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집에 다녀와서..

감자2009.06.12
조회2,099

글을 써다 보니..너무 길어진거 같네요.

지루하실거 같은 분들은 그냥 패쓰 하시길 바래요..........^^

 

난 미혼이구요.

이곳에 기혼.미혼을 떠나 여자분들이 많이 즐기는 판이라 그냥 이곳에

말을 해봐요.

여러분들은 형제자매간의 섭섭한 점이나 기분 나쁜점들은 어떤식으로 풀어 가나요???

대놓고 말을 하나요???아님 그냥 혼자 묻어 가나요??

대놓고 말을 하게 되면 분명 싸움으로 번지는게 다반사..

혼자 묻어 가자니...섭섭하고 기분도 나쁘고..

전 싸움으로 진전될거 같진 없는데..행여나 그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 하냐 싶어

물어 본거에요.

얼마전 결혼한지 20년넘은  언니집에 다녀왔거든요.

저랑은 나이차가 많이  나지요.ㅋㅋ

어릴때 부터 언니가 타 생활을 했고 나이차도 있어 바로 위에 언니와 다르게

내기억에는 그렇게 우애가 두텁다거나 친밀함은 사실 덜하죠.

근데 저도 나이먹고 사회생활 해보고 엄마랑 둘이서 살다보니...형제자매가 소중하고

의지도 되고 좋은거 있음 같이 나눠주고도 싶고 예전에 없던 살가운 정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엄마와 함께 하다보니 다 출가한 상태입니다.

무슨 특별한 날엔 모두 우리집으로 모이지요.

지방에 사는 큰언니까지 말입니다.(주로 엄마생신때나 휴가때정도)

큰언니도 직장생활 하거든요.조건이 좋은 그런회사는 아니죠 뭐

지방에서 아줌마가 직장생활 하는거람 뻔하잖아요.급여는 백미만인걸로 알아요.

하지만 그리 큰부자도 아니지만 절대 비난하지도 않아요.

언니가 지방에서 오게되면 자매간인데도..바쁜 와중에 와줘서 참 고맙고...

이뻐 보이고 좋은거 있음 주고 싶었습니다.

비싼건 아니지만 언니가 좋아할만한 옷도 몇번 사주고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을

너무 맘에 들어하길래 그 가방도 얼른 줬어요.(아깝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는길에...차비 명목으로...십만원혹은 오만원 우리집에 온 경비로 본전은 하라고

주머니에 슬쩍 넣어 줬거든요.거짓말 아니고..올때 마다 줬습니다.

사람이 원래 그렇잖습니까??

어딜 다녀오면 돈썬 경비를 환산 해볼때 많이 지출됐다 싶음 속이 써라리고 하잖아요.

저도 그 심정을 알기에..돌아가는 길 조금이나마 가벼운 발걸음이 되라 싶어..

그렇게 해줬어요.언니니까..당연 해줬고..그냥 나도 그렇게 해야 기분이 참 좋았거든요.

언니는 가정주부고 비롯 엄마때문에 오고 했지만...저랑은 또 차원이 틀리니까요.

전 나름 직장생활도 제법 오래됐고 급여도 그리 많지 않지만 남들 만큼은 받거든요.

근데 저 번달.....언니집에 엄마 심부름 같은걸로 방문 했더랬죠.

엄마가 몸이 좀 편찮으세요.몸져 누워계시는건 아닌데..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녀야 하는 돌아가실때 까지 약을 드셔야 하는 처지에요.

보기엔 멀쩡 하신데...이젠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당뇨도 있고 그러네요.

그래서 장거리 움직이시면 많이 고단해 하시죠.

주말에 가서 잠을 자고 담날 바로 와야...저도 출근하는 몸이니까..부담없이 갔습니다.

터미널까지...마중나오기로 했어요.차로 10분 걸립니다(언니집과 터미널 간격)

고속버스 타고 가고 있는데 언니가 전화 와서 한다는 말이..

마중 못나올거 같다고...집안에 일이 있어 일찍 오지 그랬냐고 지금 오면 내가 언제

데리러 나가냐고...무슨일이 생겼나 싶어..그럼 나 택시타고 들어간다 했어요.

근데 언니가 데리러 왔어요.

집으로 향하던 중에 시장보러 마트에 들렀습니다.

언니가 기본적인 반찬거리 이것저것 사더라구요.그래서 내가 삼겹살 저번부터 먹고싶었는데 엄마가 삼겹살 드시면 안되니까 못먹었다고...엄마도 삼겹살 무지 좋아 하시는데

나혼자 그걸 어떻게 먹겠냐고..여태 참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삼겹살 구워 먹자고 했습니다.근데 언니 표정이 좀..약간..;;;

일단 삼겹살 2건..ㅋㅋ달라 해서 받아들고 계산대 앞으로 왔습니다.(정확하게 2만원)

맘이 영 불편한거에요.언니 표정을 보니..훔~~

그냥 제카드를 제시 했습니다.그걸로 계산하라고.낼름 받대요....

형부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겹살 궈먹고 과일먹고..놀았죠.

언니네가족사...

큰아들은  군복무 마치고 다른 지방에서 알바 하는중이고

작은아들은 얼마전 군복무 중이죠.

다음날 입니다.(나도 아침일찍 서둘러 올려고 했지만)

큰아들한테 전화 온거에요.(언니 폰으로)알바 끝내고(철수)오늘 집에 올거라고..

막내이모 왔다는 말을 하더라구요.그러니까 조카가 이모 안본지 오래됐으니까

자기 올때 까지 기다려라 하는거 같더라구요?

언니가 전화 통화중 뒤돌아서서 나를 보더니 (니 00이 보고갈래??) 이럽니다.

내가 이런말 하면 님들은 저보고 참 소심하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냥..애가 물어보라니..건성으로 물어 보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일찍 가야지..몇시에 도착한다는데?) 했더니..

늦은저녁 이여야 도착 한답니다.너무늦죠.(그럼 안되지.담에 보지뭐)했어요.

근데...바로 돌아서서 형부한테 전화를 하네요?언니는 잠시 볼일 있다고.하면서

(자기 애 온다는데 터미널 데리러 갈 수 있냐고.3시30분에 도착한다는데???)...풉~

하~~제가 탈려는 차는 정확하게 2시40분 차였습니다.

중도시라..배차 시간이 한시간 간격으로 딱딱 정해져 있더라구요.

후.....순간 모지???뜨아 싶더라구요...

그래서 은근 기분 나빠서...제가 바로..물었죠.

(저녁때가 돼야 온다면서? 아니야??) 했더니..머뭇머뭇 하더니..뭐 세시반에 온다네..

이러더니..얼른 다른말을 하면서 말을 확 바꾸는 거에요.

속으로..그럴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도 기분이 참 .별로.....;;

더 기분 나쁜게 뭐냐면...차라리 화장실이나 거실에 나가서 나 못듣게 전달을 하던가.

면전에다 대고 내게는 늦은 저녁이나 돼야 도착한다더니..형부한테는 3시반이라니..

아무리 동생이지만..날 완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고...인간같지도 않게 보이나 싶은거에요.

암튼 ....차시간에 맞춰 터미널 나왔습니다.(언니차로 태워줬음)차가 2대 입니다.

시내 볼일도 있고 저도 태워줄겸 해서 같이 나온거죠.

근데 마침 제가 타려는 차 운전기사 아저씨가 형부랑 친구는 아닌데...그냥 아시는 분인거에요...언니하고 인사를 나누다..동생 배웅하러 왔다고 하니까..

(아 그럼 그냥 타도 되지만 사람들 눈이 있으니 반차비만 끊으래요 ㅋㅋ)

사실 차비 그리 비싸지도 않았는데...암튼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반차표 끊으려 대기 하면서 지갑을 열었습니다.근데 언니가 줄을 서있더라구요.

매표소 앞에서...언니가 돈을 먼지 지불할까 싶어서..(언니야 내가 표끊을게) 하고

돈을 얼른 꺼내 들었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내손에 들려진 돈을 훅.. 나꿔 채더니...매표소 여직원 한테 쑤욱~~

들이 미는 겁니다...그 순간의 행동이 얼마나 기가 찬지...아찔 하더라구요.

반차비 값이..딱 9천원 못미치게 8천 6백인가???그랬습니다.

그러면서..표하고 천원짜리 지폐한장하고 내게 건네주더군요..동전은 본인 주머니에..

집어넣구요.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갑니다.

나...되돌려 받자고..받고 싶어 해준건 아니지만...

내가 언니한테..해준거에 비함.....아니 이정도 차표도 한장 못끊어줘???

누군 돈버는 기계라서 돈이 아까운줄 몰라서..언니가 올때마다..차비라고..십만원오만원

옷사주고.화장품선물하고.선물로 받은 구두티켓 보내주고 애들 군대갈때 마다..

돈보내주고 한줄 아나????그 3분사이에..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는 겁니다.

얼마나 섭섭한지 눈물까지 핑돌더라구요.

전날 마트에 들러 겹살 산거 하며...조카 도착한다는 시간하며...모든게..이 때 부터

기분 나뿌기 짝이 없어서...그냥 차에 올라 타려고..터미널 의자에 올려뒀던 가방을

집어 들었어요.그랬더니..언니가 내..인상을 살피더니..한다는 말이..

(빵 사주까.우유사줄까...???).....어이가 없어서..

시간이..2시간 30정도 걸립다..서울까지요.무뚝뚝하게 말을 던졌죠.

(요즘 누가 그런걸 차안에서 씹고 있냐) 고...아무말 안하더군요.

차를 타고 30분쯤 달리는데...기분도 안좋고...너무 섭섭해서 창밖만 보고 있는데..

마침 그때 바로 위에 언니한테 전화가 온거에요.(이 언니도 결혼했음)

아..순간 섭섭한점 다 말하게 됩디다.

바로위에 언니가 너무 기가 차 한거에요.진짜 뭐 그런 경우가 다 있냐고.

다신 가지마라...자주 간것도 아니고...정말 몇년만에 엄마 심부름겸 언니집이라고 갔는데

어째..그딴식으로 할 수 있냐고...나같음 눈물이 다났겠다고..

끊고 나니..큰언니 전화 오네요.도착하면 전화 하라 하면서 말이죠.

차에 오를때 말을 해놓고..그 말 하려 또 전화 하는 겁니다.

보내고 나서 내인상을 보니..본인도 뭔가 모르게 미안했던 게지요.

도착하고..전화 하기 싫어 문자 보냈습니다..

며칠뒤..큰오빠를 밖에서 만났는데...(이 오빠는 자주 만나죠)옆동네 살고 있으니.

오빠가 데려다 줄 수 없다고 택시타고 가라고 차비를 줍니다.

됐다고...차비 나도 있다고..하는데도..그럼 만원만 받아 가라고..줍니다 ㅋㅋ

택시안에서 마침 큰언니 전화 오네요.오빨 만났는데...오빠가 택시비 줘서 타고 집에 가는 중이라고...그런데 어이없게도 한다는 말이..뭔줄 아세요???

(웃으면서 그게 바로...내리 사랑이라는 거다..넌 동생이 없어 내리사랑 같은거 모른지?)

이런~~~~~생각할 수록.....기분나빠 미칠거 같아요.

난 큰언니가 이렇게 염치 없는 사람인줄 미처 몰랐거든요.

저...막내라서...언니 오빠들보다 귀염받고 자란거 인정 하지만..

저...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엄마 약값.용돈.병원비까지..제돈 제일 많이 들어 갑니다.

아무래도 같이 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더 기분 나쁜건...언니.오빠들한테..받은거 없지만..(어릴때 사랑이야 받았겠죠)

힘들어 할때 금전적인 보탬도..제법 했거든요.

현재...모두들 본인들 살고 먹기 바쁘다고...어머니께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다..

제가 도맡고 있어요.(이건 절대 아깝다거나..억울하게 생각지 않아요)

이 번 일로..큰언니네 집 다시는 가고 싶지도 않고...전화도 하기 싫은데...

몇달 지나게 되면...당연 섭섭한 과거는 묻혀 지겠죠.

하지만...절대..이젠..차비 같은거 선물같은 안 사줄랍니다.

진짜...누구 말대로...결혼하고 가정이 생기니..본인 가정만 중하게 여긴다는 말..

실로 와닿더군요.

바로 위에 언니도 내말 듣고(언니도 너무 기분나빠 했거든요)언니한테..전화가 뜸하니..

자기가 전화 그쪽으로 자주 한다네요.(왜 요즘 막내도 너도 전화가 뜸하냐고..하면서요)

엄마 한테는 차마 말을 못했습니다.오빠들 한테도 물론요.

형제간의 안좋은 기분을 까벌리기도 뭐하잖아요.

바로 위에 언니는 친구처럼 편하고..언니도 내심정 잘 이해 해주니...말을 한거죠.

 

난 차비도 휙..나꿔챈거 기분 나빴지만..

아직도 조카 도착한다는 시간을 왜 내게 거짓말 했는지 이게...

더 기분 나빠요..바로 위에 언니가 하는 말이...

(애가 오면 지들끼리 나가서 맛난거 사먹으려고 했는갑다) 하는데...만에 그러 했다면..

나 못듣게 형부한테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날 얼마나 우습게 봤길래..

너 들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을까요???이게 생각할 수록..기분 더럽네요.