌하게 나섰다.

 

 

“저희는 아가씨를 모시라는 왕자님의 명을 받았사온데, 아가씨께서 물리치시면

저희 모두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왕자님의 체통도 있는데 아가씨께서

그런 허드레 옷을 입고 다니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보기에도 민망하옵니다.

그러니 시중을 받으시지요.”

 

 

담이는 시녀들의 생각을 알아차렸다.

 

담이를 우연히 왕자의 눈에 뜨여 호사를 누리게 된 하호의 천한 계집쯤으로 우습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담이는 부드럽지만 위엄있는 미소를 띠었다.

 

 

“그러냐? 내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지 못했구나. 그렇다면 좋다. 너는 내 목욕시중을 들어라.

그리고 넌 머리장식을 할 차비를 하고. 그리고 이 옷은 내가 입기에 지나치게 화려하구나.

가서 좀 더 검소하고 편한 옷으로 갖고 오너라. 오늘 시중은 모두에게 받을것이나,

앞으로는 한명만 골라 쓰겠다. 왕자님에게는 오늘 시중을 든 모든아이들을 치하하라고 올리겠다.”

 

 

시녀들은 단번에 깊이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물러났다.

 

시녀들이 방을 나서자, 쑥덕거리는 소리가 담이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이번 아가씨는 좀 다른 것 같지 않아? 기품이있고 현명하신 분같아.”

 

“흥... 그렇게 보이려고 애쓰는거지. 분명 어디서 날품이나 팔던 하호였을게야. 척 보면 모르겠니?

며칠안가 신분이 들통나고 말걸? 그리고 여기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쫓겨날게야.”

 

“쫓겨날 때 쫓겨나더라도 한 재물 움켜쥐는거잖아~”

 

“재물이 문제니? 난 왕자님한테 한번 안겨보기라도 했으면... 아아... 왕자님은 정말 멋진분이셔...”

 

“쉬잇! 입조심해~! 너희 모두 목이 서너개씩 달려있는거야? 우린 그저 시킨대로하기만 하면 돼!”

 

 

담은 한숨을 쉬었다.

 

원수를 갚고자 목숨을 걸었는데 이깟 멸시쯤이야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담이는 쓴침을 삼키며 자신을 다잡았다.


치장을 모두 마치자 담이는 누각으로 향했다.

 

연못가운데 지어진 누각은 크진않았지만 온갖 희귀한 꽃과 나무들에 둘러싸여있어 아늑하고 향기로웠다.

 

담이는 방에서 들고나온 새장을 누각에 걸고 꽃향기를 즐겼다.

 

담이는 무연왕자가 특별히 귀여워하는 새임을 모르고 문조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다.

 

날고 싶어도 갇혀 있어야 하는 처지가 어쩐지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때, 담이의 뒤쪽으로 무연이 시녀들에게 둘러싸여 장난질이 한창이었다.

 

무연이 여색을 밝힌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였다.

 

내성(*왕이있는 성)에서 지금의 궁으로 오게된것도 후궁까지 집적대는 고약한 버릇 때문에

사실은 쫓겨나다시피 한 거란 말도 떠돌았다.

 

사람들이 뭐라고 입방아를 찧건간에, 왕자가 여색을 밝힌다는 것은 시녀들에게는

출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왕자의 눈에 뜨이기만하면 별채주인으로 지내다 한재물 움켜 쥘 수도 있는것이다.

 

시녀들은 왕자를 둘러싸고 아양을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무연은 시녀들을 놀리기도하고 귀여워하기도하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

 

그러던 무연이 문득 발을 멈췄다.

 

마악 누각을 지나치던 참이었다.

 

눈을감고 사색에 잠겨있는 담이의 옆모습이 보였다.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귀고리만이 어느 화공이 그려놓은 천녀가 아니란 증거였다.

 

시녀들 역시 일순간에 입을 다문채 담이를 보고 있었다.

 

무연은 한 손을 들어 시녀들에게 물러가란 지시를 했다.

 

무연은 담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채 조용조용 누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주인을 알아본것인지 새장안의 문조가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담이는 사색에서 깨어나 곧 옆을 돌아보았다.

 

담이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게되자, 무연은 잠시 숨을 멈추었다.

 

남루한 차림의 담이를 처음 보았을때도 그 아름다움에 놀랐었다.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곱게 빗어올린 머리는 탐스럽고 매끄러워 보였다.

 

반듯한 이마에 맑고 깊은 눈동자... 꼭다문 입술은 터질 듯 도톰하고 붉었다.

 

살짝 홍조를 띤 볼이 사랑스러웠다.

 

목에서 어깨까지의 선은 가늘고 여리며 우아했다.

 

마치, 맑고 청명한 공기가 담이를 감싸고 있어 범인이 가까이가지 못하게 하는 무언의 경계같기도 했다.


 

“옷을 갈아입으니 딴 사람 같군.”

 

“이렇게 고운옷은 필요없는데... 감사합니다.”

 

“아니지... 내가 너를 어떻게 대접하느냐에따라 아랫것들의 태도가 달라질텐데.”

 

“...몸을 치장하는것들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어냐?”

 

“무공을 연마할 장소가 필요합니다.”

 

“알았다. 노출되지 않을 은밀한곳으로 알아보마.”

 

역시... 보통 여인이 아니로다...

 

 

무연은 말을 마치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담이의 머리카락 끝을 잡았다.

 

담은 흠칫 놀라며 몸을 빼냈고, 무연역시 손을 움찔하며 멈추었다.

 

 

“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담이는 문조가 들어있는 새장을 들고 서둘러 누각을 내려갔다.

 

무연은 씁쓸하게 자신을 비웃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수하를 다루면 일을 그르치는 법이다.

 

어찌 흔들리는가...

 

이 작은 흔들림이 지금껏 쌓아놓은 산을 허물수도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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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i님,  ^^ 와아우~~~ 제가 좋아하는 소설 쓰시는 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_ _ 부족하다고  흉보시면 안되요~

 

희동이마을님,  하느님께서 살려주셔서 -_- 발품팔아 컴터를 고쳤답니다.

                       이 썰렁한 바탕화면...;;

                       바뀐 컴터를 쓰려니 남의집 들어온것처럼 낯설고 외롭네요. (너무 과장했나;;)

                       마을님 리플을 모아서 책을 만들면 시집같을것 같아요-

  

초컬릿님,   바쁘시다니, 좋은데요~ 바쁜사람이 아름답잖잖아요~

                 (쩐도 들어오고...^-^a) 저는... 놀기바쁜사람이 되는게 꿈이지만...;;

                 하긴... 그것도 부지런해야 잘 노는거 같아요.  

                 안나가다보니까 버스만 타도 어색하고 뻘쭘하고... 이러다 사회부적응자 되는거

                 아닐까 몰라요... ㅜ_ㅜ

 

으니님,   +_+)/ 1부 1편부터 일일이 찾아서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요~ └(^ 0^)┘으쌰쌰...

              기운이 솟는군요~ 저도 해피엔딩을 좋아해요~ 드라마를 봐도, 주인공이 오해받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엇갈리고 그러면 내내 안보다가 결론날때쯤 되면 보거든요-

              언해피엔딩만 싫어하는게 아니라, 갈등조차도 싫어한다는... ㅜ_ㅜ

              대체 내가 설화를 왜 이렇게 슬프게 썼을까몰라요 -_-; 자학하고 있음...;;

              (실력이 부족해서... 슬프다기 보다는 슬픈척했다고나 할까...;;; ㅠ.ㅠ)

 

닐니리님,   ^______^ 사실 제가 무척 조신한듯 보이지만... 사...상큼함도 겸비한... -,.-;;;;;

                 아니... 그게 아니고 무척 발랄하고 귀여운.... -_-;;;;;

                 릴리 잘 지내죠? (뻘쭘...;;) 릴리 얘기도 좀 해주세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가졌던 꿈이 유치원 선생님도 있었거든요. 중학생이 되서도, 동네 꼬마들이

                 놀자고 맨날 찾아와서 엄마가 친구많아 좋겠다 맨날 그러셨어요. -_-;

                 정신연령은 그때 그대로인데 동네 애들이 이젠 언니야 놀자~ 하면서

                 찾아오지 않아요. ㅡ.ㅜ                     

                 저는 나중에 강술아비같은 사람을 만날래요! (직업이 확실하고 기술이 있으니까

                 경제적으로 안정되게 살것같음.) -_-;;;;;;;

 

아인토벤님,   라면국!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부대찌게 끓여준다고 친구 앉혀놓고 라면에 햄넣어 줬음... ㅎㅎ

                    저도 남의 살은 다 좋아함!

                    (돼지녀석 살... 소녀석 살... 닭녀석 살... 생선녀석 살...)

                    아인님, 최고 몇인분...? ^_^a

 

카엔님,   아아... 편하게 대해주신다니 저도 맘이 더 편해져요.

             (친해져서 악평과 악플을 미리 차단한다... 저의 계획이었음 -_-;;)

              여행은 잘 다녀오셨어요? 메일로 시퍼런 하늘사진이라도 한장... ㅡ.ㅜ

              전 매일 무늬 세고있는 저희집 천정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_-;

              이제 자주 뵐 수 있겠죠? ^^ 저 얼마전에 카엔님꺼 추억의소설~(그렇게 옛날은

              아닌데..;;) 1편부터 다시 주르륵 읽었어요. 다시봐도 재밌어요! ^0^

 

아오이님,   에휴.. 사람사는데 안좋은일이 더 많대요. 하지만, 잠깐 스쳐가는

                 기쁘고 행복한일이- 불행했던 많은 날들을 위로하고 덮어주고 격려해줄만큼

                 찬란해서- 그걸로 힘내서 사는거래요. ^,.^;; 이런 건방진 아는척...;;;

                 그래서 기쁘고 행복한 날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 작은거에 기뻐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를 덜 닦아서인가 잘 안되네요~ ^^;; 철이 덜들었는가..;;

                 아오이님 오늘도 많이 많이 웃는날 되세요~ ^0^*

 

짱마님,   재밌게 읽어 주셨다고 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담이도 안타깝지만... 제 하드의

              죽음도 안타깝죠...? -_-;; 꽤 오랫동안 저랑 동거동락한 녀석인데... ㅜ_ㅜ

              살릴 수 없단 말을 들었을때, 명복을 빌었답니다. 좀 더 잘 대해줄것을...

              지나고 나면 늘 부족했던 노력에 대해 책망하게 되는것 같아요. 짱마님도,

              컴터 친절히 대하세요... 나중에 저처럼 죄책감 느끼게 되요~ ^_______^

 

jay.h님,   감사는 제가 드리고 있는데요- 감사하시다 하시면 감사하잖아요- -_-;

               글을 다 써놓고 올리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리플다는게

               갈수록 재밌어요. ^^헤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poert님,   주말 잘 지내고 계세요? 전 컴터가 새 생명을 얻어서 더없이 행복하답니다요.

                컴퓨터를 수리점에 맡긴 며칠간은 밥을 먹어도 맛이없고...(거짓말-_-)

                거울을 봐도 안 예쁘고... (늘 당연한것을-_-)

                TV를 봐도 재미없고... (보면서 웃다 침튀긴 사건은 뭘까...-_-)

                컴퓨터를 켜니까 이제야 모든게 정상이 된것 같아요.

                (남들이 보면 비정상생활... 나한테만 정상생활)

                하지만 어쨌든 지금 기분이 참 좋네요. ^^

                poert님도 즐겁고 재밌는 주말 되세요~!

 

ttotto님,   울집 강아지 ttotto가 하도 부벼대서 저한테서는 犬냄새가 날거에요... -_-;;;

              님두 ttotto를 키우신다하니 영 낯설지는 않겠네요... ㅎㅎㅎㅎㅎㅎ

              어쩌면 냄새로 알아볼지도 모르겠어요. 기대할께요~ ㅎㅎㅎ

 

 

 

 

대충식단 / 김치볶음밥 편

                    

 

자, 먼저 잘 익은 김치쪼가리 준비...

 

친구집에서 대충 챙겨온...

(이걸 몰래 챙기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필히 준비해가야 하는것이... 

 지퍼백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 가장 필요한것은, 

 화장실 소독용 나프탈렌입니다.

 한 백알정도 들었는데, 이걸 몸에 지니고 가면, 김치 냄새가 전혀 새어나가지 않으므로,

 옷 안에 김치를 넣어와도 됩니다. 완전범죄가 가능할것 같지요?

 *주의점: 김치를 즐길때, 나프탈렌 냄새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 다음은, 잘 달군 프라이팬~

(너무 자알 달굴 필요는 없습니다. 김치 국물이 사방으로 튑니다.

 아깝습니다. -_-)

 

그 다음은, 물론 밥입니다. 냄새가 좀 쉰듯 한것도 괜찮습니다. 볶으면 날아 갑니다.

 

자! 재료가 모두 준비 되었으므로...

(여기서 부르조아 계열의 분들이라면 참치쪼가리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돼지고기까지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이런..... 빌게이츠같은XX....!)

 

프라이팬에 김치를 넣고~

(앗! 여기서 잠깐! 김치는 최대한 잘게 썰어 주세요. 김치크기가 크면, 금방 먹습니다.)

 

밥을 넣은후~

 

달달 볶습니다.

 

볶는동안 집어먹지 마십시오. (나중에 먹을때 양 줄었다고 후회합니다.)

 

 

 

자, 다 볶으셨나요? ^^

 

취향에 따라서, 티스푼, 차 스푼, 주걱 등등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볶을때 사용했던 숟가락을 이용합니다. (상당히 프로답지요?)

 

만약, 먹고나서 환상적인 맛에반해 계~속 먹고싶다고 생각하신다면~

 

물을 한대접 쭈욱~ 들이키십시오.

배부릅니다.

 

 

 

자, 오늘의 맛있는 김치볶음밥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